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
최근에 이야기가 되고 있는것중에서 어떻게 하면 난로(방)-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줄일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1. 발상의 전환 (따듯하게 하기 위하여 보조장비로서 필요한것 VS 죽지않기 위하여 특히나 취침중 필히 가동하면 안되는 것)
영하 10도일때 초속 8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대략 영하 25'C로 계산이 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날 게다가 땀을 흘리며 체온을 뺏겨가며 하루밤 유숙을 위해 봇짐을 메고 산을 오르는 분들이 계십니다.
칼바람이 얼마나 살을 후벼파는지 경험해보셨던 분들도 적지 않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겨울철 혹한기 설산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꼭 동계산행이라는 것을 떠나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히터류란 텐트에서 사용하게되면
"내가 죽는것"이란 강한 인식과 불문율 같은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이시간에도 어디 산골짜기에서 정말 몇십년째 거지같은 품질의 솜침낭에 허접한 A텐트에서 갈대하고 포단깔고 막영을 하는
연인원으로 치면 몇십만이 될 육해공군 해병대 형아들에게선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일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장비들이 보급되지 않거나 허락되지 않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2. 죽음의 조합
낚시난로(사실 정확하게 낚시 난로라는 것은 출시되지 않는것으로 보입니다. 시중에 출시되는 난로 혹은 히터중에서 낚시에 쓰일만한 것들을
우리들은 그렇게 부르는 거 같습니다. 캠핑난로라는것도 똑같은 의미로 엄연하게 말하면 존재하지 않습니다.캠핑에 주로 쓰이는 난로가 있을뿐)
낚시텐트에는 벤틸레이션 - 강제환기구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오캠용 혹은 산행용 텐트에서는 필수적인 강제 환기구(없으면 아무도 안삼)가
없는 상태에서 문을 개방하지 않고 full fly까지 씌운 상태에서 낚시난로를 켜놓고 잠을 청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이제는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실껍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예전에 언젠가 이런 조합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가보셨던 것이나 다음날 극심한 두통등을 겪으신 경험도 있으실 것입니다.
(낚시텐트의 quality가 뭐 어떻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낚시텐트에서 낚시난로를 사용할때 다음 최악의 세가지 경우가 있을 거 같습니다
1.환기를 하지 않는다 => 죽음
2.상부에 창을 조금 개방했는데 일산화탄소가 장시간 밑으로 깔렸다 => 죽음
3.하부를 조금 개방했는데 (플라이 까지 친 상태에서) 내가 잠자는 사이 갑자기 눈이 펑펑 내려서 하부가 밀폐되었다 => 죽음
특히나 경험적으로 환기에 자신이 있으시더라도 차로 난로를 가져가는 일은 정말 신중하게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낚시텐트에는 없고 보통의 오캠,산행용 텐트들에는 거의 다 있는 벤틸레이션들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문제시 자삭하겠습니다)
3. 어떻게 살아서 따뜻하게 지낼것인가.
밤에도 많이 이루어지고, 도둑으로부터 장비도 적당히 지켜야 하고, 24시간 언제올지 모르는 덜커덩을 기대하며 낚시 자리 주변에
비교적 24시간 머무르는 낚시의 특성상 일산화탄소로부터 안전하고 또 따뜻하게 지내다 올 수 있을것인가라는
명쾌한 답을 찾는것은 어려운일 같습니다.
낚시장비도 많고 자리도 빠듯한 곳이 많은데 그 주변에 작은 텐트 하나더 치는것도 쉽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각자 생각하시는 방향이나 사정에 맞추어 하고 계시기에 특별한 답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나
저의 방법은 낚시중에 어디 누워서(텐트 혹은 차안) 잘일이 생기면 성능좋은 침낭에 핫팩을 두세개 터트리면서 자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저를 포함해서, 텐트 전면을 개방하고 이x루등의 다른 보조장비와 낚시난로로 충분히 하루밤을 잘 지내곤 합니다.
이것도 일산화탄소로부터 안전하다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난방사고 줄이기 이야기중에 술이 하나의 주 원인?으로 등장한 것을 보았습니다.
본질이 조금 흐려지는것 같아서 ^ ^ 겸사겸사 부족한 글을 올려봅니다.
절주하는것과 금주하는것이 분명 모든 유형의 사고 위험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지만
저것이 우리를 오늘밤 따뜻하게 해주는데 꼭 필요한 보조장비중 하나라는 인식이 계속되는한 안타깝지만 어떻게든지 사망사고는 계속 발생될 수 있고
저것이 우리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특히나 밀폐된 공간에서 휴식의 용도나 취침용으로 틀면 절대 안된다는 인식이 이어지는 한
최소한 일산화 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앞으로 낚시난로 보시면 "이것이 나를 오늘밤 큰 해를 입힐 수 도 있겠네"라는 생각 한두번씩 떠올리시면서
조금씩만 더 멀리하시고 사용시간을 줄이신다면
더 재있고 안전한 동계낚시를 즐기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
순전히 부족한 개인의 경험치와 생각으로 적어내려간 잡문입니다
다른것보다는 자신을 먼저 지키시는
즐거운 낚시, 안출하십시요 ^ ^



좋은말씀,감사합니다@@
조심또조심또조심.......
항상 염두 해야겠습니다.
항상 조심해야 겠습니다.
매의 눈으로 항상 감시하고 있다는....@@
야사님
도대체 매의눈이 오데에 잇다구 하시는건지....
실신 직전의 눈밖에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