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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은 먹고 가지

떡국은 먹고 가지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늙은 감자는,

깨어있는 동안엔 늘 현관문을 바라보고 앉아 있었습니다.

감자는,

11년 전에 큰딸이 데리고온 놈입니다.

전 주인에게 버림 받았다고 큰딸 정화가 그랬습니다.

 

 

 

 

 

 

 

2박 낚시를 끝내고 집에 왔습니다.

현관문을 열었는데,

욕실 앞에 감자가 보이질 않습니다.

ㅡ 나 왔어~.

ㅡ 네~. 

안방에서 나오는 안해를 보고 물어봅니다.

ㅡ 감자는?

ㅡ 웬일로 당신이 감자를 다 찾아요? 작은 방에 있겠지. 

 

 

작은 방 열린 문 틈으로 감자의 다리가 보입니다.

문을 열고 잠깐 멈칫, 합니다.

엄마가 떠나던 순간의 회색박제를 바라보았던 느낌이 스칩니다.

감자의 얼굴과 가슴과 배를 만져봅니다.

희미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막 떠났나 봅니다.

안방의 안해에게 감자가 죽었어, 라고 말합니다.

안해가 달려와 쓰다듬고 안아보고 주저앉아 눈물 짓습니다.

ㅡ 우리 애기 말도 없이 갔네...

 

 

호미와 야전삽을 들고 저수지에 왔습니다.

 

떡국은 먹고 가지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늘 낚시하는 자리 뒷편 기슭을 깊게 깊게 팝니다.

감자가 불편하지 않게 돌맹이를 골라냅니다.

내일 묻어줄 겁니다.

좋은 데 가거라.

늘 곁에 있어줘서 행복했단다.

 

 

 

떡국은 먹고 가지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떡국은 먹고 가지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떡국은 먹고 가지...

 


자식돌보듯 키우셨을텐데 마음이 많이 무거우시겠네요.
저도 작년에 보내봐서 그마음 압니다.
양지바른곳에 잘 묻어주세요 ㅜ
행복하게 일생을 살다가 갔군요.
뭍혀서도 따듯한 기억으로 바라볼겁니다.
혹시 오짜 데리고 와줄지도 몰라요. ( 보은..)
집사가 해야할 마지막 일이며 하기싫은 일이죠
감자의 명복을 빕니다.
이별은 늘 가슴 아프지요.
ㅡ.,ㅡ
에고..
맘이 아프시겠어요..
보내는게..너무 힘들어요..
잊혀지지 않고, 지워지지 않는,,,
마음이 착찹하시겠습니다.
떠나는 냥이의 명복을 발어봅니다.
반려동물보내는것또한 지기를보내는것과 다를바없죠.....

저도 두마리의 반려견을 키우는입장입니다

10년이훌쩍넘었네여

이녀석들도 언제갈지 ...

아마도 오래는 못갈듯해서 벌써부터 씁씁합니다..

위로~합니다...
심심한 위로를드립니다.
감자가 좋은 곳에 갔겠지요. ㅠㅠ
아이고 비록 짐승이지만
가족을 떠나보네셨네요
한동안 우울하실것같은데
무지개다리를 건넜으니 천사가 되었겠죠
그래서 저는 동물에게는 정을 안줍니다ㅠ

잘 보내주시고 잊도록 노력 하이소
가족을 잃으셨군요.

아니 좋은 곳으로 보내셨내요.

감자의 다음생에는 더 좋은 더 깊은

인연으로 만나실 거라 믿습니다.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ㅠㅠ
이별소곡
설날 집안이 허전 하겠슴니다.
좋은 가족을 만나

그간 행복했을겁니다.

잘가게 배웅해주시면,

꿈에 찾아와 인사할거라 생각드네요~
감자야
하늘에서 편히 쉬렴...

피터 아저씨
위로를 드립니다.
넘 맘이 아픕니다..
생전에도 아빠를 기다리느라
문앞만 바라봤는데 ,
이젠 아빠 낚시 잘하시나
지켜 보겠습니다..
감자의 명복을 빕니다 .
동물 안키우는 이유 입니다.
위로에 말씀 드립니다.
좋은 주인분 만나셔서 함께 사는동안 행복했을거에요..
누군가 떠나 보낸다는건 늘 슬프고 말못하는 반려동물이여도 사랑받는다는건 느낀다고 하지요..
먼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것은
언젠가 보내야함을..

기운내시고
감자의 명복을 빕니다.
동물을 키우진 않지만, 그 섭섭함이 크시겠네요 기운내세요
흙으로 가야 한나 전구는 가슴에 됢고...
낼 잘 보내 주시고..
아쁨 없는이별이 있겠나요
행수님 잘 쟁겨 주시고
이저 추억의 사진칩에 잘 보관 하시고요
그랟ㆍ,선배님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2년을 건승만 함께 하요.
얼마전에 15년을 함께했던 강아지가 떠났지요.
그 허전함이 아들 군대갔을때보다
휠씬 더하더군요ㆍ
고양이를 참 좋아라 했습니다.

제가 외탁이라 어릴적 외할머니집에 있던
고양이가 생각이네요..
이름은 "살찐이'

살찐아,살찐아..

감자덕에 돌아가신 외할머니까지
또 보고싶네요..

끝까지 책임질 용기가 없어,
반려동물을 키울 엄두도 못냅니다..

그 옛날에 살찐아..
그리고,외할매...
외손주가 꼭 한번 보고싶네요..
반려동물을 멀리 한지가 꽤 오래 되었습니다.
멀리 한다기 보다 정을 안주죠`

생각보다 빠른 이별이 너무 싫어서 입니다.
새해도 밝았는데. 내려 놓으시고 ...
잘 하시는 낚시 ..

작지만 채워지기 바랍니다.
선배님 저도 며칠전

17년을 품에안고 살아온 놈을 고통없이 보내주기위해..

안락사라는 큰결심을하고 결국 제손으로 떠나보내고

화장을하고 자기 짝지가 있는곳 옆에다 또한번의

슬픔을 격고 와서 그런지... 애잔한 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좋은곳에 갈겁니다..

남은 명절 잘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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