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작년까지도 명절날 처갓집 가자는
소리 나오면 어디서 그딴소리 하냐고
장손이 명절날 자리 비우면 되건냐고 눈에
쌍심지를 켜고 안갔었는데 .. 사실 귀차나서
작년 추석때 엄니가 친정 가서 푹쉬다가
제사 전까지만 오너라 하셔가꼬 ..
이번 설에도 꼼짝없이 처가집에 갑니다 ..
엄니 말씀이 이다음에 엄마가 힘들어서
음식 못할거 같으면 부를거니간 매주 오느라
힘들었을테니 명절때 만큼은 친정가서
푹쉬고 오랍니다 장인 장모님이 연세가
많으시니 한번이라도 더 가서 자고오라고
앞으로 사셔야 얼마나 더 사시겠냐 ..
살아계신동안에 한번이라도 더 찾아뵙고
기쁘게 해드리랍니다 ..
솔직히 시집간 여동생이 집에 오는건
당연하듯 생각하고 남에 딸 데려다가 ..
내마누라는 안된다는 지가 도둑놈 심뽀
였네요 .. 얼마전 수술 하실때도 지가 같이
수술받는 바람에 마눌님만 다녀오고 ..
전화도 안한다고 마눌이랑 쌈이나 하고..
저 요즘 일주일에 한두번 장인어른께
전화드립니다 ^^
장인어른~~ 박서방입니다 잉~ 그랴
별고음지? 네 부몽님 건강하시고?? 네.
잉그랴 어이끊어 .. 딱 세마디 통화 ^^
그랴도 지 잘했쥬???
1년에 한번 할까말까 하던늠인디 ㅋ
명절에 처갓집 가시는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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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처가안가면 집에서쫒겨납니다^^
저는 처가집 말뚝에도 절합니다.
흐~으~
처가는 일주일에 3번이상은 갑니다...
물론 자고 옵니다.
능력없는 사위다보니...
이번 명절도 본가 잠깐 갔다가 처가가야 할듯합니다...^^
반말 댓글 받아도 싼 양반이여
시상이 어떤 시상인디 처가집 시가집 운운인 것이여 시방
처가부모도 내부모 시가부모도 내부모
서로 모르던 남남이 만나 가정을 이뤘으니
내 부모 중요한만큼 처부모도 다름없어야 하거늘
지금 모처럼 가시는 처가 나들이가 자랑인줄 알고 계시니 ..
혼좀 나셔야 돼
아직 멀었구먼
겉으론 하는양인디 근본은 그대로여
처를 보면서 내가 처가에 가주니 고맙게 알아라 ..
딱 그리만 보여
얼른 개가천선 하시요
나중에 늙어 뜨뜻한 밥 얻어먹고 살라면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바꿔야 합니다
늙은 부모 똥묻은 아랫도리 자식이 씻어 줄것같지만
지금 토끼같은 자식들은 고개돌려 외면하고
그나마 마누라나 그꼴 봐줄겁니다
동대문님
저도 한때 시가 7처가 3 을 주장하던 몸쓸 사람이라오
연휴고 뭐고 없이 일하랍니다....젠장
대기업의 횡포 진저리 나네요...
이사갈때 새탁기 속에 숨어서 가시지 안을려면
미리미리 잘해야 됩니다
서로가 잘해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멀리 계시면 명절때 만큼은
뵈러가야지요^^~
혼자만 부모님 계신지...~.~
반성하시고 잘하세요
마나님이 편해야 가정이 행복합니다.
장인어르신 통장으로 용돈 드리면
장인 어르신 젤루 좋아합니다
저는 장모님과는 처가집 식구들과는 격이없이 참 친합니다.
오래전부터 처가집이 더 편안하고 좋습니다.
부부간에 사랑에 척도입니다.
자주 찾아가세요~
마누라와 연예시절로 돌아가세요
좋은것만 보세요
예전에는 무지 좋았잖아요ㅎ
강원도 친정.......
너무나도 먼거리죠.
짧은 명절엔 더더구나.
하지만 이제는 친정엔 갈수도 없네요.ㅠㅠ
두분 모두 세상을 떠나셨기에..
살아 생전 자주 찿아뵙도록하세요.
즐거운 명절보네시구요....
지 마눌님의 맘을 대신해서 몇자 적어봤읍니다.^^;;
참고로... 전 명절에는 꼭.!!! 시댁에
가야된다라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근디..ㅠㅠ
이제는 씨알도 안먹혀요.
제가 힘이 아니. 주도권을 뺐겨서....
처음엔 저두 처가집 말뚝에
큰절했었는디......~*;
올한해 낚시 편안히 다니실려면
처가집에 무조건 가셔야죠
저는 장인 장모님께서 계시지 않기에
어디 가고 싶어도 가지를 못합니다
작년에는 처가 형님들과 전주 막걸리촌 가서
술도 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재미있었네요.
여름에는 휴가때 같이 놀러도 가구요, 처가도 어울리면 재미있습니다.
근데 이상한게 있어요 ~~ 처음 몇번 처갓집가서 고스톱을 치는데 ..
이상하게 지가 막 따는거에여 .. 몇번을 .. 근데 이넘에게 시간이 좀 지나니게 ..
고스톱만 처다하면 맨날 잃어여 ..
첨에는 봐주면서 하다가 요즘엔 안봐주네여 ㅜㅜ
처갓집 형님들하고 처형들이 타짜수준이에요 .. 그냥 점에 백원짜리 치면 괞찬은데 꼭 3579 계산하는거도 힘들고 ~
3점에 고 를 했다가 5점이 안되면 점수 못난걸로 치고 한판 더 돌더라고여 ..
경기도 고스톱하고 충청도 하고 많이 틀리더라고여 ㅜㅜ
첫패돌기전에 룰 정해놓구 하셔요
설날엔 행운을 빕니다^^
난중 싸움납니다 ,,,,
그래서 옛날 설날의 낭만이 없읍니다.
우리 사우온다고 씨암탉" 그리구 동동주
이런 정감들이 웃대이신 아버지 그떼 그시절이 생각납니다.
시골에선 예전엔 차가 없쟎아요!
직행"
완행"
그리구 능수버들 늘어진 흙길, 가마솥에 조총끓여 만들던 어리(한과)
할배랑 떡국 쓸떼"""
이런 기억들이 주마등 처럼 떠오릅니다.
저도 장손에 집안에 손이 귀해서 설이나 추석이 되면 식구가 없습니다.
결혼전에는 항시 엄니와 같이 명절 보냈는데요
결혼 하면서 명절 차례 모시고 나면 바리 짐싸들고 처갓집으로 갑니다.
처도 처음에는 내가 장손인데 왜 집 안지키고 처갓집 가느냐로 마눌님과
엄청나게 싸웠습니다.
결혼생활을 해보니 어느정도의 양보와 타협이 존재 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내부모도 소중하면 처가 부모도 소중한 법이니깐요
저는 매년 명절은 꼭가고 아무리 적어도 두달에 한번은 가서 자고 옵니더
돌아가신분들 생각에 마음이 슬쩍 이상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