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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참 어렵네요!

저는 초보라 이런 여건에서는 포인트를 어디다 둬야 할지 몰라 여러 조사님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지난해 자주 가던 수로가 있는데 넓이가 30미터 정도 됩니다. 제방과 경계되는 기점에서 2미터 정도는 수심이 20센찌 정도이며 그 앞으로는 경사가 져서 1미터 20정도의 수심이 나옵니다. 그리고 군데 군데 아직 덜삮은 수초지대가 있고요.. 수로 중간쯤 수심은 1미터 50에서 2미터 정도 됩니다..이곳에는 수초가 없습니다. 지난해 초겨울 들어서면서 저녁7시에서 자정까지 4번 정도 출조를 했습니다.. 추워지면 깊은곳에 붕순이가 몰린다는 여러 조사님들의 의견에 좌대를 펴고 40대 이상으로 8대~10대 정도로 수로 중간을 노렸지만 입질 한번 못받았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미끼는 바닐라 글루텐>지렁이>옥수수 순으로 입질이 옵니다.. 이때도 바닐라와 지렁이 짝밥으로 썼구요.. 해바뀌기 이틀전에 연이틀 날씨가 따뜻해서 꽝꽝 얼었던 얼음이 녹았을것 같아 가보니 상류에서 하류 방향으로 딱 절반을 기준으로 좌측은 녹고 우측은 아직 녹지 않았더군요.. 해질녘에 가보니 조사님 한분이 철수하시더군요. 여쭈어보니 입질 한번 못받았다 하셔서 고민하다가 힐링이나 하자는 생각에 대를 드리웠습니다.. 포인트를 수초 있는곳으로 잡을까! 하다가 제방과 너무 가까운듯하여 여지껏 실패한 깊은 곳을 또 노렸네요..(같이 간 친구가 38칸 까지만 운영해서 양보했음)다만 위치만 다른곳으로 하여 좌대를 펴고 집어제도 한봉다리 뿌리고 8대를 편성했지만 세시간이 지나도록 여전히 입질 한번 없더군요... 그때 수초있는곳에 자리한 친구가 8치 한마리 잡았습니다...(9시쯤) 부러웠죠..ㅠㅠ 조금 더 있다가 소리를 바락바락 지릅니다..헐떡헐떡 거리면서요... 월척이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빨리 오랍니다..ㅠㅠ 저는 베스 월척을 잡은줄 알았죠(친구는 올 지렁이 로 32~38칸 4대만 편성했고 34칸으로 잡음) 가보니 우와~~~~~~! 눈 튀어 나오겠더라고요. 34센찌 되는 잘빠지고 이쁜 붕순이가 선반에 올려져 있더라구요...줸....장....! 친구는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은채 씩...씩... 거리고 있더군요.. 제 생애 그렇케 큰 붕순이를 현장에서 보긴 첨이었습니다.. 제 최고는 느닷없이 잡은 32.5센찌가 최곤데...배는 아프지만 축하한다며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때부터 고민과 갈등이 사그러들지 않을 뿐더러 TV에 나오는 유명한 조사님들의 말씀들이 우후죽순으로 떠 오릅니다... 그리고 자리를 나도 수초쪽으로 옮겨야 되는가! 아님 집어제 잔뜩 던져 놓고 세시간이 지난 지금 뚝심 있게 더 기다려 볼것인가! 앞으로 낚시할 시간이 두시간 정도 남았는데 좌대며 받침대 낚시대 이거 다 옮기고 다시 세팅하면 30분 이상이 흘러가는데... 심각하게 고민 되더라구요... 고심끝에 친구의 도움을 받아 옮겼습니다.. 그 친구가 애들보러 가야 된다 그래서 친구자리에서 5미터 정도 떨어진곳에 그래도 수초가 많이 몰려 있는 곳으로 옮겼습니다. 늦가을인지 초겨울인지 모르지만 이곳 수초지대에서 38칸 밑으로 편성한 친구는 입질 한번도 못받고 저는 좌대에 40칸 이상으로 마릿수 올리적이 두어번정도 있어서 이곳은 절대 안될거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 순간 나오고 있으니 안옮길수가 없었습니다...붕순이 얼굴 본지가 너무 오래되서리... 너무나 간절해지더군요....ㅠㅠ 친구는 제방아래에 받침틀을 폈고 저는 인기척,소리,불빛으로 인하여 가뜩이나 예민한 붕순이들 자취를 감출까봐 제방과 수면 중간지대에 받침틀 펴고 멀리서 긴대로 수초지대를 노렸습니다.. 그러길 30분 정도 흘렀습니다.(친구는 철수했음) 입질이 옵니다...감격에 흥분의 도가니에 저도 모르게 빠져 듭니다...ㅎㅎ 44칸으로 젤 오른쪽 바깥에 던져 놓은 곳에서 29센찌가 올라옵니다...비록 월척은 아니지만 이순간이 낚시 하면서 젤 벅찬 순간이었던거 같습니다...ㅋㅋ 이후로 7~8치 5수 더하고 귀가 시간을 무쟈게 넘겨 철수 했습니다.. 이쯤되면 제가 궁금한 걸 대충 아셨을꺼라 생각됩니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어 보니 도대체 계절에 따라 포인트를 어디로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간절해 지더군요.. 계절간에 최고 우선시되는 포인트를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얼음 아래 수온하고 얼지 않은 곳 수온은(같은 낚시터)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내일 저녁에 같은 곳으로 출조하러 하는데 포인트를 어디로 잡아야 될지 벌써 심각하게 고민이 됩니다.. 선배 조사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재미도 없는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백할게 하나 있습니다.. 스마트 조황에 올린 내용에 34센찌 잡은건 제가 잡은게 아닙니다..그날 같이 간 친구가 느닷없이 낚고 간거 제가 가로채서 올린겁니다...ㅠㅠ 죄송합니다...양심의 가책 때문에 이렇게 밝힐수밖에 없었습니다...ㅠㅠ 죄송합니다...ㅠㅠ
낚시 참 어렵네요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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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가 회유하는 마음을 모르니~~~어렵죠ㅎ

마음 가는곳이 포인트 일듯합니다^^
낚시가 어렵지요 쉬우면 재미없어서 금방 실증납니다.

어찌 글을 잘쓰셨는지 한편의 재미난 조행기를 읽는거 같았습니다
현장의 상황이 그대로 읽혀집니다.

질문의 요지는 포인트인거 같군요.
먼저 질문의핵심인 동절기포인트를 조심스레 말씀드리면 그누구도 확실히 모릅니다.
어떤때 동절기에는 수심 5m에서 나오기도하고(4짜가),
또 어떤때는 추운데도 1m 전후에서 나오기도하고 그렇게 해봐도 종잡을수가 없더군요.

다만, 수초는 추운겨울에 이불이니 당연히 최고의 포인트겠지요.
하지만 여러가지 여건을 봐야하는데
첫째, 물색
둘째, 수심(수심은 물색과 상관관계가 있으니 잘 판단)
셋째, 수초가 있더라도 광범위하게 퍼져있는가 아니면 한지역에 군락을 이루고있는가 등등...
아무리 여건이 나쁘다한들 수초 삭은지역만 못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수심있는 맹탕과 조금낮은 수초지대- 저라면 무조건 수초지대 앉겠습니다만...

얼름아래와 맹탕의 수온의차는 실로 엄청납니다.
실제로 온도를 재보지는 않았지만
얼음은 햇빛드는 날에는 돋보기에 햇빛이 모아지는거와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얼음낚시할때 볓이 드는지의 여부에따라 조과의 차가 많아나고요
이와 유사한게 얼음위에 눈이 덮혔을때 조과가 떨어지는 이유와 그래서 비슷하다고 봅니다.

인기척, 소리(소음), 불빛을 말씀하셨는데
결론만 짧게 말씀드리면
인기척, 소음등은 분명 조과의차가 나타나기는하나 이보다 더큰 문제는 진동이라봅니다.
그러니 너무좋은 포인트를두고 이런거때문에 피하지는 마세요.

글로 표현하려니 어렵네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꼭 대물 상면하시기 바랍니다.
미천하고 알량한 지식으로 도움을 드릴려니 저의 한계인 모양입니다.
답을드리고보니 뭔가 빠진부분이있어 한두가지만 더 짚어볼께요.

얼음낚시를 아침일찍부터 오후늦게까지 맹탕에서 낚시할경우
오전은 하류(수심이 있는곳), 오후는 상류 이렇게들 옮겨다니시면서 많이들하십니다.
햇빛에 수온이 올라가니 움추렸던 붕어가 먹이활동을 하려고
앝은 수심층으로 이동하는거 같습니다.

여기에 힌트가 있는것이
밤에는 수온이 떨어지니 깊은곳으로 낮에는 올라가니 앝은곳으로 이동한다고 봐야하나요.
그런데 낮에 일기가 안좋다면 수심낮은곳으로 이동할까요.

그래서 그날의 날씨와도 상관이 있는것이 낚시겠죠.
바람이있고 추운날이면 먼저 수심이 있는곳을 공략해보는것도 한방법이라 보여집니다.
그런데 수초는 수온을 올려주고 바람막이가 되어주니
밤낯없이 좋은포인트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여기서 아무리 설명해봐야 웃기지요 우리가 붕어맘을 어찌알겠습니까.
하지만 여러선,후배님들의 경험을 토대로 확율높은쪽으로 가는거지요.

만약, 다음출조시 친구분과 바꿔앉았다 가정해보죠.
그럼 친구가 잡았던곳, 내가옮겨서 잡았던곳에서만 나올까요.
어렵습니다. 누구도 모르죠.....
낚시아빠...탈무님...
성의가 팍팍 느껴지는 답변 대단히
고맙습니다...^^
그날의 포인트가 붕어맘인것을
모르진 않지만 그래도 붕순이를
만나고픈 마음은 다 똑같아서 확률
높은곳을 찾으려 하다보니 이렇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탈무님 생각대로 내일은 밀집되어
있진 않지만 그래도 수초가 있는 곳에
멀찌감치 떨어져서 던져 보겠습니다...
그런데 궁금한것은 겨울에 2미터권은
깊은 수심은 아닌거죠?
그곳에서는 2미터채 안되지만 제일
깊거든요...근데 이 날씨에 입질이 없으니
붕순이가 안심할만한 수심이 아니겠단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16년도 동절기에 수심4.5m에서 5짜 잡았습니다.
월, 그이상도 나올땐 잘나와줍니다.
그리고 동절기에 4~5m도 깊은수심 아닙니다.
2m라 하셨는데 이정도면 하절기에도 즐겨앉는 곳이지요.
수로 재일 깊은곳이2m면 큰 의미 없다고 보여집니다.

수초근처가 더 좋을것 같습니다.
아마도 질문의 핵심은 수초일듯하군요.....
특히 수로권에서는 더그럴거라봅니다
참 알수 없네요...
수초지대에 편성했는데 두마디 올리는
입질 한번 말고는 꼼짝마라네요....ㅠㅠ
겨울치고는 포근한 날씬데 붕순이들은
다들 어디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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