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 늦게 2차로 마시는 막걸리 맛이 참 좋습니다
같은 상표의 막걸리가 분명한 듯 한데 이토록 차이가 나는건지
맛의 대가 전라도 원조 어머니 손맛 음식맛에 길들여진 나 이거늘..
술 소주 두어병 마시고 맥주 입가심 두 병 하고
취하지 않는듯 집에 와서 창 열고서 막걸리에
갓김에 두부얹혀서 한 잔 두잔 참
편하고 맛나고 좋습니다.
막걸리가 트름나오고
배부르고 하는것인데
오늘 지금 먹는 막걸리맛
옥수수 발효로 만들어진
것 이상으로
얹히지 않고 부드럽게
잘 넘어갑니다
참 이해할수 가 없는 이맛
쌀막걸리가 주종인데
오늘 색감이나
맛은 달콤하면서도 구수하니
목에 걸리지도 않고
참 만납니다
사실 이막걸리 아는 후배 가게에서 먹으려고
했다가 한 판 벌려지는 바람에 차에 두어시간 묵혀둔 건데
지금 먹으니 이렇게 맛납니다
분명 같은 상표의 같은 막걸리인데
오늘은 맛 자체가 다른거 같습니다
맛의 대가가 이정도면 오늘 사온 막걸리는 분명 보약입니다
안주가 좋아서 그런가 했더니 그런것도 아닌것 같고
그 맛 자체가 같은 회사에서 만든건데 정말 오늘 이녀석 막걸리 맛은
다릅니다
구수하다 못해 달콤한 듯..미각을 자극합니다
금상첨화라 했던가 거기에 잘 익힌 갓김치에 집에서 직접 만든 손두부
.수십번 먹어 보았거늘 오늘 갓김치맛하고 막걸리 그 맛 자체는
자연적인 온도변화인 탓인지 참으로 예술 그자체 입니다
....죽입니다
생막걸리 쌀막걸리...
역시 사는재미는 그 맛 입니다
한끼를 먹던들 그맛 옛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그 맛 그맛.. 비스무리하게 추억에 젖게 합니다
역시 음식은 전라도 인가봅니다
내 미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그 맛 그래 목포 에 가면
흔하게 먹던 그 음식
기사식당 혼자온 손님들에게 이토록 차려진 음식들
숱가락 하나 얹혀서 배불리 먹던 시절 요세 그쪽으로 내려가본적 없습니다
음식의 선비고장 전라도
과거 그 맛 전북이나 호남이나 변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혼자온 사람들도 차라진 상에 빙 둘려 앉아서 솥가락 하나 얹히고
젖가락 하나 가지고서 배불리 먹던 음식던
맛갈 납니다
공기밥 먹고싶은대로 거기에 돼지찌게나 미역국 비스무리하게
한 상 기본으로 내주고서 참게장에 돼지볶음에 콩나물무침에
싱싱한 시금치나물에 버섯나물에 꼴까닥 이러니
전라도 선비고장이라고들 하는가 봅니다
조만간 추억을 뒤새겨 내려가볼 생각입니다
그 추억의 맛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어찌 이렇게
맛갈나고 멋스럽고 맛나게 먹을 수 있는건지
참 그 음식맛에 혀를 내두르니 이것이
세계최고의 3천 오천6백가지의 음식의 중국의 광동성 음식 하늘 땅 바다
비행기 제외하곤 다 먹는다는 그들 중국의 음식
을 앞서는듯 오늘은 그 귀한 홍어꼬리를
원탁의 대표찌게로 내놓는가 봅니다
가자..바다로 남도의 전라도로...
멋진세상...어떻게 사는게 정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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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간이 허락되면 전국을 일주하며 각지에 유명한 먹거리와 멋진곳~숨어있는 낚시터들 한번씩 답사해보고 싶군요~!
소해갯벌님~주량이 쎄신가 봐요..ㅎㅎ전 요즘은 먹엇다하면 몸이 약해지니 그런지 불필요한 주사만 느네요..ㅠ
좋은글 감사드리고..건강하세요~!^^
막걸리 한잔 앞에두고 가득찬 포만감을 느끼시는
소해갯벌님의 "지금"이 곧 행복한 삶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