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로 낚시방송을 보자면,
바닥붕어낚시 코너에서,
잔챙이가 잡히거나 방생할 때에, 출연하는 낚시고수님들이 멘트하는 한마디는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어쩜
마냥 매 번 똑같은지...
잔챙이 붕어가 올라올 경우에 하시는 말씀은:
아빠붕어는 어데 가고 1살짜리가 올라오누~ 또는,
허참! 어이가 없네요~ 또는,
아! 허전합니다요~
방생할 때에는:
어른붕어 됐을 때 다시보자~ 또는,
가서 아빠붕어 델꼬 온나~ 또는,
하! 그놈 가면서 인사한다고 얼굴에 물세례를 주네요 잉~ " 또는,
같이 놀아줘서 고맙다. 잘 가시게나~
몇 년간 같은 상황에서 같은 멘트만 들으니 식상하네요. 인제는 장면만 보아도 고수님이 무신 말씀할지 다 압니다.
그리고 동영상에서도
케미의 미세움직임에 대한 근접촬영장면은 보여주지 않아도 캔커피는 큼직하게 근접촬영하여 보여주네요. 봉이야~
어떤 때에는,
출연한 고수님이 챔질을 시원하게 합니다. 갱주부채살도사처럼 빠샤 !
그런데 그 다음 화면에서는 찌가 서서히 올라오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희안하지요?
그리고 연이은 화면 --> 새우먹고 올라온 6치 붕어를 단박에 공중부양시킵니다.
그러면서 고수님 한마디 합니다. " 쪼그만 놈이 찌는 엄청 천천히 올립니다요"
우와! 정말 신출귀몰한 고수님의 낚수기법입니다. 완전히 조선의 경지에 이른 무심은연암중모색무아기법입니다.
2분 20초 가량만 시청하다가 다른 채널로 곧장 가버립니다.
무슨 새로운 것이라도 있어야지 계속 시청하지~ . 만날 똑같은 멘트, 똑같은 진행방식....
그래도 한 두분의 출연자 고수님의 어눌한 멘트나 지방색나는 말투가 재미있어 그 분들이 출연할 때는 10분 가량
시청합니다.
제가 좀 별난 사람인가요?
낚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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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놈 안 나오면 장사에 지장 있슴다~ㅋ)
여기 월척지?에는 순수하게 자연를 사랑하는 낚시고수님들이 즐비하답니다~~
방송에 나오는 분들보다 더한 고수님들이 포진하고 계심니다~
월척지에서 행복 하세요~~~^^
여기 회원님들께서 진행하면 훨씬 재미있을 건데요
제일 먼저하는 것은 무조근 저수지 청소하는 장면부터...
고다혜 조사가 진행하는걸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