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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살고, 나를 위해 노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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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이 높다랗고 근사한 집을 지었다.

기린의 집을 구경하러 온
숲속 동물들이 저마다 감탄 했다.

와~ 정말 멋지고 근사한 집이네!

 

꿩은 순간 기린이 부러웠다.
그래서 황급히 풀로 지은 자신의 집을 허물고
크고 높은 집을 짓기 시작했다.

마치 그런 집을 지으면 자기 자신도
꿩이 아닌 봉황이 될 것 같았다.

마침내 집이 완성되자 숲속의 모든 동물이
꿩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왔다.

모두의 찬탄을 들으며 꿩은 저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졌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겨울이 됐다.
꿩이 새로 지은 집은 추위를 막아주지 못했다.

꿩은 집 한구석에 몸을 잔뜩 웅크리고 앉아 추위를 견뎠다.

하지만 누군가 집을 구경하러 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어깨를 쫙 펴고
아주 잘 지내고 있는척 허세를 부렸다.

 

그러던 어느날 집에 놀러 온 박새가
추위에 벌벌 떠는 꿩에게 한마디 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 살지 말고 자신을 위해 살아
괜히 허세를 부리면 결국 고생하는건 너라고..

하지만 꿩은 오히려 박새를 무시하며 가르치려 들었다.

박새야~ 박새야!
아직도 너의 조그만 틀에서 벗나지 못했구나 .
시야가 그렇게 좁아서 어떻게 큰일을 하겠니?
너 자신을 초월할 줄 알아야지!

 

날씨는 하루가 다르게 점점 더 추워졌다.
꿩은 엄천난 추위에 시달렸지만
다른 이들의 칭찬과 감탄을 떠 올리자면
이런 집을 지은 일이 조금도 후회되지 않았다.

꿩은 그래서 허세속에 빠져 있다가 결국 얼어죽고 말았다.

 

많은 사람이 타인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궁금해 한다.

그러나 이들이 간과한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남의 시선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결국 길 잃은 미아가 된다는 것이다.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
왜 남에게 보이기 위해 사는가?
나의 삶을 충실히 사는 데 가식이나 거짓은 필요치 않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위선의 탈을 쓰지 말라는 것이다.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라.

나를 가장 따뜻하게 위로해줄 수 있는 존재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나를 위해 살고, 나를 위해 웃고, 나를 위해 노래하라.

나 자신의 능력을 믿고 스스로에게 신뢰를 보내라.
(옮긴 글)


가슴이 뜨끔하는 글이내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를 포함) 남의 눈을 많이 의식하며 살아가는거 같습니다.
남이 뭐 하면, 나도 해야할거 같고,
내가 사용하기에 부담스러운데도 남을 의식해서 사용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낚시의 장비병도 일종의 그런거라 생각이 듭니다.
나를 위해 살아야겠죠
많은 깨달음의 글.
허세는 결국 속빈 강정 이군요
부족한 자존감을 허세
즉 명품, 고급차 등 겉치레로
덮으려는 일종의 보호본능일 수도
있겠단 생각입니다.

단, 자존감은 과해도 부족해도 문제이니
중도의 균형을 잃지 말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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