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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사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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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사성은 천하 제일의 수재였습니다. 19세에 장원급제하여 스무살에 경기도 파주 군수가 될 정도였습니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자신도 모르게 교만에 차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우쭐거리는 마음으로 무명 수도사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이 고을 수장으로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입니까?” 무명 수도사가 천천히 대답했습니다. “간단하지요. 나쁜 일 하지 말고 선한 일을 많이 하면 됩니다.” “그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이 먼 길을 달려온 사람에게 겨우 그 정도 말 뿐입니까?” 수도사는 조용히 웃으며 차를 따라 주었습니다. 그런데 찻물이 넘치도록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찻물이 넘쳐 바닥이 다 젖었습니다.” 맹사성이 소리쳤지만 수도사는 계속 차를 따랐습니다. 이윽고 맹사성이 화를 내자 수도사가 말했습니다. “찻물이 넘쳐 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면서, 지식과 자랑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 “·······!” 무명 수도사의 말에 맹사성은 얼굴이 붉어져 옴을 느꼈습니다. 부끄러움을 감추려 황급히 일어나 방을 나가는 순간, “쿵!”하고 문설주에 머리를 부딪혔습니다. 그의 등 뒤에서 수도사는 빙그레 웃으며 한마디 덧 붙였습니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지요.” 서로에게 고개를 수구리는 월척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

얼굴이 붉어집니다..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참으로 와 닿는 이야기네요.

가슴에 담아둬야겠습니다.
ㅋㅋㅋ 달랑무님 대박!!!
저의대답은~~~

어~캐요!!!! ^^
가슴에담아두어야되게읍니다
요는
머리에 혹 나지않으려면
수구리 해야한다는 말씀이지요
앞으로 숙이고 살겠습니다
너무 숙이면 사,오보 앞못봐요!꽈~당~~~

가끔은 하늘도 한번우르르보고.

좌,우축에도 함 둘러보고...

인생살이 '뭐'있습니까?

그냥,닥치는대로 사는거지요~~ㅎ

아쒸~~~술이안깨네요!

손톱님,글 잘읽고갑니다^^
좋은 말씀 세시고 갑니다. 수구리 합니더
손톱깎기님, 와닿는 글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느끼지 못하는(혹은 일부러 능글 맞게 더 그런 것 같은) 그들에겐 '소귀에 경 읽기' 아니겠습니까.
반성합니다 하면서 또 하고, 죄송합니다 하면서 또 하고, 부끄럽습니다 하면서 또 하고 말씀이지요.
세상은 넓고 웃기는 작자들 또한 엄청 많음을 요즘 새삼 확인합니다.
잘 읽고 마음에 또한번 새기고 갑니다~
손톱깎기님 좋은글 잘 읽고 송구스럽게도 배나와 수구리는 못하옵니다만 아쭈구리는 해볼께유..^~^;;
손톱깎기님..
가슴속으로 쏙 들어오는 깨우침의 글 새기면서 반성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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