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요일 밤에 낚시하는데
새벽 2시경에 어느 젊은 사람이 슬그머니 뚝 밑으로 내려오더니
많이 잡았냐고 묻고는 자기도 낚시왔다고 오른쪽 옆자리에 앉아서 하겠다고하기에
너무 가까워서 왼쪽 저 풀섶옆으로가서 하는게 좋겠다고하니까 어정쩡하게 가더니만
기가차서 정말 ...
1칸 1.2칸 앞에 놓고는 장난도 아니고..
제가 여기는 3.6칸은 되어야 낚시 됩니다 해도 들은척만척..
피곤해서 뚝 위로 올라가 차에가서 잠좀 잘려했는데
공교롭게도 붕어 한놈이 낚시대 3 대 줄을 엉망으로 휘감아서
그거 정리하느라 한참 시간이 걸리니
그사람이 힐끗힐끗 하더니
일어나서 간다고 가더리고요..
살림 망도 없고 미끼는 뭘 썼는지 간후에 그자리가보니
미끼 흔적도 없고 낚시 한흔적은 어디 한군데 없더라고요..
속으로 별인간 다 보겠네.. 생각하고
게속 낚시를했는데
나중에 우연히 생각해보니 그시간이 대개가 낚시하다가 차에가서 자는시간이지요
아마도 제가 자러갈걸 생각하다가 엉킨 낚시줄가지고 오랜시간 있으니까
포기하고 가는거 갔읍니다..
많이 잡으십시요 하는 목소리가 퉁명 스럽던걸요..가는 뒷모습보니
낚시가방이라는게 부짓갱이 2개 들어가면 꽉 차겠더라고요..
아마도 그날 내가 낚시줄이 엉키지 않았으면
사그리 낚시대 없어질번..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낚시대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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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 형사 오늘 고기 좀 나온다 빨리 일로 넘어와~"
너무 길게는 하시지 마세요 벨소리가 울릴수도 있습니다 ㅋㅋ
안출하세요 ~^^
내가이상한건가ㅡㅡ
낚시터에 바람쐬러?
물론 도둑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낚시하러 온거는 아닌거 같습니다
거기는 장대 아니면 입질도 없는곳인데
어저께는 1.2칸으로 잠간동안 20마리 잡았다는데요..
참나..
내가 너무잘아는 낚시터인데..
새빨간 거짓말을..
며칠전에는 릴로 붕어 50수를 그곳에서 잡았답니다..
붕어를 릴로 잡다니요..
이런 글은 안적을려고 했는데
윗분이 내가 어거지 소리 한다고 하는거 같아서리..
저도 그런곳에 가면 잠 안잡니다
무조건 밤 새우죠 ,,특히나 모르는 사람이 얼쩡댈때는 더 조심해야 됩니다
십 몃년전에 노랭이 한셋 잊어버리고 그후 부터는 그렇게 합니다 ㅎ
아니면 그자리에서 그냥 잠깐씩 새우잠 잡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