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습니다.
마음도 몸도 춥습니다.
오랜만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글을 써보겠습니다.
제 나이29 ...
29년 동안 많은 사고를 치고 다니고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이름으로 철없이 살았던거 같습니다.
지지난주 출조길에 큰 교통사고후 20살부터 지금 까지 모아온 저의 모든 재산인 지금의 전세집과 주위 사람 모든것을 잃은듯..
잠 한숨 밥한그릇 제데로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맘 고생과 스트레스로 지내고있습니다.
저 멀리 백령도 땅에서 이일을 지켜 보시던 저의 정신적이자 제 인생의 기둥이신 어머님꼐서 한말씀 하시더군요..
"기형아..인생이라는 길위에 넌 지금 가장 아래인 땅끝을 찍은거다."
"다시 너가 자신만만하고 폐기있고 당당했던 20살...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어도 언제든 어디서든 멋졌던 기형이 너의 모습을 다시 찾아보자구나.."
"엄마가 경제적 도움을 줄수는 없지만 니 옆에서 20살 당당 했던 너의 모습을 다시 찾을수있도록 도와주마.."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전화상으로의 모자간의 이야기지만 둘다 엄청 울었습니다.
저는 돈을 잃어서가 아닌 어머님께 대한 죄송함과 세상이 내것처럼 살던 놈의 쪽팔림의 눈물..
어머님은 하나 있는 아들 ... 끝까지 돌봐주지못한 미안함의 눈물 ...
두 모자간의 눈물 바다속 대화가 끝난후 어머님의 제안이 있으셧습니다.
"엄마도 이제 이곳 백령도가 싫어지는구나 ..고향이랍시고 다시찾은 백령도."
"엄마가 너를 놔두고 혼자 이곳에 있고 부터 너도 엄마도 좋은일 보다는 안좋은 일이 많아지는거 같다."
"엄마랑 따뜻한 남쪽으로 가서 살자 ..."
"엄마가 이것저것 다 정리하면 조그마한 구멍가게 하나는 살수있을거다."
"엄마랑 국밥집 하나 하면서 살자, 봄 가을에는 니가 좋아하는 낚시하면서 엄마랑 국밥팔고 낚시꾼들 오면 잠도 재워주고 샤워도 할수있게 하고.."
"다시 여름 되면 전지훈련가고 겨울되면 강원도 가서 돈 마니 벌어오고..."
"엄마랑 조용히 살자 ..."
어머니의 제안... 가슴이 메여오더군요.
저는 솔직한 마음으로 어머님께 말씀 드렷죠.
"엄니~ 나 아직 젊어요. 다시 일어설수있어요. 이런일로 시골 구석에 밖혀 산다는거 현실 회피입니다."
"그냥 힘들어도 여기서 다시 시작할께요."
"내가 무슨 사업을 하다 망한것도 아니고 몸이 다쳐서 다시 운동을 못하는것도 아니고..."
한때 모 고등학교 선생님이 셨던 어머님은 다시 이런 말씀을..
"엄마도 알아..젊은 놈이 시골에서 산다는거 힘들다는거."
"엄마가 인생 지도 하나 만들어 줄께...너도 엄마도 우리는 지금 인생이라는 길위에 가장 아래이니.."
"우리 따듯한 남쪽 땅끝 해남으로 가서 우리가 갈수있는 가장 아래 동네 에서 다시 시작 해보자꾸나.."
"해남 땅끝마을 부터 시작해서 1년 2년 3년 4년 ...점점 돈 벌고 능력이 되는데 까지 대한민국 지도 보면서 북을북으로 올라가면서 살아보자"
"엄마의 마을은 너를 구속할려는게 아니야...여지것 너 혼자의 힘으로 잘 살아왔지만 엄마가 보기엔 넌 운이 좋은 놈이였어.."
"노력없이 얻어지는 그런 행운들이 많았던거 같다..이제 그런 운 따위는 생각 하지말고 니 능력것..니가 움직인 만큼 노력한만큼..."
"그렇게 조금식 조금식 인생지도에 흔적을 남겨보자"
"훗날 엄마도 너도 서울에 있을때는 그때는 엄마도 너도 행복해져있을꺼야..."
저는 또 다시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
어머니 또한 맘 고생이 심하셧겠죠..
자...저 이제 갑니다. 올겨울이 지나고 따듯한 봄이 오면 ..
따뜻한 남쪽으로 어머님을 모시고 갑니다.
우리 월척 선배님들 저희 모자 따듯한 남쪽으로가서 잘 살수잇도록 도와주십쇼.
해남 어느 조용한 마을에 두 모자가 국밥집을 하며 살수있는 조용한 마을..
알려주세요. 아니..그런 곳을 찾고있습니다.
이곳 월척 선배님들의 네트워크 무시할수없을정도로 대단한 것이 라는거 압니다.
선배님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두 모자가 살 마을...
다시 시작할수있는 기회의 마을을 찾아주세요..
따뜻한 남쪽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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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우스꽝스러운 글 올린점 사과드립니다... ...
용기 잃지 마시고 힘 내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좋은 날 올겁니다.
지금까지 살아온것에 두배는 더살아야하니
마음 다잡아 먹고 새로이 출발 합시다.
해남은 아는곳이없어 도움은 안되네요
곧 좋은 터를 얻으시고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인디고님네 가게에서 맛있는 국밥 한그릇 꼭 하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주마등 처럼 지나 갑니다.
밝고 환하게 짓던 미소....
다 잘되리라 봅니다.
해남에서 자리 잡으면 인디고님도 보고 국밥도 먹고
낚시도 하고...아랫녁에 갈곳이 한군데 생기겠군요.
인디고님.......화이팅 입니다....*^^*
가슴이 메어 오네요....에구......
기회만 닫는다면 꼭한번 내려가서 국밥도 한그릇하고 낚시도 하고 하겠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아자아자!!
옆에 든든한.......어머님이 계셔서........부럽네요......
화이팅.....
어머니께서 현명하신 분이라 짐작됩니다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지만 절망은 조금더 후에 하셔도 됩니다
바닥이란걸 느낀순간 아득하지만 지나고 보면
그리 억장을 무너트릴만큼 크지 않았다 싶어지더군요
그게 시간의 위력입니다
차분히 생각하십시요
시행착오를 겪을 여유가 없으니 실패하지 않도록 하나하나 점검해가며
바뀐상황에 나를 어떻게 꿰맞출건지를 생각하십시요
대여섯살 어린자식 길바닥에 나앉게 만들정도로 어려운 상황을
30대초반에 겪었지만 결국 일어섯습니다
젊은 육체가 있으니 살수 있습니다
서로 처한 상황이 다르고 인디고님의 생활방식 지혜 경험치가 달라서
제 경험.방식대로 충고를 드릴수가 없습니다
단 한가지 ..
인디고님의 경험.살아온 방식 ..이를테면 레져에축적된 노하우 등의
이미 경험한 .. 잘아는 방향에서 새 진로를 생각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겁니다
제경우는 혼자 다시 시작했지만 인디고님께선 신세대시니 주변 친구들 도움도 청하시고
저처럼 몸으로만 일어서려 하지 마십시요
노트하나 장만하셔서 스스로를 정리해보시는게 먼저일것 같습니다
절대 절망은 하지마십시요
절망은 육신이 삭아 없어진 후에나 하는겁니다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건강한 몸 .희망을 보는 강건한 정신력 .늘 믿고 도와주시는 어머니
그리고 인디고 본인을 절대 무시하지 마십시요
사람은 극한 상황에서 강해집니다
지금껏 살아오시며 축척된 파워가 본인도 모르게 내재돼있었음을
어느순간 느끼실겁니다
스스로를 믿고 이제 시작하는 겁니다
지금껏 이뤄왔다는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에것에 비해서 얼마나 큰것이었는지
생각해보십시요
별거 아닐수도 있습니다
지금 시작해서 10년을 지나고나면 잃은것보다 더 큰걸 반드시 얻게 될겁니다
그 어려운 시기 지나고나니 누군가 그러더군요
지금 이 시련의 시기가 인디고님 인생에 가장 값진 교훈을 주는
수련기일겁니다
지나고나면 원망보다는 값진 시기였다 생각될겁니다
꼭 이루실 겁니다 힘내십시요
현명하신 어머니께서 , 마음 깊이까지 다독거려 주시며
이번 일로 힘들어하고 또 다른 출발에 함께 하시는겠다는 마음이 너무나 크십니다.
운동 경기도 항상 승리만 있는게 아니고, 패할 때 더 이를 악물고 피나는 연습을 통해
값진 승리를 얻고 가장 높은 단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지요.
나를 찾아 주는 이가 있고,
함께 해 줄는 이가 있고,
커다랗고 거센 비바람이 불때는 잠시 나마 큰 나무 아래 들어 가서 비바람을 피하는 것도
오랜 긴 여행을 할 수 있는 지혜이기도 합니다.
건투를 기원합니다. !!!
인생 밑바닦에 눈물에 맞을보면 세상이 달라 보이고 위에서 밟아도 밟아도 일어서는 오뚜기가 될것입니다.
부디 힘네시고 이를 악물고 분발하세요~
아자~아자~화이팅~인디고님~~~~~~~~~~~~~~~~~~~~~~~~~~~~~
잘은 모르겠지만 큰 부상은 아니신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인디고님..
인생을 살다보면 시련과 기회가 동시에 찾아오는 경우가 있더군요.
견디기 힘든 고통을 이겨내고 나면 큰 행운이 찾아옵니다.
훗날 돌이켜보니 그때의 시련과 고통은 기회였던 경우가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가지신 인디고님,
무엇보다 현명하신 어머님이 옆에 계시는것 같아
걱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패기 넘치던 인디고님의 조행기를 다시한번 손꼽아 기다릴께요.
다잘될꺼야...화이팅ㅇㅇㅇ
나이로봐서는 우리막내보다도 덜먹었군요
건강한 몸과 정신이 있어서 잘될꺼라 믿습니다
그리고 훌륭하신 어머님이 옆에 계셔서요
주로 해남과 강진 진도쪽으로 낚시를 잘다님니다
따뜻한 봄날에 벌써부터 시원한 국밥 먹고싶어 지네요
월척에 자주들려주세요 늘 건강하구요...
인생을 살면서 누구에게나 크던작던 아픔도 있지만 그속에 기회도 잇다 생각해요!
따스한 어머님 품속에서 다시 시작하신다니 그이상 큰 행복이 있을까요~!
얼마전 인사대로 언제한번 조우하며 소주한잔 같이할 기회되길~!ㅎ
해남권 회원님들 인디고님과 어머님이 정착할 멋진곳 아시면 많은 소개도 부탁합니다~!
새로운 출발을 축하드립니다^*^~
인디고님 참으로 훌륭하신 모친을 두셨습니다...
물론 아드님으로서 인디고님 역시나 참하십니다...
힘드시겠지만, 결코 포기하지는 말아 달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은 젊기에 물러설 수 없으며, 모친 말씀 처럼 북으로 북으로 전진하며 이겨내시길 기대하렵니다...
힘내시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세상과 맞부딪길 부탁드립니다...화이팅!!!
이런일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여 곧 좋은일만 계속 되셨으면 합니다.
힘내시고요.
현명하신 어머님과 오래토록 행복하세요^^
저두 2002년 등산.낙시 장비 다 남줫읍니다. 내가 언제 다시 낙시갈가..
작년에 다시 시작햇읍니다 10년 걸렷읍니다.
마지막 한마디로 하고픈말 대신합니다
겨울은 금방 갑니다. 조금만 힘 내심됩니다
저도 지금 제삶에 중요한 선택을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꼭 예전의 멋진 모습 찾으시고,,, 어머님과 행복하시길 빌어봅니다.
해남을 가게되면 꼭 찾아뵙겠습니다.
그때쯤이면 더 위쪽으로 올라가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화이팅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