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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사랑했어요,, (친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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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낚시방앞에 무작이로 꼽아놓은 대나무 낚시대가 그립습니다,, 이낚시대는 꼽아쓰는 낚시대 이며 천으로 만든 망사로 담아 앞부분을 끈으로 묶어 놓앗습니다, 그리고 대나무 받침대 밑에 뾰죽하게 철판을 오려 앞받침대를 만들고,뒷받침대 를 철사로 꼽아 사용하였지요,, 그낚시대가 너무 가지고 싶어 밤잠을 설치기도 하엿습니다,, 늦은 오후 방과후 집앞에 흐르는 금호강을 따라 내려 오니 많은 낚시꾼들이 낚시를 하고 잇습니다,, 아버지와 같이 하기전에는 낚시대를 쥐어 보지도 못하고 아버지와 간다고 해도 구경내지는 심부름이 다엿지요,, 그래도 그게 너무 좋앗어요,, 국방색 천으로 만든 낚시책보 끈을 풀고 벌리면 대나무 낚시대 3대,받침대 3대를 꼽아 다니셨지요,, 그리고 대나무 로 엮은 고기 망태기 뚜껑을 열면 차국차국 깻묵과,비닐종이에 쌓인 바늘들,,,, 언젠가는 몰래 훔쳐 낚시를 가야 하지만 낚시대를 만지기엔 너무나도 아버지라는 힘이 대단하였지요,, 아무리 똑같이 해놓아도 속일 제간이 없었습니다,, 해서 마음만이라도 풍족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였습니다,, 그러던중 한아이를 만낫는데,이아이는 꽤 부자집 아이 같이 보였는데, 그막대찌를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잇습니다,,, 해서 그아이 옆으로 다가가 나름데로의 설명을 해주니 너무 신기해 합니다,,, 그리고 이어 지렁이로 꺽지를 잡아내니 박수를 칩니다,,, 그리고 챔질 시기를 가르쳐 손바닥만한 붕어를 잡게 해주니, 그아이는 곳 간까지 빼줄 의양으로 내게 집과 학교 를 말해주고 잠깐 기다리라 하고는 빵과 음료 까지 사가지고 옵니다,,, 다과점에서 사오는 빵은 몇달에 한번 먹을까 말까 햇으므로 귀한 식품 이엿지요... 아니면 내가 너무 어려운 집에 태어났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어느듯 해가지며 집에 가야 합니다,, 그아이는 다음주 일요일 만날것을 약속하고 가는데, 장비일체를 주며 너의 집이 가까우니, 집에 가지고 갓다가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몇칠이 지나 갑니다,,, 학교 창문넘어 버들 가지가 축축 늘어져 있는 곳에 물방울이 조금씩 떨어집니다,,, 그리고 얕은 안개가 주위를 감사고 있습니다,, 수면위에 떠잇는 30원짜리 막대찌가 그리워집니다,,, 이제 곳 그아이를 만날 시간이 다가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돌아오는 일요일 그시간에 가지 않으면 그대나무 낚시대는 나의 것이 되는 겁니다,, 어차피 그아이는 부자집 아이니까, 하나 더 사면 되는 거구요,,, 어린나이에 밤잠을 설치게 하는 군요,, 난 그날 약속을 지키지 못햇습니다,,, 아니 난 그날 도저히 낚시를 갈수 없엇다는 얕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에도 그다음주에도 난 그자리에 가서 낚시 를 하지 못하엿습니다,, 혹시 그아이를 만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낚시대를 가지고 잇는한 양심의 가책은 끊임없이 어린나를 괴롭혓습니다,, 차라리 다시 그아이를 만날수만 잇다면 사실데로 이야기를 하고 마음편해 졌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다음 부터는 날짜 요일을 가리지 않고 그아이와 만났던 곳에 가서 낚시를 하였지만 결국 그아이는 나타나지를 않앗습니다,, 그아이는 어린 나이에 반할 정도로 예쁘장하게 생겼고,부티가 나는 아이엿습니다,,, 나이도 비슷하구요,,, 지금이라도 그친구를 만날수만 있다면 한이 없겟습니다,,, 낚시대를 너무 가지고 싶었던 어린 나이에 처음 만난 낚시친구 엿었습니다,,, 그아이는 그길로 낚시를 그만 둔건 아닌지, 35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생각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계속,,,,

지금까지도 그때의 대나무 꼬쟁이에 철판 단 앞꽂이를 하나 가지고 있지요.
그때 그시절을......... ^^*
이야~~~~~
대구리님!
가슴이 찡하네요.
얼핏 보면 강렬한 인상에 무섭게도 보이지만 속 마음은 이렇게도 여린 분이셨군요.
한 편의 동화를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흐미!~~~
아주 그림처럼....
참 느낌이 편안해 집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
검단동 (지금의 제3아양교 아래) 절밑 잉어 바위에서
대나무 낚싯대로 76cm잉어 잡고 부터
낚시에 폭~~~빠져
아직도 요모양 요꼴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읍니다
그때는 릴 낚싯대도 없고
떡밥이 아까워 쓰미꼬미(6바늘) 바늘위 목줄에 나무젓가락을 조그맣게 짤라서 끼우고
황토로 젓가락을 감싸고 그위에 떡밥을 덧쒸우고
뒷줄 3~5발씩 길게 해서 빙~빙 돌려서 던져 넣어 잉어를 잡곤했죠
강낚시라 찌는 필요없고 초릿대 끝에 끝보기 라는걸 동그랗게 끼우고
카바이트 불빛을 비춰서 입질을 보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어릴적 시절을 생각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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