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때려치던지 해야지 못살겠습니다..
금요일 부대장께 부대원 상황전파하고 금주 동출훈련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토요일 오전 집에서 빈둥빈둥....
아이고...머리는 아프지만 5치나오는 화성이나 가보자 하고 출발.....가다가 생각해보니 비오는날 혼자 낚시하기에는
신세가 너무 처량맞아 보이고.....그래....군포IC 까지만 가보자.... 길막히면 집으로 가고 안막히면 초대받은 용설지로...
오메 길이 뻥 뚤렸네요....
그래.....천하하수 동낚님도 33센치를 잡았다는데 설마 내가 8치 한마리라도 못잡을쏘냐....
낚시터에 도착해서 낚시대를 펴고 심기일전해서 한대한대 총알장전......................
저녘먹자는 소리에.....빈손으로 간 손이 부끄러워 밍그적 거리면서 갔는데......
소고기에, 삼겹살에,돼지두루치기에 이게 무신 낚시회 온 모임인지, 야유회 온 모임인지....
하여간 월척회원님들이 권하는 술잔을 적당히 사양하는 척 하면서 끼니를 때우고는 다시 낚시하러 출동.....
그래....내가 오늘 5치부대의 진면목을 보여주는거다....남들 다 잡는다는데 나라고 못잡을쏘냐..........
푸하하 부대장님 제가 반드시 5치부대의 명예를 드높히고 돌아가겠습니다....하고 다시한번 정성스레 한대한대 투척....
젠장....비가 억수로 쏟아지네요.....잠시 대피......막걸리 3잔 얻어마시고 다시 출동.....
으아악~~~~~~~~~~~~빗줄기가 굵어지네요.....다시 본부석으로 후퇴.....한숨자려는 순간 자동차를 때리는 빗방울이 수상쩍다....
긴급 철수결정을 내리고 후다닥 장비철수......밤새 추위에 떨었지만 입질한번 못받았네요....
2시간 자고 청소하고 귀가 하였습니다........젠장맞을....내복에 무신 월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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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존경하는 부대장님과 선배 부대원님들께 자랑스럽게 보고 드립니다~~~~~~~~~~~~~~~~~~~
밤새도록 적군들이 소고기 안심, 등심, 삼겹살, 돼지고기 두루치기, 라면 등등 갖은 맛난 음식으로 저의 탈영을
부추겼지만 ....그때마다 저는 단호하게 외쳤습니다....
부대장님 만세~~~~~~~~ 중대장님 만세~~~~~~~ 교관님 만세~~~~~~~ 선임하사님 만세~~~~~~~~
특수전요원 만세~~~~~~~~~~~
그렇습니다.....저는 참을 수 없은 유혹이 있었지만 굳굳하게 버티고 무사히 귀대하였습니다.....
5치부대 만세~~~~~~~~~~~~~~ 입찔!!!!!!!!!!!!!!!!
낚시를 때려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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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셌나봅니다
끝까지 지조를 잘 지키셨습니다 ^^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 ㅇㄱㅊ 붕어가있다는걸 확인시키고자 혼자 살포시떠나려합니다 ㅋㅋ
잼난얘기도 많이 들려주시고 감사했습니다
특히 티코 얘기는 완전 빵터젔어요~~
시체놀이 끝내고 자두따고 오이 고추 호박잎
따다가 트렁크 꽉 채우는중입니다
많이들 준비하시는거 같던데
그래도 재미있게 보내셨다니 좋네요
보안대장님
담주. 출조때 좀 따갈게유 그때까정 남아있으믄
ㅎㅎ
그리고 "임무완성" 노고에 치하를 드립니다...씨-__^익
입~~~~~~~찔!!
모처럼 덩어리 손맛 좀 보셨을텐데 아쉽습니다.
담번엔 덩어리 손맛 보시게끔 노력 하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선배님과 동출후
아직까지 붕어 얼굴 못 보고있읍니다.
하루 빨리 좋은 백신 찾아야 될텐데.......ㅠㅠ
고생 많으셨읍니다...........^^;;
선배님 제가 살살 꼬셔는대 안 넘어 오시내유..
다음엔 좀더 쎈걸루 ㅎㅎㅎ꼬시겠습니다..
즐밤보내세요..
이번 공로로 아마도 부대장님이 진급 해주실겁니다.^^*
낚시를 했어야 그만두던지 하지 하지두 않으시구선 그만둔다 그러믄
되시것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