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낚시의 예의와 룰을 존중하시는 월님들이라면 당연히 안된다라고 말씀하시겠죠.
허나 모 낚시점주님께서는 다른 생각이신가 봅니다.
몇해전까지 즐겨찾던 곳이었는데 동네분들이 쓰레기때문에 낚시금지를 시킨 곳이 있습니다.
얼마전 그 곳의 조행기가 올려져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문의도 할겸 낚시점에 문의를 했습니다.
아래는 그 곳을 안내하였던 낚시점주님과의 통화내용입니다.
(사설, 사투리, 잔가지 빼고 핵심만 추립니다)
저:"그 곳, 낚시금지였던 곳인데.. 지금은 금지가 풀렸나요?"
낚시점:"아뇨 상관없습니다"
저:"?? 상관없다뇨? 낚시금지라고 푯말도 박혀있는 곳인데.. 왜 안내를 해주시는거죠?"
낚시점:"한두사람 들어가서 쓰레기만 되가져오면 괜찮습니다."
저:"하지 말라는 곳에서 하는거면.. 도둑낚시 아닌가요?"
낚시점:"밤에 들어가서 아침에 나오는 게 아니잖아요"
저:"(허허)..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낚시금지인곳에서 하는 자체를 얘기하는 겁니다"
낚시점:"... 거기 쓰레기때문에 동네에서 금지시킨 곳이잖아요"
저:"네. 사장님도 알고 계시네요"
낚시점:"그러니 한두명 낚시하고 쓰레기만 되가져오면 괜찮다구요"
저:"그럼 열명 스무명 들어가서도 쓰레기만 되가져오면 된다는건가요?"
낚시점:"... 그건 모르겠고 제가 안내하는 사람은 다 쓰레기 가져옵니다. 머가 불만이요?"
저:"동네에서 자체적으로 금지시킨곳이라면 사장님께서 오히려 솔선해서 지켜주셔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입니다."
그 이후로도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다 나중엔 저보고 '낚시금지'라고 글을 남기라고 하더군요. (왜 저한테.. ^^;)
어떻게 들으면 참 설득력도 있어 보입니다.
쓰레기때문에 금지시킨 곳이니, 쓰레기만 되가져오면 괜찮다는 논리는.
월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씁쓸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낚시금지터에서 낚시를 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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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점 주인은 손님을 생각해서 하는 말씀이고
지포님은 동네분들과의 마찰을 우려 하셔서 하시는 말씀이고요
동네에서 낚시를 못하게 한다면 다른곳으로 이동을 하는게 옳은줄 압니다
지포님 생각에 한표 추천 누릅니다^^*
낚시금지는 시나 군에서 정식으로 금지공고 후 그 효력이 발생되나
동네주민들 불편에 의해 낚시금지는 낚시인들이 예의상 지키는 룰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식으로 금지 시킨다면 동네가 있는 저수지는 금지 안당하는데가 어디 하나라도 남겠습니까.
주민들이 금지시켰다해도 실제 적극적으로 못하게만 안는다면
낚시꾼들 한두명 정도 조용히 낚시하고 쓰레기 청소 잘하면 크게 문제 될건 없지 않나요?
다만 그런 사정이 있는 동네저수지를 낚시점에서 공공연하게 손님들을 보내고 또 낚시사이트에 공개하는건
동네주민들과 불란의 불씨가 될 수 있겠습니다.
동민이 오죽하면 낚시금지 팻말을 부치겠습니까.
우리가 죽일넘입니다.
에효~~~
금지 푯말을 보고도 낚시해도 괞챦다는 말씀을 하시는 낚시점 점주님은 어떤 생각을 가지셨는지 ?
-수심이 깊어, 익사 사고로 관할 행정기관에서 부친 푯말이 잇는 곳은 몰라도.......-
쓰레기, 농작물 훼손등 주민과의 마찰 소지가 있는 곳은 삼갑시다.
즐겁게 낙시하러 갔다가 얼굴 붉히는 일은 하지 말아야죠.
저도 낚시점 사장님이 추천해 주셔서 다녀온곳이 있는데
마을근처에 있는 아담한 소류지인데 도착해서보니 낚시 금지라는 푯말이 있더군요....
그런데 동네 어르신 오셔서 고기좀 잡았어요?라고 물어보시면서
이런저런 유익한 정보도 많이 주시던데요?
마을주민들의 의지가 중요하지 푯말은 형식적일때가 많이 있더군요..
스트레스 풀려하다가
쌓이면 폭발해 버리거든요
오죽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