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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가 머길래.....

올해 나이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어릴적 연필보다 낚시대를 더 먼저 (나무꺾어 조립낚시 연결한거) 더 잼나게 가지고 놀던.. 촌놈이죠...집안 어른들이 모두 낚시를 좋아 하는 지라 어릴적 부터 보고 배운게 낚시네요.. 큰삼촌 께서는 현재 낚시터를 운영 중이시구요.. 어릴적 항상 동네 형들 따라 반도 들고 이리저리 다녔지만 본격적으로 낚시를 한건 중학교 다닐 무렵이네요.. 입학기념으로 큰삼촌께서 사주신 자건거를 타고 휴일이면 어김없이 동갑내기 조우 둘 또는후배 놈이랑 주구장창 낚시만 다녔네요 성주에서 중학교를 다닌지라 지천에 널린건 저수지 밖에 없고 낚시외엔 딱히 할게 없던지라.. 문구사에 팔던 6천원짜리 글라스 낚시대(2칸대)자전거뒤에 싣고 성주권 어지간한 곳은 다 다닌듯 합니다 방학이면 큰삼촌네 낚시터에서 살다 시피 하며 또래 보다 일찍 나이에 유료낚시터에서 원없이 낚시를 한듯합니다 밤새 낚시하고 아침이면 못둑 한바퀴 돌며 청소하고 밥먹고 수면....일어나면 또 낚시... 그러기를 2주내내 했더니 첫수를 일주일만에 하고 그 뒤로는 나름 꽝안치고 잘 잡았던거 같습니다 케미가 깜빡이기만 해도 가슴이 어찌나 뛰던지...밤새 별똥별도 무수히 많이 보았구요..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낚시를 잠시 잊은듯 하였으나 졸업후부터 직장생활을 한지라 휴일이 되면 어김없이 또 낚시를 하게 되더라구요... 잘올라온다는 소문만 들어도 친구놈 하나 꼬득여서 낚시가방 울러메고 버스를타고 택시를 타고 그렇게 낙동강이며 저수지며 다녔드랬죠 그러다 스물세살에 승용차를 구입하게 되면서 날개를 단듯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자가용이 있던때랑 없던때랑 낚시에 대한 의욕은 같았지만 출조횟수는 현저히 차이가 나더군요.. 인근지역으로만 다니다 차랑이 있으니 조금더 먼 거리 까지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출조를 하게 되고.. 짐도 점점 많아 져서 낚시가방에 텐트에 버너,코펠등...낚시라기보단 캠핑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그러다 월척 사이트를 알게되서 얼떨결에 다시금 유료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몰랐던 낚시터를 알게 되고 정보를 얻게 되면서 구미에서 부터 청도,성주,고령,군위,칠곡,대구,심지어 강원도 까지... 경치좋고 조황좋은 낚시터라면 가리지 않고 일단 가봐야 직성이 풀리는.... 그러다 책이라도 한권 내야지 하는(전국유료터 정보)어설픈 생각도 해보구요 하루에 적어도 낚시생각을 3시간 이상은 하고 살고...지금도 제 꿈은 낚시터 사장이네요.. 취미로는 찌 만드는걸 배우고 싶은데..아직은 여건이 안되는 지라 기회만 엿보고 있습니다.. 낚시.....낚시가 머길래..제 인생에 이렇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여자친구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가장 많이 싸운게 낚시 때문이고..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싸우던날 여자친구가 낚시와 자기 둘중 하나를 택하라는데... 한참 망설이다 낚시를 택하는 바람에 두시간 가량 울린적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결혼까지 약속하고 잘 만나구 있구요.. 낚시란... 제인생의 유일한 낙인거 같네요 지금도 티비는 낚시방송중이고 모니터 옆에는 80cm짜리 찌가 서있네요 늦은시간 약간의 취기에 두서없이 적은거 같습니다..깨고 나면 적은지도 모를듯... 모두들 행복하시구요..안전한 출조,행복한 출조 되시길...

피싱라이프님^^

허면 님께선 낚시를 뭐라 생각하십니까.??
제 생각엔 낚시를 너무 일찍 입문 하신듯 합니다.

저도 열 뎃살때 낚시를 처음 따라가서 했었는데 그때 생각이 낚시라는것은
비생산적.비건설적.비효율성.이라 생각하고 긴 시간을 잊고지넸습니다.
낚시라는것은 그때 제 뇌리엔 나이들러 가정을 다 이루고 생활의 여유가 있을때 즐기는 취미라 생각 했었습니다...

전 이제야 낚시라는 취미를 들여 즐기고 있습니다.

스물일곱 참 부러운 나이 입니다.^^
여자친구분

잘 달래주시고

좋은만남에서...

결혼까지 이루시기 바랍니다

싸우지 마시구요...^^
솔직허게..

그 정도시믄 님에게 결혼은 사치일 뿐입니다.

^^
인생에전부인것같은 낚시

그래도 아직나이가있으니 조금씩즐기고 여자친구 내생활 모두 소중히 생각하시고

항상 즐겁게 지내세요

제도 낚시를 생활의 전부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온 사람입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하지만 가정의 평화가 우선입니다

아무쪼록 잘지내세고 건강하세요 정말좋은 나이이네요
부럽습니다ㅡㅜ

저는 내년이면 4학년이라 취업문제때문에 올해는 낚시포기했습니다( 낚시하다가 평생낚시만할것같아서 ㅋㅋ)

그래도 월척은 매일들어옵니다 하핫

제꿈이 취직하고 자리잡고 하면 충주댐 좌대한번타보는거에요ㅋ 충주살면서 충주댐좌대한번 못타봤네요( 전 돈안드는 노지만

다녀봐서요)

부럽습니다ㅡㅜ 내 27살때의 모습은어떨까?
낚시가 인생의 저부가 되어갑니다.

모든 일정은 낚시를 연관해서 잡습니다.

이렇게 변해가는 모습 마눌이 주시하면서 이양반이 왜이럴까?

하지만 가만히 둡니다.

미안해서 자중하게 되더군요.

잘 이끌어 나가세요
답글 주신 권형님,칠육삼기님,뫄한머루님,야월백수님,점프님,붕어와춤을님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어린 나이에 낚시에 빠진거 같네요..그렇다고 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닙니다..

지금은 일년에 서른번을 채 가지 못하니까요. 아직 이렇다 하게 이뤄놓은건 없지만 바쁘면서도 부지런히살고 있습니다

낚시는 그 다음 이겠죠..

교대근무를 하는지라 자주 갈 형편이 안됩니다...ㅠㅠ

위에 쓴 글을 보니 낚시밖에 모르는거 같은데 맞습니다...

그대신 술이나 게임은 하지 않습니다..또래들 술마시고 게임할때 전 낚시를 하는거죠..

허나 앞으론 낚시를 좀 자제하고 권형님의 말씀처럼 가정을 이루는 일과 미래를 다지는 일에 좀더 매진을 하고

생활의 여유가 있을때 맘껏 즐길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다시한번 답글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말씀들 잊지 않고 되새기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출조,안전한 출조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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