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무릉
동녘 해오름이
서산자락에 머물쯤
물기먹은 노을이
시리도록 붉어서
무념무상으로
먼 산만 바라본다
들길 억새풀을
발 끝에 심어가며
물가에 선 나는
전생이 어부였나
열두자 나래편
낚시대 걸쳐 놓고
찌불 하나 밝혀보니
思索은 깊어지고
달빛 처량하니
詩心이 차고 넘네
이 밤은
제 그림자와
지세워도 좋으련만
산너머 길 잃은
애노루 한마리
정 찾는 울음 소리에
내 肝腸이 녹는구나
낚시꾼의 전생
-
- Hit : 4554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11
눈머물곳 월계판이라
발길 머문 자취처럼
사연도 가지가지
물가의 선객이련가
애끓는 정취가 아련하네
발길멈춰 들럿다가
무릉취감에 주저앉네
혹시 시인이 아니신지요>??
마음에 와 닫는 아주좋은 글입니다.
나는 문장력이 좋으신 님들이 부럽습니다.
마지막 시즌에 대구리 한수 하이소~^)^*
장군님 그져 시를 좋아하는 낚시꾼이지요
마음에 다았다니 다행입니다
그간 올리신 글을 눈여겨 보았습니다만
댓글 올리기가 민망해서리...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좋은 시를 보여주셔서 감사드려요.^^
무릉님이 전생에 바로 무릉도원에 사는 신선이셧나보군요..ㅎㅎㅎ
답글 은둔자님의 글도 좋고.
좋은 글 많이 올려주셔 감사 드립니다.
낚시가서 또다른 재미
하늘 올려다 보면서 시상 떠올리는 맛이죠.
생각나던 시상 전부 메모 했으면 시집낼수 있었는데~~~~~~~~~~~~~~~~~~~켁
부러운 필력입니다.
자주 뵙기를 간청 드립니다.
낚시 비단 물가만이 즐거운건 아니라
이리 좋은 님들을 만날수 있어
나 꾼임이 행복입니다.
저의 보잘것없는 습작에 잠시나마 세상사 시름을 달랠수있다면
그또한 소인배 무릉의 즐거움이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주 좋은글 올려 주십시요.한참 머물다가 갑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차거워진 날씨 감기 조심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