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가는길에 큰 저수지와 연결된 작은 둠벙을 보게 됩니다
20여평 작은 평수에 상류쪽으로 듬성 듬성 부들새순이 나고있고
그 한뼘이나 될듯한 부들순 사이로 밤이되면 큰 고기가 오를것 같은 그런곳
퇴근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니 그곳에 숨겨져 있을 비밀을 캐고 싶어집니다
둠벙 윗쪽에서부터 수로가 연결 돼 있으니 내리는 물따라 큰 고기들이 올라 붙겠지
작은 둠벙이라 낚싯꾼 손을 타진 않았겠지 ..
제법 파장도 있고 건너편 밭쪽으론 물골이 있으니 그쯤에 대면 뭔가 나오겠지
밤 짬낚시로는 다소 귀챦은 거리 (20키로)
그러나 짚어보지 않으면 물속의 비밀을 알아낼길 없으니 ..
라디오 크게 켜고
딱 한개밖에 없어 수백번은 돌렸을 추억의 팝송을 들으며 달려갑니다
의자만 펴놓고 가만 들어보기 ..
파닥 파닥 ..네치쯤
파다닥 ..저놈은 대여섯치 되겠지
파다닥 풍덩 .. 저녀석 좀 큰데 라이징하다 팻트병을 건드렸군
낮에봤던 부들 새순사이엔 막 부화된 올챙이 한 무더기가 꾸물거리고
그 올챙이 건져 미끼삼아 보고도 싶은데
약방에 감초격인 지렁이가 다섯통이고 짬낚이니 그냥 이걸로 ..
두대는 직공으로 얕은 수초지대를 지나 수심 깊어지는 경계에 찔러넣고
두대는 깊은 수심에 스윙으로 던져 넣습니다
누운채 수면에 떨어졌던 찌가 힘겹게 일어서서 사르르 키를 줄여가고 ..
그사이 건넛편 물골에선 계속해서 파닥이는 소리 ..
저쪽으로 앉을걸 ..
직공쪽에서 바로 입질이 들어옵니다
난폭한 입질
들썩 들썩 ..
그 무거운 봉돌을 업어 달아나기라도 하듯 획 끌려 갑니다
2편으로 ..
낚싯꾼 낚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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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낚여서 저만 낚이고 갑니다^^*
좀놀다 아그들 물려주고 짐싸버리지요
소싯적엔 낙수하다 수틀리면 경운기 몰고가 물퍼버렷쥬 힛~
담에 큰물지면 함 드리대보소 빈집서 용쓰지마시구유 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