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0시에 벌초를 나갔습니다.
머리가 아픈 탓에 일찍 못 일어나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암튼, 어제 밤 9시에 낮에 사둔 살충제를 한 대야 물에 섞어 세 바가지 담아 땅벌집에 뿌려줬더랬습니다.
그럴 확률은 제로에 가깝지만, 혹여 벌이 쫓아와 쏘일까봐 전전긍긍허믄서 약을 뿌리고는 후다다닥 튀었다가,
다시 한 바기지 뿌리고, 또 후다다닥2를... ^^;
저야 벌초를 하면서 한 방 쏘이면, '아 진짜 ㅡ,.ㅡ;' 하면 됩니다만, 그 묘소를 지나치는 성묘객이 100여 명에 육박하는 바,
그분들 중 누구 하나 쏘여 벌에 알러지 반응을 보인다면 벌을 처치하지 못한 제 죄도 없을 수 없는지라, 부득이 살생을 했음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슈타인 오빠야는 벌이 멸종하게 되면 인간이 얼마 못가 멸망하게 될 것이다. 예언을 했지만 제 생각은 또 다릅니다.
인류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기에 그와 유사한 방편들을 내놓겠지요.
나무나 덩굴들도 그대로 앉아 죽을 수는 없으니 자웅동체로 진화할 요량이구요.
날이 더워 괜히 흰소리 함 해봤습니다.
저는 친구랑 점심약속이 있어 나가봐야겠습니다.
점심 맛나게 드십시오. ^.^*
땅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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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시고 계시죠?!
점심 맛나게 드셔요~~~
번주 금욜 저녁아니면 토욜날 출조 계획인데......오짜 3마리만 하게 튼실한 새우 쫌 잡아주세요?! 눼?!
부~~~웅~~날라 한번 해주시면 더 좋겠습니더~~~ㅋㅋㅋㅋㅋㅋㅋㅋ ㅑ
언능 해줘요~
야관문주도 안담궈주시면서...
췟!ㅋ
살충제라.......
땅벌....니덜 다 주거쓰!~~
맛나다는데,,,,
아까비!!!
요즘 말벌이 설치고 있씀미더.
오늘도 에프킬라로 적기한대 추락시켰씀미더 ^^
어디가서 쏘일까?
오래 건강하입시다.행님^^
땡삐전에서 이겼단 말씀이쥬
승전기념으로 한꼬뿌 쫙 ^^
확 마!
부웅 날라... ㅡ,.ㅡ;
덤벼부러님/
^..^;
낚시아빠님/
넘 멀어유. ㅋㅋ
첫월님/
출장은 힘듭니다. ㅎ
야관문주는 일단 그 논엘 다시 가보고요. ㅋ
두개의달 선배님/
갸들이 제 농약 이전에, 먼저 소방관 횽아들이 쏘아버린 킬라와 바퀴벌레약에 질식사한 것 같습니다. ^^;
붕춤 선배님/
벌을 둬 방 맞아두면 겨울 감기에 안 걸립니까?
아구 그럼 저도 어디 가서 쫌 맞아야... ^^:
림자뉨/
돼지국밥 맛나게 먹고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
ponza 선배님/
머리가 아픈 뒤론 이상하게 술 생각이 아예 사라져버려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