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병이 심했습니다...남들이 좋다고 하면 중고장터에서 하나둘 모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이게 아닌데 싶으면서도 욕심이 많았습니다...
하나둘 정리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그러다가 문득......가방을 작은거로 바꾸면 욕심도 줄일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5단가방을 3단가방으로 바꾸자고 교환글을 올렸습니다..
근처 사시는 분이 3단가방을 그냥 주시더군요....젊은 분이었습니다....(동틀무렵님...)
고마웠습니다...그런데 제 낚시대가(10대) 다 들어가지 않더군요...다시 동틀무렵님으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3단은 작다고...4단으로 가져가시라고....(참으로 고마웠습니다..)
때마침 수원에 사시는 월척선배님(고독한꾼님)으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제가 찾는 낚시가방(낚시대 10대,받침대 6대 수납 가능) 있으니 그냥 가져가라고...
택배로 보내주시겠다는걸 박박 우겨 선배님 단골낚시방에 맡겨 놓으면 찾아가겠다고 하곤 이번 5치부대 출조후에 찾아왔습니다..
새것이었습니다.....제가 원하던 싸이즈입니다....
마침 제가 올렸던 가방교환글을 보고 월척회원님 연락을 주시네요.....
제 가방 그냥 드렸습니다...저도 무료로 받았으니까요...
동틀무렵님께 쪽지를 드렸습니다..가방이 나빠서가 아니라 싸이즈 때문에 그런데 무료분양해도 되겠냐고....
동틀님이 흔쾌히 허락하시더군요....
오늘 동틀님이 주신 필라이존 3단가방은 인근동네 월척회원님께서 가져 가셨습니다...
동틀님 대신에 제가 커피도 한잔 얻어 마셨네요..
가방때문에....다섯 사람이 행복했습니다....
행복한 한주였습니다..
넉넉한 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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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금요일에 좋은 분들 만나서 좋은 시간 보내고 왔네요..
그럼 이번 한주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참 좋은 일입니다.
서로 도우면서 동틀무렵님,고독한꾼님,라이프님께 가방받으신분,서로 좋은 인연 되시길 바래봅니다.
훈훈한 글입니다.
복받으십시요~
정말 듣기좋고 복받을 이야기네요~
세상은 그래서 아직 살만하다고 하잔아요.
물론 무개념 얌체족도 많고 자신이 하는일을 드러내놓고 대단한것 마냥 포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보이지않게 이렇게 정으로 베푸시는분들은 금액을 떠나서 대단하신거예요~
1000원도 안깍아 주려구하는대 참세상 극과극이네요 .
주위에 이런분있는것도 복이죠머 ~
요즘들어 월척에 이런글들을 자주보게되어 너무나도 흐뭇하고 본받아야할거 같아
항상 마음속으로 다짐만 합니다.
5분 모두 복 만땅 받으세요~~!!!
축하드리고
동틀무렵님,고독한꾼님!무료분양에 박수드립니다.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소갯거리 칭찬거리 우스개소리
자게방은 항시 이런모습이엇으면 좋겟습니다,,,^^
저도 요즘 낚시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고잇습니다
다 정리하고 떡밥대 서너대만 가지고 떡밥으로 돌아갈까~~~~
헌데 아직도 대 편성하다가 7~8대로 끝나면 왠지 허전해집니다
이것도 병이겟죠? 10대장착병~~~ㅡ,ㅡ
단순하고 편안하고 느긋한 그런 낚시가 자꾸 생각납니다
이런게 사람사는 재미 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받는 기쁨 좋죠.
주는 기쁨은 더 좋습니다.
뭐보다 주고 받는 기쁨은 더할나위도 없쥬.ㅎㅎ
남으로 인하여 주는 기쁨...
역쉬 행복은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합니다
5분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훈훈함으로 행복한 밤이 될것 같습니다....
많은분들의 후훈한 모습속에서 제가다 우쭐합니다.
영원히 아름다운 월척소류지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런글들은 자게방 도배를 해도 괞찬은데
요아랫글들 보면 자궁이 답답 하네요
저도 장비병이 심하게 발동 하는데..
억누르고 억눌러도...계속 도지게 되더군요~
받기보다 갚기가 어렵더군요.
저도 대를 줄여야 하는데 그것도 일이네요.
머그컵 잘쓰겠습니다. ㅎㅎ 담에는 동출한번 해주세요.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