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율곡 아버지께서 두엄을 푸고 계셨답니다. 스님께서 탁발을 오셨는데 율곡 어머니께서 쌀을 한되박 시주하셨대요. 돌아서서 나가시던 스님께서 대문앞에서 놀고 있는 어린 율곡을 바라보고 혀를 끌끌 차면서 그것참 총명하게는 생겼다만 호산에 갈 팔자로구나!(호랑이에게 물려갈 팔자로구나) 라고 중얼거리며 대문을 나가더래요. 이말을 들은 육곡 아버지나 어머니가 얼마나 기가 막혔겠어요. 스님! 스님! 하고 급히 불러세워서 연유를 물었대요.
스님 왈, 율곡이 지금부터 꼭 10년 뒤인 15세가 되면 호산에 갈 운명을 타고났다는 말을 듣고, 그러면 그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사정을 하였다네요.
스님왈, 방법이 있기는 있는데 시키는 대로 하겠소?
뒷산에 밤나무 1,000그루를 심으시오. 이것이 방책 입니다.
이말을 들은 율곡 아버지는 즉시 뒷산에 밤나무 1000그루를 심었다네요.
10년뒤 어느날 스님(호랑이가 스님으로 변신을 하고 나타 남)이 나타나 이율곡에게 가자고 하므로 율곡아버지왈,뒷산에 밤나무 1000그루를 심었노라고 막아서니까 그러면 어디 세어봅시다
산으로 올라가서 밤나무를 세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세어보아도 998그루밖에 안되더라네요.
2그루는 자라는 과정에서 죽었겠지요.
이때 밤나무 비슷하게 생긴 나무가 나서면서 "나도밤나무요" 라고 말하니까 그래도 999주 이므로 1그루가 모자라지 않느냐고 호통을 치더래요. 바로 이때 나도밤나무왈 옆에 있는 나무에게 "너도밤나무아니냐" 라고 호통을 쳤대요. 그래서 나도밤나무와 너도밤나무라는 이름이 생겨나게 되었다네요. 물론 학술적으로는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지만, 이상이 나도밤나무와 너도밤나무의 유래 랍니다.
율곡(栗谷)이란 호가 이런 유래에서 만들어졌답니다.(밤나무율, 골곡 즉 밤나무골 이란 뜻이지요)
옛날 이 섬에 사람들이 처음 살기 시작할 때의 이야기라고 한다. 지금도 태하재를 올라가는데 너도밤나무 숲이 있고
이 숲은 천연기념물로 되어 있다. 이 너도밤나무 숲의 이야기이다. 하루는 산신령이 와서 마을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이 산에 밤나무를 백 그루만 심어라" 고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밤나무 백 그루를 심었다.
밤나무 백 그루를 심기는 어려운 일이 일어나서 하루 만에 다 심었다. 심은 밤나무는 싹이 나고 잎이 나자 잘 자랐다.
어느 날 산신령이 또 찾아왔다.
"밤나무 백 그루를 심었느냐?"
"예, 백 그루를 심었습니다."
"틀림 없겠다"
"예 틀림이 없습니다"
"그럼 같이 세어보자"
"하나. 둘. 셋. 넷 ...." 한 그루가 모자랐다.
"하나. 둘. 셋. 넷 ...." 또 세어도 한 그루가 모자랐다. 신령님은 화가 났다.
"이놈들 나를 속이다니?"
"사실 백 그루를 심었습니다. 신기한 노릇입니다"
"정녕 심기는 백 그루를 심었겠다."
"예"
"그럼 다시 세어보자. 이번에 세어 보아 역시 한 그루가 무자라면 벌을 줄 테이니 그리 알아라"
"예 달게 받겠습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 마을 사람들은 사시나무 떨 듯 떨었다.
여러번 세어도 99그루 밖에 안 되던 밤나무가 그 사이에 한 그루 더 있을 턱이 없다.
심기야 백 그루 심었지만느 그 동안에 한 그루가 말라죽은 모양이었다.
이번에도 백 그루가 안도면 마을 사람들은 큰 벌을 받을 것이 분명했다.
산에 사는 나무들은 그 동한 마을 사람들과 낯이 익었다.
마을 사람들이 벌을 받을까봐 벌벌 떠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나무들도 같이 떨었다. 겁이 났다.
"마을 사람들이 벌을 받으면 어쩐담"
"글세 말이야"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소나무도 섬잦나무도 밤나무도 동백나무도 화솔나무도 명이도 깍새도 모두 걱정을 하고 있었다.
"아흔여섯. 아흔일곱. 아흔여덟. 아흔아홉" 모두 눈이 동그래질 수밖에 없었다.
역시 밤나무는 아흔아홉 그루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옆에 섰던 조그마한 나무 한 그루가
"나도 밤나무" 하고 외쳤다. 나무들도 마을 사람들도 모두 안도의 숨을 쉬었다.
"너도 밤나무냐?"
"예"
"틀림없지"
"예"
"틀림없것다?"
"예"
"틀림이 있으면 벌을 받으리라"
"예"
그 뒤로 마을사람들은 이 너도 밤나무를 특히 잘 가꾸어 주었다.
참 특이하게 생겼네요...잘 보고 갑니다.
좋은 정보군요~!
처음봐요 너도밤나무...정말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감사드려요 붕어우리님^^
네이버 성한테 물어봤어요....ㅋㅋㅋ
생각이 드네요. 사이즈도 딱이구....ㅋㅋㅋ
열매 터진 것이 꼭 밤송이 같아서 그런 이름이 붙은 거로군요.
오늘도 지식 하나 얻어 갑니다.^^
아싸, 나도 이제부터 너도밤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안다...(이 부분은 독백임)
이율곡 아버지께서 두엄을 푸고 계셨답니다. 스님께서 탁발을 오셨는데 율곡 어머니께서 쌀을 한되박 시주하셨대요. 돌아서서 나가시던 스님께서 대문앞에서 놀고 있는 어린 율곡을 바라보고 혀를 끌끌 차면서 그것참 총명하게는 생겼다만 호산에 갈 팔자로구나!(호랑이에게 물려갈 팔자로구나) 라고 중얼거리며 대문을 나가더래요. 이말을 들은 육곡 아버지나 어머니가 얼마나 기가 막혔겠어요. 스님! 스님! 하고 급히 불러세워서 연유를 물었대요.
스님 왈, 율곡이 지금부터 꼭 10년 뒤인 15세가 되면 호산에 갈 운명을 타고났다는 말을 듣고, 그러면 그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사정을 하였다네요.
스님왈, 방법이 있기는 있는데 시키는 대로 하겠소?
뒷산에 밤나무 1,000그루를 심으시오. 이것이 방책 입니다.
이말을 들은 율곡 아버지는 즉시 뒷산에 밤나무 1000그루를 심었다네요.
10년뒤 어느날 스님(호랑이가 스님으로 변신을 하고 나타 남)이 나타나 이율곡에게 가자고 하므로 율곡아버지왈,뒷산에 밤나무 1000그루를 심었노라고 막아서니까 그러면 어디 세어봅시다
산으로 올라가서 밤나무를 세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세어보아도 998그루밖에 안되더라네요.
2그루는 자라는 과정에서 죽었겠지요.
이때 밤나무 비슷하게 생긴 나무가 나서면서 "나도밤나무요" 라고 말하니까 그래도 999주 이므로 1그루가 모자라지 않느냐고 호통을 치더래요. 바로 이때 나도밤나무왈 옆에 있는 나무에게 "너도밤나무아니냐" 라고 호통을 쳤대요. 그래서 나도밤나무와 너도밤나무라는 이름이 생겨나게 되었다네요. 물론 학술적으로는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지만, 이상이 나도밤나무와 너도밤나무의 유래 랍니다.
율곡(栗谷)이란 호가 이런 유래에서 만들어졌답니다.(밤나무율, 골곡 즉 밤나무골 이란 뜻이지요)
옛날 이 섬에 사람들이 처음 살기 시작할 때의 이야기라고 한다. 지금도 태하재를 올라가는데 너도밤나무 숲이 있고
이 숲은 천연기념물로 되어 있다. 이 너도밤나무 숲의 이야기이다. 하루는 산신령이 와서 마을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이 산에 밤나무를 백 그루만 심어라" 고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밤나무 백 그루를 심었다.
밤나무 백 그루를 심기는 어려운 일이 일어나서 하루 만에 다 심었다. 심은 밤나무는 싹이 나고 잎이 나자 잘 자랐다.
어느 날 산신령이 또 찾아왔다.
"밤나무 백 그루를 심었느냐?"
"예, 백 그루를 심었습니다."
"틀림 없겠다"
"예 틀림이 없습니다"
"그럼 같이 세어보자"
"하나. 둘. 셋. 넷 ...." 한 그루가 모자랐다.
"하나. 둘. 셋. 넷 ...." 또 세어도 한 그루가 모자랐다. 신령님은 화가 났다.
"이놈들 나를 속이다니?"
"사실 백 그루를 심었습니다. 신기한 노릇입니다"
"정녕 심기는 백 그루를 심었겠다."
"예"
"그럼 다시 세어보자. 이번에 세어 보아 역시 한 그루가 무자라면 벌을 줄 테이니 그리 알아라"
"예 달게 받겠습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 마을 사람들은 사시나무 떨 듯 떨었다.
여러번 세어도 99그루 밖에 안 되던 밤나무가 그 사이에 한 그루 더 있을 턱이 없다.
심기야 백 그루 심었지만느 그 동안에 한 그루가 말라죽은 모양이었다.
이번에도 백 그루가 안도면 마을 사람들은 큰 벌을 받을 것이 분명했다.
산에 사는 나무들은 그 동한 마을 사람들과 낯이 익었다.
마을 사람들이 벌을 받을까봐 벌벌 떠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나무들도 같이 떨었다. 겁이 났다.
"마을 사람들이 벌을 받으면 어쩐담"
"글세 말이야"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소나무도 섬잦나무도 밤나무도 동백나무도 화솔나무도 명이도 깍새도 모두 걱정을 하고 있었다.
"아흔여섯. 아흔일곱. 아흔여덟. 아흔아홉" 모두 눈이 동그래질 수밖에 없었다.
역시 밤나무는 아흔아홉 그루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옆에 섰던 조그마한 나무 한 그루가
"나도 밤나무" 하고 외쳤다. 나무들도 마을 사람들도 모두 안도의 숨을 쉬었다.
"너도 밤나무냐?"
"예"
"틀림없지"
"예"
"틀림없것다?"
"예"
"틀림이 있으면 벌을 받으리라"
"예"
그 뒤로 마을사람들은 이 너도 밤나무를 특히 잘 가꾸어 주었다.
붕어우리님 먼저 올리셨네요.^^
다행히 다른 전설...휴~
두어시간 여유가 있어 월척지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는데
너무 많은 것을 얻네요~!
아부지와함께 선배님^^
날이 차가와지네요
건강챙기세요~!
너도밤나무
울릉도 특산종
느티나무과
율곡과 관련된 전설
인간의 궁핍과 절망의 시기에 도움을 준다는 의미가 내포된 이름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