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폭팔적인 조황을 보여주던 갓낚시가 시들 합니다
주로 다니는 단골터에 국한된 경우만 말할수 있어 보편적이진 않지만
원인은 배수 입니다
한꺼번에 뺀후 수위가 안정되면 또 그 상황에 맞추겠지만
거의 매일 조금씩 줄어드는 형상이니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저수지수초 분포를 보면
상류에 부들숲이 우거져 있고 중류 .하류쪽은 덜 하지만
부들과 말풀이 가득한 곳입니다
보통 이곳에서 갓낙시를 할땐
제방을 따라 부들벽이 일자로 서 있는곳에서 많이 합니다
제방에서 부들벽과의 거리는 한발거리
그 한발거리 내측에 구멍을 파고 수심 30안팍을 칩니다
그런데 수위가 빠져 부들 밑둥이 드러나 버리니 월척정돈 흔히보던
포인트가 효력을 잃어 버린가죠
만약 배수후 수위가 안정 됐다면 .그리고 부들벽의 수심이 10쎈티 이하의 수심이라도
남아있었다면 조금더 후퇴해 부들벽의 바깥쪽 수심 30전후를 쳤을겁니다
그러나 연일 지속되는 배수에 붕어군들이 수심 안쪽으로 물러난 느낌 입니다
배수가 10쎈티 진행되면 붕어는 최소 1미터를 물러 납니다
수초없는 맹탕지역.수심 1.2미터권을 일반적인 스윙으로 쳐 보면
고수온과 배수에 물러난 큰붕어대신 잔챙이 붕어가 성화를 부립니다
갓낚시를 예전 형태로 치면 낱마리 수준의 중치급 붕어들을 봅니다
배수가 길어질수록 포인트 요건의 첫째 조건이던 소리 .파장도 없어져서
시각과 청각으로 기초정보를 얻기엔 무리가 따릅니다
다만 감지되는 변화가 더 먼곳 .가물치의 활성 .새물이 닿은곳의 짧은 몰림현상 정도죠
난해합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꿔봤습니다
저수지 수면적안에 든 물 전체를 큰 풍선에 담았다 치고
늘 주장하던대로 붕어는 갓에 몰린다는 전제하에 갓이 어딘가를 생각 해봤습니다
저수지의 바닥이 갓이 될수도 있고 수면의 윗쪽도 갓이 될수 있습니다
물풍선의 바깟쪽도 물론 갓이겠죠
그럼 평소 낚시하던 물풍선의 갓쪽은 배수로 빈작을 보이니 또다른 갓쪽중
유리한 곳은 어딜까요
저수지 바닥은 제일 지저분한 곳입니다
먹잇감을 취득하는데도 늘 경쟁율이 치열한 곳 입니다
갓쪽은 이미 지형이 바뀌고 먹잇감도 줄어든 상태로 다가서기 위험합니다
그렇다면 수면쪽은 어떨까요
마침 말풀이 위장막 역할을 해줍니다
낮에 뜨거운 햇빛을 막아주고 말풀아래 먹잇감이 몰려듭니다
밤이되면 먹잇감이 될만한 수서곤충외엔 가물치 같은 대형어종을 피해
작은 붕어들은 물러가고 큰 붕어들과 가물치 들이 머뭅니다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 낮에 받은 열을 그대로 간직한 말풀아랫부분은
활동하기에도 편안 합니다
공략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면에 떠 있는 말풀벽을 뚫고 들어가야 하지만 바닥엔 닿지 않아야 합니다
수면에 떠 있는 말풀 바로 아래를 쳐야 가능성이 더 좋습니다
봉돌 깎아 영점찌 맞춤을 합니다
고리봉돌 7호 정도에 짧은 단찌를 사용하여 여러번 투척후 채비가 들어가면 그대로 둡니다
다만 여러번 채비를 투척할때 말풀에 걸린 바늘을 요란스럽게 채 내면
수면위도 물의 바깥이니 고기가 빠져 버립니다
가능한한 조심스럽게 일곱대 정도를 정수수초와 경계면에 가깝게
수초 조금 덜해 공간 보이는 곳에 한개
조금 멀고 가깝게 거리를 달리해 펴 둡니다
입질은 금방 들어오고 씨알도 좋습니다
서너마리 빼고나면 입질횟수가 줄어드는데 입질이 줄면 다른방향으로 채비를 던져 넣으면
됩니다
만약 어제와 달리 또 배수가 진행돼 수위가 변했다면
더 긴대로 .더 멀리 칩니다
감성돔 3호바늘에 새우 머릴를 따고 몸통만 .바늘끝이 새우등에 눕도록 끼웁니다
바닥수심은 의미가 없습니다
수심 1미터권이든 2미터권이든 채비는 수심 3.40에 머뭅니다
달이 밝으니 홈통처럼 지형이 안으로 진곳이면 더욱 좋고
수초밀생이 더 짙은곳이면 더 좋습니다
역시 이또한 물갓을 치니 정숙과 움직임에 주의해야 겠죠
입질이 없다고 해서 자주 채비를 빼내 미끼를 갈 필요는 없지만
이왕이면 신선한 새우를 껴 주는게 입질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낚시 따라 나온 옆지기가 체조한다고 움직이니 입질도 줄더군요
중류권이나 제방권이 좋습니다
상류권 낮은수심 말풀밭은 아침일찍 해나기 전이 아니면 한낮에 머물던 잔챙이들이
덤벼듭니다
중류 .제방권은 조용하면서도 무거운 입질 이어지구요
하룻밤 새보면서 데이타를 내본다면 재밋을 겁니다
초저녁과 새벽무렵이 피트타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붕어를 사용해 보지않아서 언급하긴 힘들지만 가물치 입질이 더 많아지는 단점도 있겠지만
씨알 선별력이 새우보다 더 좋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지금은 커다란 물풍선에 담은 저수지의 물부위중 수면윗쪽 치는 갓낚시
그리고 이번주 비가 온다면 새물들어가는 상류자리 .도랑자리에서
호황이 이어 질겁니다
재밋는 낚시 ..
하고 있어도 또 하고싶은 낚시 ..
늘 즐거운 낚시 하십시요
다시 쓰는 갓낚시 ... 갈수기패턴
은둔자2 / / Hit : 2315 본문+댓글추천 : 0
갓낚시 해보고 싶어도 할수가 없네요.^^*
둔자님의 갓낚시 비책 아주잘보고있읍니다
조만간 출조를하지십네요
요긴하게 실전에 쓰보겠읍니다
좋은 강좌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