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 부터 20년전.......
그때 연예인 기획사와 계약으로 연예인 및 지망생 프로필 사진을 촬영할때 일이다.
참으로 우리나라 남,여 잘생겼다.
외국인 특히 서양인 경우 얼굴, 몸매 특히 신체 비율이 평균적, 균형적인 외모는 드물다.
드물어도 너무 드물기에 그 평균적인 비율이 스타격이다.
우리 한국인은 얼굴, 몸매, 신체비율 평균적 균형적이다.
워낙들 보통분들이 잘생겨 정말 특출나게 잘생겨야 눈에 뛴다.
난 완전히 새됬어!
이날 관천 서울대공원에서 촬영을 마치고 4호선 전철을 타고 갈때의 일이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승객이 별루없어 꾸벅꾸벅 졸면서 오는데
잠시 눈을 떳더니 눈앞에 광채가 느껴진다.
20대 초중반쯤 되어 보이는 아가씨....... 남자친구와 같이 탄듯
직업상인지 다시 보아도 그아가씨 얼굴이 너무 이쁘다 잘생겼다.
성형 한곳은 하나도 없고 자연미인에 나이에 비해 품위 마져 느껴진다.
고미술상이 고려청자를 보는 듯한 기분이다.
그간 촬영했던 스타급 연예인과 전혀 딸리지 않는 대등한 외모와 매력
정말 정신없이 감상했다.
작품이다.
욕심이 났다.
카메라에 담아 보고 싶고 잘하면 스타하나 발굴 할지도........
이것이야 말로 로드섭외
끼만 있으면 스타급인데........
동작역에 다 다를쯤
그 아가씨와 남자친구가 내리려는지 일어 선다.
따라 내려 이러저러하니 촬영한번 해보자 말을 해야 겠다.
아가씨와 남자친구는 내릴쪽 문앞에 서고 난 그뒤에 서자니 좀 그래
옆문앞에 섯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난 서슴없이 내렸다.
내리고 옆문을 보니 아무도 없다.
오잉!
이게 무슨일이래????
전철 문이 닫친다.
벙쪄서 쳐다보니 전철은 출발하고 옆문앞에 섯던 아가씨와 남자 친구는 내게 손가락질을 하고 끼득끼득 웃는다.
아! 30대 중반이 20대 초중반 아가씨 얼굴보고 군침 흘리는 변태로 알고 트릭 썻나보다.
동작역 아무도 없이 나홀로 내렸다.
그날 완전히 새된 기분......
난 완전히 새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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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까매서 부끄럼도 없는분인줄 알겠어요.
웃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