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고양시를 흐르는 도촌천이라는 작은 개울이 있습니다.
청둥오리도 평화롭게 노닐고
자전거 길도 있고 양쪽 둑방 산책로가 있어 참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틀 동안 눈 비가 내리는 동안
누군가의 양심이 저렇게 쓰레기와 함께 버려졌습니다.
현장 상황으로 보아 주위에 CCTV가 없는 것을 노려
눈비로 인적이 뜸한 틈에 작심하고 차량로 쓰레기를 싣고 와
다리 위에서 쏟아붇고 도주한 걸로 보입니다.
현장 사진 찍어 구청, 경찰, 민원콜센터 등 관계기관에 모두 신고했지만 영 입맛이 개운치 않습니다.
워낙 낮은 수심에 폭이 좁고 유량도 적어 낚시를 하지 않는 곳이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만일 저기 근처에서 누군가가 낚시를 하였다면
또 애먼 낚시인들이 쓰레기 투기범으로 누명 쓸뻔했습니다.
봉투 몇푼 한다고...ㅉㅉ
다행스럽게도 낚시꾼의 폐기물은 아니군요.
이산포 수로 등등 .. 워낙 쓰레기가 넘처나서
더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도대체~~ 왜?
저렇게 살까요???
그런 걸 모르는 사람 또는 알면서도 그냥 버린 사람(논란을 피하기 위해 적시하지 않음)으로 생각됩니다.
다음은 신고받은 각 기관별 답변 및 조치 내용입니다.
112경찰 : 경범죄 처벌 대상이며, 쓰레기 투기자가 현장에 없으면
국민콜110 또는 국민신문고로 신고하라고 함
국민콜110 : 쓰레기 투기는 해당 자치단체인 고양시 민원 콜센터로 신고하라고 함
다시 112경찰 : 필자가 각 기관이 핑퐁치는데 신고 받은 기관간에 상호 통보하고 협력하는 것이 타당한데,
국민이 기관별 구체적인 업무분장까지 찾아가며 신고해야하냐고 따지자 관할파출소 경찰관 출동 지시함
파출소 현장출동 경찰 : 경범 처벌만 가능하고, 관할 구청에 통지했다고 연락해옴,
필자가 지문 채취, 주변 CCTV, 투기물 인적사항 추적은 구청에서는 하기 힘든 경찰업무이며
정도가 너무 과한 쓰레기 투기이므로 엄정하게 수사 해달라고 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함
시청 생태하천팀 직원 : 경찰로부터 연락 받았다며, 3월 중 예산 투입하여 하천변 전체를 청소하겠다고 하여,
필자는 범인 색출되면 처벌은 별론으로 하고, 과태료 부과, 쓰레기 처리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까지 엄정 조치해달라고 당부함
결론 : 경찰은 긴급범죄가 아니므로 쓰레기 투기는 별 관심이 없는 듯 보였고(업무 특성 상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으나 현장사진을 보고도 마지못해 움직임)
국민콜110 : 관할 지자체로 신고하라며 문자 한 통이 전부
시청 주무부서 : 쓰레기 치우는 데 중점을 두며, 범인 찾으려는 의지는 약하고 그럴 권한도 부족함
필자는 비분강개하여 1시간 동안 여기저기 전화, 문자했는데 효과는 미지수라 씁슬합니다.
사건이었습니다.
대단히 수고 하셨습니다.
특히 동네 야산에 가면 별별 쓰레기 다 버리고 갑니다. 음식물 쓰레기도 버리고 갑니다. ㅡ.,ㅡ
담배피고 빗물받이에 버리는 인간들도 태반이구요.
답답합니다
모르겠네요,
불안해서 마음만 상할텐데...
일부 낚시 똥꾼들도 있고, 일상 생활에서도 저렇게 무뇌 인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도대체 머리는 장식인지 참.
인간쓰레기가 쓰레기를 버리고 갔네요
3대가 빌어쳐먹을놈 ㅉ
정성이 대단하네요.
나라 운영하는 높은 나리들 제발 국토 정화에 관심좀 가지시길 부탁합니다.
그리고 한마디 개xx들 언제쯤 인간될까..
확
바구니와 기타물건, 가방을보니 기숙사에서
퇴사한 학생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요즘 학생들...사용하던 물건들
멀쩡한것들도 너무 쉽게버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