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이번 해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그늘에서 AI실사 그림을 보믄서 까르르까르르 웃다가 땡볕 아래선 07이가 되더군요.
젊은 나를 돌아보면 흙+볍씨만 뿌려진 모판을 13개씩 들고 달려다니고 모가 자란 모판은 8판도 들고 뛰고 했었는데
지금은 초저녁에 잔챙이 7짜 턱걸이급 붕어라도 건다치면 다음 날 동 틀 무렵에야 뜰채에 담고 있으니 아주 기냥 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ㅡ.,ㅡ;
장어에 복분자라도 먹어줘야 하나.
근데, 학을 삼킨 구렁이가 원조 봉황탕이라메요?
서로 나타나는 시기가 다른 거 아닌가?
뭐 암튼,
조선에야 능구렁이, 황구렁이, 먹구렁이..
능사는 커봐야 m 좀 넘고 황+먹은 겨우 2m.
그럼, 봉황탕도 텄고
남은 건 지리산 깊은 골에서 저를 기다리는 선녀.. 말고 100년 묵은 산삼을 캐야 한다는 얘긴데..
도라진가? 하구서네 대충 슥슥 닦아 먹어버리고 아침에 기지개를 켰더니 땅에서 열 보는 공중에 떠있더라던 전설따라삼천리 그 산삼.
노지 어르신도 몬 믿겠고 걍 제가 한 10년 뒤에 지리산으로 숨어들어 봉두난발+코밑숌 기르고 너만 자연인이냐 코너에 나올 테니 미리 기념촬영+사인이나 받아가시던지요.
싫음 말구요.
자고 일어나 좀 맹한 상태에 약도 먹었으니 양해바랍니다. ㅡ.,ㅡ;
맹하셔서 다행?입니다
몸살안나시게 컨디션조절 잘하십시요
선녀끌고 당구장 가시지 마시구요
그 책에 선녀가 농사꾼에게 술을 먹여 모ㅌ..ㄹ로..
(뭔가 좀 이상한데..ㅡ.,ㅡ;)
근데 언제 ㅣ톤씩 잡으시려구요~^^
산삼 많이 사믄 나두 둬뿌리 나눠주구요.
논여기저기 던져놓고
줄띠우고 으샤으샤..
설마요즘 GPS 달린 자동이앙기 쓰시면서 ...산삼 구렁이 찾는거는 아니쥬??
모여서 장어파뤼 합시더^^
그러지 않아도 배수기에 함 드가보까?
이러다가 말다가
선선해지면 함 나가보까? 하면서
누워 배만 긁고 있습니다.^^;
노지 어르신.
논을 팔아 산삼을 산다!
사놓은 산삼이 산을 이루겠습니다.ㅎㅎㅎ
대물을찾아님.
8조식 이양기를 가진 선배께서 모심기는 해주셨습니다.
저는 기계가 없습니다.
예전 2만 평 지을 때 기계를 다 사려다 타산이 안 맞아 한 달 고민해보고 걍 포기했었답니다.^^;
고생많았습니다
이제 그선녀 잘꼬셔서 동출도 함하시고
손맛도보고 하셔유
농약이나 비료는 드론으로 해뿝니다.
모가 좀 지가 논에 드가서 여기 정도 꽂으까요?
허믄서 심어줬으면 정말 땡큐겠지 말입니다.^^;
어인님.
전 장어가 몸에 안 맞습니다.
쇠맛이 너무 강해 두세 점 먹으면 땡입니다.
억지로 몇 개 더 먹으면 배가 아파요.
저랑 식사하실 땐 장어를 시키시면 많이 드실 수 있답니다.히히
선녀님들 천 살 넘으셔서 다 타계하셨다는 비보가 있습니다.ㅠ
..
밤새..줄어드는 수위에..
꽝은 쳤지만..
아무것도 탓하지 않습니다..
..진짭미다..-_-;;
내
기필코
강진으로
낚수를 가가
도움을 청하고
말겠다고 이 연사~~~~!!!
모내기로 급한불 끄셨으니
박사님네 반경 100킬로 주변의 7짜 잔챙이 붕애, 메기 가물치 등등 경계경보 발령해야것쥬 ?
소문듣고 이미 뻘속으로 피신했을라나요 ..ㅋㅋㅋ
자연보호 측면에서라두 몇 톤씩 떙기지는 마시고
간만에 외유라도 하시믄서 두바이 자산이나 챙기시며 소일 하시길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쪽이 산삼은 없어두 선녀는 있을수가 있응께유~
내일 장어 타작하러 갑니더
강진권 저수지도 대물터 은근 많은데 사람들도 잘 모르고 또 괜히 꽝치실까봐.^^;
피러 어르신.
소 좀 사주입쇼.ㅡ.,ㅡ;
찌바라기님.
이쪽도 장어 나오는 곳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씨알과 마릿수가 많이 딸립니다.ㅋ
하늘님도 힘드실 텐데 고생하십시오.
붕춤 회장님.
집안 금어라 저는 장어는 잘 안 낚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