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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여가생활!

제겐 낚시 말고도 여러가지의 여가생활(취미)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 하는것이 풍란과 다육이 기르는 것입니다.

재테크 개념으로 하는것이 아니고,

그저 기르면서 자라는 과정을 보고, 꽃 과 향 을 느끼는것에 만족합니다.

매일 30분 에서 1시간정도는 시간을 할애에 물도 주고, 

상태도 살펴줍니다.

 

그다음 여가생활중 하나가 담금주 생활입니다.

오래된 취미는 아니고, 5~6년정도 된 취미 생활인데,

아이러니 하게도,

전 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1992년부터 중국출장이 잦은 일을 하다 보니

늘 그 독한 바이주에 빠져 살다가

1994년말 드뎌 큰 탈이 나서

술을 멀리하고 있습니다.

1주일에 한두번 두잔정도 반주로 마시는게 다입니다.

 

그런데 담금주 취미생활 이게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약재를 구해 술을 담그고,

술의 색과 향의 변화를 보고 있노라면

묘한 매력에 빠져듭니다.

 

또 다른 여가생활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2020년 10월 4일 담글당시의 송담주                        ====>                2020년 10월 23일의 송담주 = 색상이 제법 붉어졌슴>

 

약재의 종류에 따라서,

수분의 함량정도에 따라서

술이 익어가면서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술이 익는 시간도 다르고,

술이 익은 후 맛 과 향을 음미하다보면,

또 빠져 들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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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0월 1일 담근 송이주 - 10월 8일 송이 3개를 추가로 넣음,  수분이 많이 함유된 생것으로 담가 술이 조금 탁해져 있음.

     생약재로 술을 담그게 되면 초기에 술이 탁하게 우러나게 되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맑아지게 됨 => 이는 약재에서 나온

    수분과, 약재의 성분이 알콜에 녹아들면서 변화하게 됨>

 

 담금주에 취미를 붙이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용돈이 사라지게 됩니다.

직접 약재를 채취하게 되면 유리병과 술값만 들어가면 되지만,

약재를 구매하게 되면 만만치 않답니다.

아마 낚시장비 못지 않게 들어갈 겁니다.

 

저도 한때는 주로 약재를 사서 담금하다 보니 제법 많은 용돈이 사라졌지요.

지금 가지고 있는것 중에서도 기십만원짜리 담금주가 몇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담금주에 빠진 분들중 술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술을 즐겨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담금주에 빠져 있더군요.

 

아마 술을 즐기는 사람은 담금주가 숙성되기 전에 다 마셔버리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또 그러다 보니 숙성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담금주는 숙취가 많이 남거나

쓰거나 독하며 담금주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계신분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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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0월 19일 담금한 국화주 ===> 국화향을 즐기기 위해 가장 약한 25도로 담금함. 벌써 황금빛 색이 우러나옴>

 

담금주도 제법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그 까이꺼 대충 약에재에 술 부어놓고 기다리면 끝인게 아닙니다.

초기에는 매일 한번씩 술병을 뒤집어 주어 약재가 뜨지 않게 하여 주어야 하고,

3~4일~ 일주일후 약재가 흡수한 술만큰 보충해서

약재가 공기중에 노출되지 않게 하여 주어야 하고,

술병도 닦아주어야 하고,

공간도 제법 많이 차지합니다.

 

그럼에도 술이 익어 거름하면서 그 맛 과 향을 느끼고,

담금할때 생각했던 맛이나 향이 나오게 되면 짜릿한 만족감을 느끼게 되더군요.

 

그맛에 빠져 

이제 그만이라고 외치면서도 또 담그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ㅎ

 

추석때 22병을 걸러 15병을 나눔하고,

이제 그만~~~~~~~~

이라고 해놓고,

올 가을에만 송담주,

송이주,

국화주 3병을 담금하였네요....

 

송이주는 나중에 잘 익어 거르게 되면

송이를 제공한 대책없는총각분에게 한병 드릴까 합니다....^^

 

 

기나긴 겨울,

새로운 여가생활을 찾으신다면,

담금주에 발을 살포시 담가보는것도 좋답니다.^^

 

단 담금주 만들때 약재(소재)가 많이 있다고 많이 넣으면 술이 독하게 되어 

마실때 목넘김이 좋지 않고, 쉬이 취하게 됩니다.

약재(소재)마다 담금할 양이 정해져 있답니다.

또한 술이 고프다고 충분히 숙성하지 많고 마시면,

약성도 떨어지지만,

술맛도 떨어지고,

숙취가 많이 남을수도 있답니다.

충분한 숙성기간을 거쳐야 약주가 되고,

술맛도 좋아지고,

숙취도 없답니다.

 

 

또 다른 여가생활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2020년 5월 24일 담금한 잔대주 = 잔대는 뿌리 약초중 가장 오래사는 약초로 오래된 잔대는 산삼 못지 않게 좋다고 함>

 

 

*참고로 담금주를 포함한 개인이 제조한 술은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는 판매를 할수 없답니다.

  단순히 취미생활로 하여야 합니다.


캬~

저는 그냥 싸구려 쏘주 마시면 되는디요...
(부담 100배)
그리고 혈앞 높아서 살빼야 되유-,.-;
고건 좋은 분들께 드리세유^^;
글 내용 만으로도 감사합니다(꾸벅)
술도 거의 안하시던 아버지가 언젠가부터 집 거실 장식장(쌍문동 치타여사집같은)에 양주를 모으셨습니다..
흐믓하게 바라만 보셨죠..
나폴레온꼬냑, 허네시, 까뮤, 조니워커 블루. 블랙, 딤플, 스윙, 발렌타인, 시바스리갈, 로얄샬루트 등..
종류도 많고 갯수도 많았죠..
거의 올 리모델링 수준으로 집수리할때 다락에 보관했는데 그 다락 제방에 있던게 문제였습니다..
한개 두개 수입상품 가게에 제가 다 팔아 먹었습니다..^^~
어릴때 이야깁니다.. ㅎㅎ
취미라고 하기엔 프로전문가 스멜이~~
이참에 업으로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취미 한가지를 빼먹으셨네요...

밑반찬 만들기...

그중 깻잎 앞뒤 양념 바르기는

달인급이라는 소문도...




Ps.

약주 담금는 건 아주 좋으신 취미입니다..

제가 다른건 못 도와드리지만..

약주 맛평가는 해드리겠습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구요..

한병당 맛평가 비용은 3만원만 받을게요..

계좌 드려요??

자..이제..책을 집필 하실때가 ..

그동안 담근 술..
그동안 키운 풀..

멋질거 같은데요..?
저는 그냥 한가지만 할려구요.
선배님 취미 보는것도
나름 취미네요
저는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낚시 말고,
다른
취미를 가질수 있을까?

선배님의 정성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
대붕님.
준다고 확정은 아니고 줄까 한다구요...ㅋ

쏠라님.
별걸 다 해봤군요....

대물도사님.
취미가 업으로 바뀌는 순간 그 일은 즐거움이 반감 됩니다.
그래서 취미는 그냥 취미로 끝내자 생각합니다.

깜돈님.
제 주변에도 자칭 술꾼들 많습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초율님
아직 배울게 넘쳐나는 초보 입문자입니다.
책은 언감생심이지요.

목마님
난 한가지에만 집중을 못합니다.
요즘은 낚시 가는것도 귀찮고, 또 타인들이 똥꾼이네 뭐네 욕하는데 굳이 자주 다닐것 까지는 없겠다 싶어서 한달에 한번 출조 정도로 줄일까 합니다.

규민빠님
평양감사도 지 하기 싫으면 안한다듯이 맘이 내켜야 하는 겁니다.
한번 정도는 희열을 느껴야 빠져들게 된답니다. 머리로는 절대 빠져들지 않더군요.
아아니 깜돈엉아님-,.-;!
새치기 하실 랍니까??????

차암네-,.-^
전시회 함 가시게요.
입장료 두 당 십만 달러로 할까 함미다.ㅡ.,ㅡ;
저는 효소에 취미를 두고 있네요~~
그것도 돈이 사라짐니다 ㅡㅡ;;
이박사님
장소 대관은 알아서 하시믄 빌려 드릴께여^^

커져라님
제가 꼭 하고 싶은것중 하나가 효소입니다.
지금은 집이 좁아 못하고,
나중에 귀촌하면 효소하고 발효식품 해보고 싶네요.
올해는 솔순효소, 흰민들레효소, 매실효소 세가지만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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