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늙은소나무님께 올립니다

늙은소나무님 처음 뵙겠습니다 오해 하시는 월님 계실까 해서 저의 견해를 밝힙니다 혹여 근간에 올린 아래에 저의 조행기 말미 글귀를 보시고 하시는 말씀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단히 송구 스럽습니다만 답변 하여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월님의 좋은 의견이나 태클성도 환영 합니다^^ [꽃샘 추위는 지나가고 완연한 봄기운을 알리는 春分이 다가 왔습니다 기록갱신 할수 있는 황금시즌이 우리 월님 일손을 놓게 만듭니다 활기찬 출조길이 되시고 작은 미소 하나가 더 많은 미소를 일으키는 행복한 출조길이 되십시요 낚는 기쁨 보다 방생 하는 美德을 즐기시는 월님이 많아지고 저수지 환경이 개선 되어 둑에 설치된 붉은 글씨 ㄴㅆ금지 팻말이 사라지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참 좋겠습니다 미흡한 조행기 끝까지 보신 월님께 감사 드립니다] 방생(放生)이란 불교적 어원으로는 타인이 잡은 살아 있는 생명체(새,짐승,물고기)를 사서 원래 살던 환경으로 살려 보내 주는 일 이란 것에는 이의가 있을수 없습니다 다만 낚시꾼이 방생 한다는 말을 조행기나 방송에서 쓰면 듣기 불편 하고 자가당착(자기모순)이라는 말씀에는 동감 할 수가 없습니다 대중이 알고 있는 방생(放生)이란 종교적 의미를 떠나 사람에게 잡힌 생물을 놓아 주는 일 단순 의미로 받아 들이고 거부감이나 부적절한 단어가 아니라고 판단 되기에 흔하게 쓰인다고 생각합니다 네티즌이란 말도 근간에 만들어진 합성어 이듯이 어원이 불분명한 단어들이 속출 하고 있지만 인터넷 하는데 무리가 없고 대충 알아 듣지요 몸짱,얼짱 시리즈가 있지만 “짱”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수가 없지만 저는 짱짱하다,빼어나다,남다르다로 이해 합니다 우리말이 무척 어렵습니다 낚시대→낚싯대 낚싯꾼→낚시꾼 뚝→ 소금장이→소금쟁이 돐→ 벗, 친구, 친우(親友)가 남북한 냉전시대 이전에는 “동무”가 더 부드럽고 친숙 했다고 생각 합니다 지금도 길동무, 말동무는 가끔 쓰고 있지만 동무는 잃어 버린 단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매형(妹兄),자형(姉兄) 같은 뜻으로 알고 있고 구분 없이 쓰고 있지만 한글날 한글학자님 말씀이 자형(姉兄)이 정확한 표현 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매형(妹兄)도 많이 사용 합니다만 이상 하다고 생각 되지 않습니다 낚시꾼이 낚은 고기를 방생 한다고 선업(善業) 했다고 생각 하는 꾼님은 없고 매운탕 드신다고 악업(惡業)으로 생각 하지 않습니다 즐기는 낚시와 더불어 캣치 앤 릴리즈(Catch & Release)되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들이 알게 모르게 쓰는 종교적 단어가 현실에 맞게 순화 된 것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방생(放生)은 종교적 용어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대중과 낚시꾼에게는 보편적이고 순화된 낱말 이기에 방생을 조행기등에 사용 함에 무리가 없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저속어등은 당연히 배척 당해야 하고요 SA501285-47.JPG“잔고기는 방생 하시고 쓰레기는 가져가오” 창녕 억만지 둑에 설치된 개도 표지판입니다 거부감 느껴 지지 않고 방생이 무엇을 뜻 하는지 이해가 가면서도 정감이 쓰며든 문구가 저수지 환경을 다시금 생각 하게 합니다..... 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 하고 낚시인,조사님 단어를 잘 사용 하지 않습니다 소리꾼,나무꾼 처럼 낚시꾼, 꾼님으로 부르는 것이 그저 구수한 장국 냄새 같아서요 일부 내용중 논리의 비약이 있으시면 우리 월님 용서 바랍니다^^

안계 장터님 안녕 하세요^^
늙은 소나무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고 안계 장터님의 말씀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제 개인 소견으로는 안계 장터님 말씀처럼 일상생활에 걸림없이 순화 될수 있는 낱말
같으면 방생이라는 단어는 무리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굳이 닭이 먼저나 알이 먼저나 하는 자문과 마찬가지로 무의미하다 할까요^^
두분 말씀에 이게 맞다 저게 맞다 하는식의 토는 아니라는걸 알아 주시고 아무쪼록
항상 안전 조행 하시고 건강 하세요^^
존경하는 안계장터님,
덧글로나마 인사드립니다.

먼저, 제 글로 인하여 기분 상하셨다면 용서를….

분명히 밝히지만 제가 그 글을 쓰고자 했던 의도는 보다 적절한 표현을 찾자는 것이지 안계장터님의 조행기를 타박코자 한 것이 아닙니다. 설사 안계장터님의 조행기가 빌미 되었다손 치더라도 그것은 제가 말하고자 했던 바의 여러 정황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이제사 자세히 확인한 바로 안계장터님 조행기 말미에 그런 구절이 있군요).

존경하는 안계장터님,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실’과 ‘진실’의 차이….
속성이 같은 듯 하나 전혀 다른 의미망을 형성하는 두 말, 아마 하늘과 땅 정도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또,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곡해(曲解)가 오해(誤解)를 부른다는 사실을….
오해는 또 다른 오해를 낳기도 하고….

안계장터님은 월척 조행기에 좋은 화보를 구성하여 여러 ‘낚시꾼’의 부러움과 존경을 받고 계십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요. 환경 보전에 앞장서는 안계장터님의 모습, 저도 늘 안계장터님과 같은 마음으로 보고 따르고자 했습니다. 얼굴 뵌 적은 없지만 참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앞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안계장터님이 ‘-꾼’을 선호하든 ‘방생의 미덕’을 즐기시든 제 알 바 아닌 듯도 하구요. 개개인의 호(好) 불호(不好)를 떠나 좋은 표현을 찾아보자는 취지였는데 좀 과민하셨습니다.

제 불찰도 없지는 않습니다. 안계장터님의 글을 읽고 제가 쓴 것을 다시 한번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모순’이라고 논리 전개하는 과정에서 제가 오류를 범했더군요. ‘낚시인’과 ‘불교인’의 경우를 이야기하면서 이 대목에 와 그만 그 둘을 동일시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오해의 소지가 있군요. 논리 비약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점 돌돌이님의 덧글이 잘 지적하고 있네요. ‘아마도 낚시꾼들 중에 잡은 고기를 놓아 주면서 선업을 쌓는다라고 생각하면서 놓아주는 사람은 없을 줄 압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안계장터님께서도 그런 의도를 피력하시면서, ‘낚시꾼’이 ‘방생’이란 말을 사용하는 데는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좋은 지적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안계장터님, 사회적 통념에 따라 ‘방생’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무리하지 않다’는 의견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안계장터님이 비유하신 ‘사라진 말들과 새로 생겨나는 여타의 조합어’의 경우와 낚시인에게 있어서 ‘방생’이라는 말의 적절성 여부를 따지는 경우는 다른 것 같습니다. ‘방생’이라는 말은 아직도 제 몫을 하며 살아있는 말입니다. 안계장터님 선호하시는 우리 ‘낚시꾼’이 오용(誤用)하고 있을 뿐이지요. 말과 글에는 본디의 뜻이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엉뚱한 데 은근슬쩍 엉뚱하게 쓰이다 보면, 옳지 않은 것도 옳게 보이기도 하더군요. 살아오면서 세상일을 뒤죽박죽 만든 경우를 더러 보았지 않습니까? 전도(顚倒)되어 호도(糊塗)하는 경우가 되겠지요. 제가 이런 장광설을 늘어놓는 이유 중 하나는 ‘방생’이라는 말은 본래 써오던 곳으로 돌려보내고, 낚시를 취미로 하는 우리가 좋아할 수 있는 말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였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안계장터님이 곡해하셨다는 점입니다.

뜻이 불분명할 때에는 행간(行間)을 잘 살피라 하였습니다. 뉘앙스가 곧 그 뜻이 아니겠는지요?

안계장터님께 부탁드립니다.
말 많은 동네, 인터넷에서 의견을 나눈다는 것은 모험입니다. 익명성을 필두로 각자의 의견을 주장하다 보면 본질이 왜곡된, 서로 간에 비방의 덧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모골이 송연해집니다. 글 올려놓은 게 후회도 되구요. 안계장터님 입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여겨집니다. 존경하는 안계장터님, 이 글 이후로 더 이상 시시비비 원치 않습니다. 안계장터님의 견해나 제 견해나 어슷비슷한 차이인데 서로 대척점을 향하는군요. 무슨 감정이 있어 그런 것이 아니오니 언짢게 느끼신 부분이 있다면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더 밝혀 둘 일은 아래의 제 글은 몇 년 전부터 죽 해오던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 그 전에는 저도 ‘방생’ 많이 했더랬습니다.
안계장터님이 요구하신 답변으로 충분치 못한 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얘기 나눈다면,
정중히 술 한 잔 가득 채워 드릴 텐데….
나중에 한번 물가에서 뵈옵기를….
안계장터님 구구절절히 좋은 말씀뿐이네요
잘계시죠? 시조회때는 많은 말씀 못나눠 아쉬웠습니다.
항상 안계장터님 행보는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좋은 뜻을 가진 선배님을 본받아 후배인 저도 좋은 낚시문화를 이어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늙은 소나무님 반갑습니다.
두분 서로간에 오해가 다소 있으셨던것 같습니다.
말은 인격을 대변한다고 가정을 하면 님께서도 아량이 부족한 분은 아니신것 같네요
두분 선배조사님 오해는 서로 푸시고 짧은 시간에 긴 정을 나눌수 있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일요일 입니다. 월척회원님들 모두 주일 잘보내세요 ^^
http://www.wolchuck.co.kr/zero/m_1550/1550-0615/SA500564-20.JPG width=500 height=375 border=1>
吉人醉 善心露(길인취 선심로)
좋은 사람이 술에 취하면 착한 마음이 드러나고

躁人醉 悍氣佈(조인취 한기포)
조급한 사람이 술에 취하면 사나운 성질을 부린다



水至淸 則無魚(수지청 즉무어)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고

人至察 則無徒(인지찰 즉무도)
사람이 너무 살피면 동지가 없다


좋은 글이 있는 부채로 기를 불어 넣어 출조 하시는
우리 월님 안출과 더불어 기록갱신 하는
월척 상면 하시길 기원 합니다^^


월척소원님
오랜만입니다
언젠가 물가에서 뵐 그날이 오겠지요
부디 월척소원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하시는 사업 번창 하십시오^^


붕날라차뿌까님
정감스런 아이디가 이채롭습니다
작년 출조길에 견인차 호출 하던데요^^
안출 하시고 草堂 수제찌 대단한 명품입니다
의장등록 하셔야지요
물가에서 뵙고 명작품 보고 싶습니다
대물 상면 하십시오


늙은소나무님
흔적 남기지 않으시고 조용히 낚시를 즐기시는
식견(識見)의 내공을 겸비 하신 꾼님으로 느껴짐니다
저의 글로 인해 심기불편 하게 하여 송구스럽습니다
물가에서 만나 뵈면 아쉽고 못다한 이야기 나누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월척”이 만들어 준 새로운 인연이라 생각 하십시요
좋은 일만 넘치시고 취미생활인 낚시로 인해 행복 하십시요^^


관심 보여 주신 우리 월님께 죄송스럽습니다
조급한 사람이 되지 않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 하는 장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꾸벅 ^^
吉人醉 善心露
躁人醉 悍氣佈

水至淸 則無魚
人至察 則無徒

저에 대한 金言인 듯 마음 깊이 새깁니다.
지난 일요일, 물가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생각은 많은데 답은 없더군요.

부들과 갈대가 찌들어 찌 세우기가 몹시 힘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올라와 준 황금 갑옷의 붕어,
부채의 글처럼 모든 시름 한 번에 날려 버리더이다.

역시, 안계장터님은 대인이십니다.
壽-부채를 펼쳐 저에 대한 생각 모두 지우셨으면 합니다.

水中魚必有釣鉤, 心中魚不必釣針
두분말씀이 무슨 중국영화를 보는듯 합니다.
좋은말씀 새겨 듣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범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참 안개장터님. 견인차는 아닌데요
아마도 혼돈하신게 아니신지.... 혹, 붕날라딕차뿌님과 혼돈은 아니겠죠 ^^



2025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