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규입니다.' 뒷이야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작가와 아침에 통화하였고 잘 해결되었는데

오늘 따라 바쁜 일이 겹쳐 이제야 올립니다. 

요즘 비교적 시간 여유가 있어 

주위 지인들부터 받은 글을 자유게시판에 올리기도 하고

스스로 작성한 글들을 올리기도 했는데

받은 글 중 일부에 노자규 작가의 저작물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카톡 밴드 등에서 서로 안부를 묻고 하면서

좋은 글들을 주고 받는 일이 흔한 일상이며

보낸 사람이 출처를 밝히지 않은 경우도 많고

받은 사람 또한 굳이 따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작가 또한 이런 사정을 이해하고

저작권 문제를 막기 위해 요즘 쓴 글들은 대부분 비공개 처리하였고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경우에만 법적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화를 나누다보니 우연인지 노자규 작가와 필자가 갑장이고

통하는 구석도 많아 서로 터놓고 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글올 옮기며 '노자규의 골목이야기 중에서'라고 밝히는 경우는

그래도 이해할 수 있는데

어떤 이는 제목을 바꾸거나 글 내용을 바꾸어 올려

작가로서 수치심까지 느끼기도 한답니다.

노자규 작가는 부산 영도에서 어려운 이웃들 사이에서 나고 자랐고

늦게 등단하여 '가난한 사람들의 어진 마음'을 쓴 글로 생기는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반딧불이 봉사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인과 함께

자식도 돌보지 않는 노인들의 생계를 돕고

주거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는데 

글이 여기저기 너무 떠돌다보니 출판계약이 파기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고 합니다.. 

저작권 침해사실을 알렸음에도 아무런 조치도 없는

뻔뻔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 부득이 법무법인에 의뢰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게시판에 그렇게 강력한 표현을 쓰게되었다고 합니다. 

자게방에 올린 강한 어조 뒤에 이런 사연이 숨어있을 줄 몰랐네요.

이번 일을 계기로 출처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글이나 영상을 올리는 것은

아주 신중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작가로부터 자게방에 올려도 좋다고 직접 받은 글이 있는데,

이는 회차를 나누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