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상위 고위층의 요즘 행보입니다.(퍼옴)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트위터에서 욕설을 한 한 사용자와 거친 논쟁을 벌였다. 정 수석은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통령님 내외분과 함께 국립극장에서 뮤지컬 ’영웅’을 관람했습니다”라며 “‘안중근의 단지’로 시작해 교수형을 당하는 마지막 장면까지 2시간 40분동안 윤호진 감독의 탁월한 무대연출이 돋보인 명품공연이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대통령 일행은 공연 후 장충동 족발집으로 향했답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수석의 게시글을 본 트위터 사용자 ‘moo****’는 정 수석에게 “웃지마 XXX아, 나는 이 XX가 이렇게 살살 웃고 쪼개는 것이 마음에 안 들어요”라고 욕설을 했다. 그러자 정 수석은 “당신이 누군지 알고 있어요. 당신이 남긴 글은 범죄행위입니다”라며 “당신이 누군지 알고 있어요. 나 말고도 여러 명이 알게 됐어요. 세상이 당신 생각처럼 그리 만만하진 않습니다”라고 맞받았다. 정 수석은 이어 “세상에서 가장 겁 많은 비겁자, 무서워서 얼굴을 내밀진 못하고(누가 모를줄 아나)”라며 “커튼 뒤에 숨어 욕지거리나 내뱉고, 불쌍한 영혼아”라고 비난했다. 이에 ‘moo****’는 지난 9일 정 수석에게 “표현이 지나쳤음을 인정합니다”라고 사과글을 남기면서도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정부에 대해 잠재된 나의 불만이 특정한 개인을 향해 다소 거칠게 쏟아져 나온 것이 유감이로구나. 담벼락에 대고 욕을 하였더라면 좋았을 것을…”이라며 “나는 그들에게 노출된 것이다. 그들의 시선이 감지된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내가 얼굴을 내어 놓기 전에 이미 나를 알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면서 “정식의 절차를 통하여 나의 잘못을 따져 묻기도 전에 그것이 가능한가. 과연 청와대는 모든 국민의 신상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인가. 정부로부터 심리적인 압박을 느낀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는 자율적인 책임을 동반한다고 생각해 왔다. 누군가의 인격이나 명예를 해쳤다면 나를 정당화하고, 합리화하는 것은 비겁하다”며 “나의 영혼아, 너는 존귀하다. 누구로부터 불쌍히 여김을 받아서는 안된다. 나의 영혼아, 당당하여라”고 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정 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과 함께 지난 8일 오후 3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찾아 ‘영웅’을 관람한 뒤 인근 장충동 족발집에 들러 족발과 막국수에 막걸리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다. 캬~~ 족발에 막걸리까지......잘나가십니다. 그렇죠. 욕을먹든... 족발을 먹든...먹고죽어야 땟깔이라도 곱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