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던 내 마음데로 되는건 없네요
폭염 탓인지.. 낚시하고 출근하니 멍하니 하늘을 날아다니는듯하네요 이전에는 안 이랬는데 ㅎㅎ
어제 포인터 도착해서 빠져버린 물과 강풍에 1차 좌절...대 편성 다하고나닌 이미 10시30분 ㅠㅠ 밤이고 바람이 불어서 파둔 구멍도 안보이고..채비는 안내려가고
솔직히 낚시대 몇번 패대기 쳤습니다. 왜 오랜만에 낚시다운 낚시 좀 하겠다는데 왜 이러는거 싶어서 화가 너무 나가지고... 결국 바람은 새벽 2시에 자더군요..그러고 5시부터 다시 불어닥침 ㅋㅋ
그래도 꾹 참고 편성하는데..정말 산등성이 위로 뭔가가 환해지는겁니다. 바로 아주 대형 밝은달이....2차 좌절...
그래 달 밝다고 고기 안나오는거 아냐..생각하고 백만 모기 대군의 공격에 맞서 싸우며 계속 도전!!
우측에서 뭔가가 우르르르 몰려옵니다. 뭐지? 헉...개구리밥이...바람이 살짝 약해진 탓에 한쪽으로 몰려 있던 개구리밥이 쏟아져 나오더군요..3차 좌절(치명타)
그래 개구리밥은 바람에 곧 다시 밀려갈거야 무거운 채비로 뚫어 내리자!! 쇠링 추가 신공!!!
이러는 동안 6자 강춘치의 무자비한 3차례의 공격과 한번의 붕어 인척하는 입질 ㅠㅠ 강춘치와 날선 공방을 주고 받는 사이 제일 우측 2번대(16대를 펼치니 180도를 넘어 시야에 바로 안들어옴)의 찌가 무려 1미터 이상이동한것을 발견...이미 늦은 후회~~ 강냉이 2개나 꽂아둔건데..걷어보니 붕어가 강냉이 맛없다고 한번 씹고 버림...
이쯤에서 자야겠다.도전히 멘탈이 돌아오지 않아서 차로 자러 들어갔는데...차안에 모기가 ㅋㅋ 30분도 못자고 다시 돌아나왔네요 그때부터 의자에서 모기와 싸우면 병든 닭마냥 꾸벅꾸벅 졸기 시작...그런데 자정무렵 부터 뭔가가 수초를 마구 휘젖고 돌아다니기 시작함 뭐지? 잉어 산란하나..산란 치고는 조금 덜 요란함.. 그래서 보니 대형 강준치들이 먹이 사냥한다고 쳐박고 점프하고 난리도 아닌...웃긴건 날이 밝기 시작하면서 부터 귀신같이 이 녀석들이 사라짐...
온갖 난관에 지쳐 버림 저는 이미 떡실신 상태...잠시 눈을 붙인다는게 1시간 정도 잤네요..그러고 눈 딱 뜨고 입질없나 하고 돌아버려고 고개 드는 순간 정면의 한대 찌가 이뿌게 내려감,,내려감,,내려감 ㅋㅋ
이렇게 딱 2번의 입질을 보기만하고 6시에 도저히 안될듯하여 급하게 접고 회사로 왔습니다.
제 낚시는 이렇게 허망하게 갔습니다.
오늘도 가볼가 하기는 하는데.. 체력이 안되어서 못 버틸거 같은 느낌이 팍팍오네요..
어제도 낚시하면서 약간 회의감이 느껴지더라고요 낚시 뭐라고 내가 이러고 있나 싶기도해서..
그나저나 여러분 폭염에는 확실히 조심해야겠네요..더우니 잠도 제대로 못자고 몸이 아작나는 느낌입니다.
사진은 제가 어제 갔던곳입니다. 정면과 좌측의 수초대를 공략하고 싶었으나 좌대 다리가 짧아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어차피 지금은 고기 볼곳은 아닌듯한 느낌이 팍팍오더라구요.. 그림 좋은 곳에 붕어가 없는건지..


분위기는 죽이는군요.
수심이 낮아도 붕어가 충분히 회유할 분위기 입니다.
구멍은 충분히 뚫여 있는것 같은데 배수로 수심이 낮아져 바람에 침수수초가 많이 움직였나 봅니다.
날 더울때 피해서 수위가 충분히 불어난 다음에 도전하시면 개대물 구경하실듯 한 분위기네요...
젊어도 낚시도 건강 생각하면서 하세요.
전 낚시가서 5시간씩 자도 그 다음날은 뻣어버립니다...
저질 체력이라서 그런가....ㅎ
낚시꾼이 어댈가나용 또들이대는거죠ㅋ
고생하셨네용
어려워 마시고 전화하시라고...
내 그마이 말씀 드렸건만... ㅡ,.ㅡ''
ㅌㅌㅌ
물좀 차면 작업 좀 더해야 할것 같네요
저는 좀 구멍이 큰게 좋더라구요
기왕 하시는거 잘 부탁드립니다
가을에 뵙겠습니다~^^
란돌이 타고 1박2일 달려가볼게요^^
수초 작업할때 대물 라이징 자주 목격했는데...
물빠지기 전에 작업한 구멍들이 물이빠지면서 옆에 수초들이 들이누워 수면에는 구멍이 뚫린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 채비를 던져보면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걷을때 마다 줄풀에 채비가 걸리구요...
어제는 딱 뭔가에 홀린듯한 그런 낚시라고나 할까.
생고생하지 말고 ㅎㅎ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