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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비늘™ 12-07-27 15:37
오래 전 서울역에서 만남 어느 앵벌이 아이가 생각나네요.
측은한 마음에 기커히 지폐한장 줬지만...안스러운 마음이 오래가던데.
아부지와함께님 글엔 따스한 정이 어려있어요.^^
첫월척배딴놈 12-07-27 15:41
한번씩은 그런 경혐들 많으실껍니다^^;
진짜 딱한 마음에 건낸돈인데 나뿐만이 아닌 여러사람 그것도 여러해를 반복해서...
매일 그렇게 구걸을 하는걸보니 그담부터는 그냥 모른척합니다...
한두명도 아니고 만나는 사람마다 다 줄수도없으니 말이죠...
씁쓸하네요...
참붕어대물 12-07-27 17:16
10여년전
부산에서 일할때
지하철 좌천역에서 계단 내려가는데
말쑥한 아줌니 한분이 차비없다고 천원만 하더군요
그때 지하철요금이 천원인가 그랬을겁니다
서구청에서 일보고 남포동역에서 계단 내려가는데
그아줌니가 또보이는겁니다
또다시 차비없다고 천원만 하데요
또줬습니다
그다음날 좌천역....
계단에서 또봤네요
기가차서....한소리 할려다가
사는방법도 가지가지구나 하고 생각하고
걍 왔습니다
대구역 주변서도 자주 저런경우있습니다
아부지와함께 12-07-27 18:33
많이 속고 살아 왔습니다.
순진한 얼굴이 저에게 쉽게 접근했을 것이고
여린 마음에다 남을 잘 믿는 성격 탓에
윗 글 얘기 뿐만 아니라 참 많이 속았습니다.
철 없던 시절 진실이라는 단어가 좋아
남들은 다 속이고 살아도 나만은 속이지 말고
진실되게 살리라 라고 읊조렸죠.
거친 사회 생활 하면서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이제는 절대 속지 않겠다고 잘 안믿으려 합니다.
이제는 때 묻어 버린 현실이 안타까워
지난 날을 회상해 보았습니다.
그런 사람들 역주변에 지금도 많습니다
일가족이 하루종일 차비빌려서 먹고사는 집안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