낚시를 가면서 즐겁기도 하지만
스트레스 받을때도 있자나요
그 중에 최고로 열받았던 적은 언제인가요~?
저는 동네골짜기 예의주시 하던 소류지
차세우고 약 80 미터 정도 가야 되는곳인데
늘 자리가 차 있었죠
그런데 혹시나 해서 가보던날 멀리서 확인되는 빈자리
가다말고 다시 차로 돌아와 장짐을 짊어졌죠
"멀다..한방에 가자..두번은 못간다..."
그렇게 꾸역꾸역 삐질삐질 땀흘리며 도착..
너무지친 나머지 짐을 바닥에 패대기 치는 순간
쌔한 느낌.. 받침틀 가방 밑에 뭔가 본듯한...
똥무더기....슈발 ㅠㅠ
하필이믄 가방도 뒤집어지면서 지퍼부분에..ㅠㅠ
슈발 그거 닦으면서 30분 넘게 쌍욕을 입에 달고..
머릿속에 대물은 온데간데 없고
심증 가는 놈 생각하면서 엿먹일 생각만...
그래도 왔으니 해보자고 전을피고 케미도 꺾고...
입질은 없고 머릿속은 똥으로 가득차고...
스트레스가 밀려오며 재미도 없어지고...
재미가 없으니 피곤함이 몰려옵디다
새벽이라 추워서 자리에 버티지 못하고
사람도 없겠다 누가 훔쳐가겠나 생각에
차에 가서 자려는데 쌀쌀한 날씨에
시동걸고~히터켜고~의자도 젖히고~신발도 벗고~
눈을 감는데...어디선가 콤콤한 냄새가...
이런..xxx xx xxxxx xx..ㅠㅠ
똥 밟고 차에 탔네요
새벽에 차시트꺼내고 물가로 다시가서 똥 닦느라고 ㅠㅠ
받침틀 닦는 솔로 신발도 빨고..ㅠㅠ
동 트자마자 전 걷어서 돌아오는
걸음걸음 조심스럽게 잘 살피며 왔네요
낚시포함이 아니라 살면서 이제까지
그날만큼 욕 많이 한 날도 없는거 같네요 ㅠㅠ
월님들의 악몽같은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들려주세요~~^^
나는 이때 진심어린 욕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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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냄시ㅋ
속상하신데 웃음이~ㅎㅎ
옆에 있었지요.... 아 으흑~~~
늦은 점심 먹어야 하는데...
똥...
저도 비슷한 추억이 있기에~~~
지금 돌집에 뷔페 한 판 때리러 가는 중인데...
냄새..
뒤에서 그런 지뢰를 보고 씁쓸했는데 우리 서로 자연에서는 급하더라도 뒷처리를 깔끔히 하여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집시다!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100% 공감중~~
찌가 저 멀리 도망갑니다,,,,
낚시대에 초리실이 없어졌네요 아고 아까운 내 찌 거금 삼만원이나 하는데
낚시하는 내내 찌생각만하다 왔습니다,,,,,,
꽤 많습니다
제발들 그러지 마세요
의성 낚시에 가서그늘있는 곳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간 곳이 강가 어마어마하게 큰 버드나무가 쫙 나열해있어서
여름날 휴가낚시로 참 좋은 곳이더군요!
길을 굽이 굽이 돌아들어가니 좀 넓직한 곳이 나옵니다.
아직 애들이 어려서 받침대 3개 꺼내서 그냥 지렁이 달아 던져놓고
의자를 꺼집어 내어 설치하는데
갑자기 어디선가~바람결에 묘한 냄새가 납니다.
코를 벌름거리며 그 냄새의 진원지를 추적해보니
그 넓은 강가 모래밭 한적한 포인트 바로 옆에
볼일을 봐 놓았더군요!
ㅠㅠㅠㅠㅠ
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거기에 올 수도 있는데
그냥 싸질러놓고 가버릴까요?
흙으로 덮어놓기라도 했더라면 .......
마느님이 밟으셔서 ...ㅋㅋ
웃고 갑니더 ㅎㅎ
잼나게 보고 갑니다
저수지 나무에 목메어 죽은 여자가 있었습니다.
근데 이곳이 포인트가 너무 기가 막혀서..
동네 형님이랑 낚시갔는데 오후6시에 거래처 사장님이 잠깐 만나자거 하거 술에취해... 오질않았네요..
진심 너무 무서워서 산짐승 소리에 바람불면 나무가지 스치는소리.. 진심... 뒤도 안돌아보고 오로직 경직된 자세로... 아 욕나오더라고요.. 핸드폰도 못보겠고 불빛때문에 다른것이 보일까봐..
아 진짜 개욕나오더라고요
혼자서 낚시의 그 공포감이란..
대피고 케미 꽃는데 내 찌옆에 앉아서
대피는 인간 있을때 가서 얘기해도
안통하고 열받아 그쪽에
전자케미 A급으로 밝혀 주었지만
밤새 속으로 욕하다 왔네요.
땅속에 묻어두면 누가 뭐라 하는지..
지그집 변기막혀서 오바이트 했으면 원이 없겠네요.
친구놈과 마을옆 저수지 낚시하러갔다가 급똥 마려워서 친구놈한테 집에가서 휴지 좀 가져오라고 하고 저수지옆 논에 볕집쌓아놓은쪽에서 일을보고...
10분거리를 간 놈이 30분이 되어도 올생각을 안함~
속으로 젓됐다생각하고있는데 휴지가지러간 친구는 안오고 그친구네집 개(발발이)가 쫄래쫄래 꼬리흔들며 낮은포복비슷하게 기어오더니 쪼그리고 앉아있는 내 뒤로 가더니 따뜻하게 할타줌~ 더이상 휴지는 필요없어지고 그제서야 친구가 돌아오고 발발이는 자기주인 반갑다고 손과 얼굴을 마구마구할타줌~
나는 방금전에 일을 말못하고 짚으로 해결했다고함~~
곧이어 친구가 휴지
한참 웃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