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조용한 낚시를 즐깁니다.
엊그제 낚시중에 두분이 곁에 오셧습니다.
별로 달갑진 않았지만 마침 커피도 끓이고 있는중이라 한잔씩 건넷습니다.
낚시대 다 차려 놓으시곤 그때부터 말걸기 시작 합니다,
입질이 어떠냐?
미끼는 뭐가 좋으냐?
어느시간때가 입질이 좋으냐?....
뭐 통상적인 이야기들이라 간단히 답해드렷지만 그다음 부터가 문제 입니다.
입질이 없는지
아주 제 옆자리에 붙어 앉아
제가 쓰는 낚싯대 보고 이 낚싯대가 어떻구 저쩌구...
미끼 투척은 이렇게 하는게 정석이고....
낚싯대 배치도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둥...
챔질 타이밍은 언제가 좋다는둥...
나도 낚시 경력 35년인데...ㅠㅠ
남에 제사에 배놔라 감놔라 합니다
하이고~~~~~
대꾸도 안하는데 마냥~~이야기 합니다.
민망할까 싶어 슬며시 웃어주니
예전 낚시다녓던 이야기...
대물이 낙싯대 부러트린 이야기....등등....
끝이 없습니다.
나이도 나랑 별 차이도 없어 보이는데 마냥 반말투로...ㅋ
낚시하러 온게 아니고
뭐~~~말못해 죽은 귀신이 붙었는지...
참다참다
슬며시 일어나 한바퀴 돌아보곤 간다음에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잠시후..
다시오더니..
다른데는 조황이 어떠냐?
사람들이 많더냐?
앉을자리는 많더냐?....또 시작 입니다.
조용히 찌 보다 가려 했는데
오히려 스트레스 왕창 받고 갑니다.
그래도 좋은곳에 왔으니 싫은소리 한마디 안하고 조용히 귀경길 오릅니다.
이게다~~~처음에 커피한잔 건넨 댓가다 하면서...ㅎㅎ
왜?
낚시터 가면 이렇게 말 많은 사람들이 꼭 있을까요?
저좀 가만히 놔두세요
생각할거 많은 사람 입니다...^^
낚시중에 계속 참견하며 말거시는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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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걸어도 그냥 찌만 바라봅니다
물론 좋으신분들도 있으시지만......
두번째 휴대폰으로 가족이나 친구와 쬐매 길게 통화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세번째 이어폰 장착하고 음악이나 라디오 듣습니다. 그래도 안되면...
웁니다.... 제발 좀 가시라고ㅎㅎ
다행입니다.
아주 호열자죠.
그럴땐 칭구에게 전화해서
조용히 생각에 잠기려 낚시왔는데
자꾸 누가와서 말시킨다 하면
스스로 자기네 야기인줄알고 가든데요.
결론은 자기 자랑 인거 같습니다ㅎㅎ
감놔라 배놔라 하면 깍아서 놓는지 그냥 놓는지
아님 대가리면 짜르고 놓는지 확실히 물어 보시면 그냥 도망갑니다....ㅎㅎ
무대꾸가최상인거같습니다
왜? 그리말이많을까요? 에궁~
말씀은 고마운데, 지금 제 머리가 복잡하니
얘기는 다음에 듣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하시죠^^
일케요!
그다지 말 같지 않은 말들도 가만히 들어주고, 끄덕여주고,긍정해주고..
그저 상대 민망하지 않게 받아주는건데,, 상대는 자기 말에 반박은 안하고 그저 들어주니
더 열을내서 이야길 하고..
상황이 느껴집니다.
갔다가 또 올건 뭐람..ㅉㅉ
담에 그런사람 또 만나면 말마다 다 따지고 반박 합시다.
그럼 붙잡고 더 있으래도 안 있을걸?? ㅎㅎ
그런 때는 물로 확 밀어버리고 싶더군요.. 낚시가 무슨 큰 도를 닦는 일도 아닐텐데 말이죠.. 그냥 적당한 선에서 차 한잔 나누며
같이 낚시하고,, 말이 너무 많다 싶으면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이 좋겠지요..
저는 엇저녁네 시달리다 왔네요,
술 취한놈 이 화물차 끌고와서 밤새 제옆에 시동 키고 세워두고 간혹 전자크락션 까지 울려대는 바람에 낚시 못하고 왔네요,
살다가 그런 놈 첨 봤어요,
술이 떡이되서 말도 안통하던 군요,,
아침까지 차속에 퍼져 자는거 확인하고 왔네요,
저 같아도 커피까지 대접해주는 분이면 편하게 생각하고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다 나올것 같은데요.ㅎㅎ
저도 그정돈 하니깐
근데 제가 자수정 드림 썼는데
낚시대 바꾸라 드림대는 30넘으면
뿌러진다 이딴 소리 짖거리면
짱남 자수정드로 월척 잡는사람은
뭐 병든 붕어만 잡는것도 아니고
낚시대 바꾸라 마라는
지나친듯 보임 적당히 간섭 부탁드림
한소리 또하고 다음번 만났을때 한소리 또하고 그저수지는 그분거 같습니다
포인트가 어디고 낚시는 어떻게 해야하고 잔소리는 많은데 정작 본인은 못 잡습니다
본인이 늦으니 자리좀 잡아달라 잡은 고기는 양해도 없이 가져가고
하도 기가막혀 일부러 한동안 그 저수지 안가고 만나도 데면데면 했더니
말을 안걸다가 또 누군가 붙잡고 하루종일 떠들어 됩니다
작은 저수지라 다 들리는데 예전에 저에게 했던 오만 소리를 떠들어 대고
바닥이 지저분 하다는등 어쩌구 저쩌구 하다 조용해 집니다
새벽에 일어 나서는 저수지를 돌아 다니면 오만 사람에게 조황 체크및
어제는 비가와서, 기온이 떨어져서, 바람이 불어서 안잡혔다고 합니다
사실 열심히 자리 지킨 사람은 몇수씩 다 하고 많이 잡은 사람들도 있는데.....
꼭 그 분같아 한자 적어 봅니다...
연세도 많은분이 좀 조용했으면 좋겠는데 계속 떠들어 대니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내요
그 낸용 귀에 박힐 정돈데....
저수지가 내 스타일이라.... 안 갈수도 없고
혹 본인 얘기라 느끼시면 좀 나대지 말고 조용히 취미를 즐기십시요
하지만 ,,,,그게 너무 심하면 실증나죠,,,,그냥 몇마리정도만 물어보고 자기 낚시 하는것이 좋죠,,
충청도쪽 소류지서 혼자 낚시하는데 한분이 오시더니 제 옆에 전을 펼친후 밤새 말을거는데 (90%가 낚시가르침) 너무 피곤해 일찍 잤어요.
눈을 떠보니 그분 친구분이 오셨더라고요...1박 더하신다면서 다시 말을 시작하시는데 그 친구분은 더합니다.
나중에 하다하다 할말이 없으니 소시쩍 돈번얘기서부터 물건잘못손대서 50억 피해입고 어쩌고저쩌고.....그냥 간단히 인사하고 정리하고 집에왔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후 안성유료터를 갔는데 주인장이 없어서 그냥 마냥 기다리는데 왠 아자씨한분이 와서 주인분 잠깐 외출했다고 입어료 자기한테 달라면서 돈을 받더군요
주인이 아니라 의아하게 생각해서 주저주저하면서 얼굴을 봤더니 그 오지라퍼 그분이더라고요....그분은 날 기억하는지 아닌지 약간 갸우뚱거리고....
속으로 어찌나 웃었는지...오지랍 오지랍 하다하다 모자라 이젠 남의 낚시터 입어료까지 받아주데요~~ㅋㅋ
상대방보면 대충 알잖아요 느낌으로도
아 ~ 저분은 그냥 혼자 조용히 낚시를하길 원하시는구나..하고요
누치만 잡지말고 눈치좀 챙깁시다
아니면( )버릴가 아라서들 반칸채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