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고 나면 늘 보는 인터뷰가 있습니다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
"학원도 안다니고 혼자 했어요 "
그걸 보고 다들 부러움 반 .시셈반 섞어 말 합니다
꼭 저러더라 ..
그런데 전 진짜로 낚시가 제일 쉽습니다
퇴근하고 띁채로 둬번 긁어 새우 일곱 .여덟마리 새우 채집하고
낚싯대 네대 빼내 캐미달고
대충 발앞에 던져두고 졸다 쳐다보면 흔들 흔들 고기가 나 왔소 합니다
잘못볼까 싶어 소리까지 내줍니다
쩝쩝 ..
대충 한두시간
월척 서너마리 잡고 길이 재보고 물에 던져 넣어준다음
붕어들에게 말 합니다
야 .. 너 34월척 너 나온자리에 새우 열마리 던져줄께
다음 수요일날 꼭 와야 한다
그리고 너 38월척 넌 새우를 꼭 삼켜 먹더라
다음번엔 새우 믹서로 갈아 넣어줄테니 넌 화요일날 보자
그리고 약속된 날짜에 낚시 갑니다
붕어들이 바빠서 못 나오면 대타 보내 줍니다
대타는 좀 비싸 새우외 옥수수 세알씩 줘야 합니다
지렁이는 보너스구요
오늘 짬낚에 만나기로 한 붕어가 비온후에나 올수 있다해서
오늘 미팅은 포기했습니다
대타로 나온다는 42쎈티 붕어가 너무 비싸게 굴어 협상 결렬입니다
4짜라 일당이 비싸다나요
세상에나 ..
대타 사짜붕어 하루 일당이 옥수수 한캔에 새우 30마리
지렁이 두통이라네요
차라리 새우 서너마리 주고 33쎈티 만나고 말지 안그려유 ?
낚시가 제일 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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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늘님보다 더 짭니다
염장이~~^^
전설이 될 가능성이 보이십니다!
붕어 타작하이소~
지는유 낚수가 어려워유~
요즘 아카시아에 향기와 소쩍새 소리가 아주 굿이유~
그래야 저가 붕어한테 베스 조패는 법을 갈차주는데요
정확한 길목을 짚어내면 참 쉽다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