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낚시를참 좋아하셨습니다.
수십년된 글라스대를 닦고또닦고..
무겁고,투박하며,유행이지나
지금은 거들떠도안보는 글라스대 ..
그렇게좋아하시는 낚시는 원없이해보시고
저세상으로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돌아가시기전까지 닦고또닦던 낚시대를보면 아버지생각이 간절합니다.
생각해보니 아버지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낚시인데..아들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낚시대한대 선물해주지못하고 따나보내고
말았네요....
아버지때문인지 몰라도,힘들고
생각이많을때면 나역시 물가에가 낚시대를
폅니다..마음이편해지니까.....
그러면서 월척이란공간을알게됐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여유가안되서인지,알뜰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낚시용품이 부족한분들이
몇몇분보이십니다..이상하게도
아버지가생각납니다..
아버지께 한번도사드린적은 없지만
아버지가 좋아하시던낚시..낚시란취미를
공유한 이곳에서 아버지께 해드리고싶은맘을담아 무료분양을감행합니다..
아깝지도,그렇다고 돈이생각나지도않습니다.그저 제가좋아서 ..아버지생각이나서..
왠지 그러고싶어서 .........
----윗글은 수아선배님이 제게말씀하신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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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수아선배님께 신세를지며
몇번의 통화를한적이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많은물품을 무료로 분양하냐며 물어보았죠..저같으면 싸게라도 팔았을텐데........
그랬더니 웃으시며 제게 말씀하시더군요..
그얘기를듣는순간..뭐랄까...가슴한켠이
따뜻해진다고할까요..?!
가격과 물건을떠나 그런마음으로
주신 낚시대....세상무엇보다도 소중한
낚시대란 생각이 간절히드네요..
수아선배님...선배님이주신 선물
정말감사히 소중히 간직할게요..
통화하면서 말문이막혀 듣고만있었네요..
선배님말씀처럼 저역시 부모님께 효도하는
아들되겠습니다..정말감사합니다.
따뜻한세상입니다~
붕어못본지3년 / / Hit : 2936 본문+댓글추천 : 0
훈훈합니다
저도 아버지께 낚시를 배웠고.. 또 이렇게 지금까지 다니고.
나중에 결혼해서 자식들에게 낚시를 가르쳐주겠지만...
정말 맘 한쪽이.......
주말이라서 낚시 못가고 출근해서 답답 했는데..
이글을 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