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심심해서
목부작 만드는 과정을 정리해 봅니다.
과정을 설명 드린다는 핑계를 대고
어제 산책길에서 나무 하나 더 주워 왔습니다.^^
죽은 아카시나무 입니다.
어려서부터 발에 채이고, 꺽이고를 반복했는지
줄기가 나왔던 자리가 엄청 많습니다.
사이즈는 가로 20Cm 높이 25Cm 정도의 크기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관계로 장비가 열악합니다.
여기에 사포 #150, #400, 그리고 그라인더가 더 있습니다.
대부분 톱으로 자르고, 칼로 깍는 작업니다.
나무를 여러 방향으로 보면서 어떻게 세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결정이 끝나면 과감히 톱질을 시작 합니다.
1차 잘라내고 다듬기가 끝났습니다.
대략의 형태가 나왔습니다.
이제 깨끗이 씻고,
풍란을 어떻게 올릴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밀히 다듬기를 반복하여 줍니다.
이 작업 집에서 막 하다가는 등짝 스매싱 당합니다.
아니면 캐리어와 함께 현관 밖으로 쫒겨 납니다.
먼지가 많이 발생합니다.
저는 주로 사무실 앞에서 하는데 사람 없을때 합니다.
아니면 사무실 뒤 창고 통로에서 하면서 먼지를 모읍니다.
(이럴땐 집진기가 있는 두지원님이 음청 부럽답니다...^^)
다듬기가 끝났습니다.
업무 중간중간 쉴틈에 짬짬이로 했더니,
작업시간은 대략 두시간 걸린것 같습니다.
이제 풍란의 뿌리 위치에 따라 약간의 손질을 더해야 합니다.
풍란을 올릴겁니다.
역시 가지고 있는 풍란화분 1개를 헐어 씁니다.
부귀란 부악인데 무늬 발현이 잘 안되었습니다.
대신 부악은 뿌리가 굉장히 튼튼한 풍란이라 목부작하기에 참 좋습니다.
장비는 역시 열악합니다.^^
풍란은 물을 주어 수태를 제거하고
물에 30분정도 담가 두어 뿌리가 부드러워지게 합니다.
나무도 작업하기전에 물에 담가 충분히 젖게(야한 상상 금지~~~ㅋ) 만듭니다.
둘다 젖어 있어야 순접할때 풍란이 화상을 적게 입는답니다.
풍란 뿌리 위치에 맞게 홈을 몇곳 파주고,
자연스런 나무 구멍에 풍란 뿌리를 넣어주면서
순간접착제로 움직이지 않게만 부착합니다.
표시된 2곳만 순간접착제로 붙였습니다.
윗쪽은 풍란의 줄기와 나무를, 아랫쪽은 풍란의 오래된 뿌리와 나무를 붙여서 움직이지 않게 하였습니다.
이때 작업하면서 뿌리끝의 생장점이 다치지 않게 최대한 주의해야 합니다.
앞면입니다.
자립형으로 수태도 최소한으로만 넣어 심미감을 높여 주었습니다.
뒷면입니다.
나무에 나 있는 자연스런 구멍을 이용하여 뿌리를 관통시키면서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뿌리를 구멍으로 관통 시켜주면 풍란의 움직임이 적어 더 단단하게 붙어 있고 뿌리가 나무에 붙는것을 좀 더 빠르게 도와 줍니다.
이제부터 약 2주간 매일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면서 풍란이 잘 견디게 해주어야 합니다.
몸살을 많이 합니다.
이시기에 대충 관리하면 몇달 지나서 죽게 될 확율이 엄청 높아집니다.
생명력이 강해 절대 바로 안죽습니다.
창이 있어 밝은 화장실이 있으면 그곳에 1주일 정도 두면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답니다.
사이즈는 가로 20CM, 높이 25Cm(풍란 포함) 정도의 소품으로 나왔습니다.
참 쉽죠잉......
관심 있는분들 참고하여 만드시라고 재료 다듬기부터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래는 앞전에 주워온 나무로 목부작을 만들어 드리는 이벤트입니다.
조건은 앞전과 동일하게 풍란을 제공하여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목부작 완성분을 받고 나눔 이벤트를 진행하는 조건입니다.
풍란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제가 풍란 구매처를 링크로 알려 드릴것 입니다.
임자가 결정되면 쪽지나 문자로 풍란의 갯수(포트), 풍란의 종류(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수태의 감싸기 여부등은 개별로 조율하여 진행합니다.
본인이 직접 만들어 후기를 남겨 보고 싶으신분이 있으면 나무만 드립니다.
나무는 고질라를 닮았다고 했는데, 다듬고 보니 빳빳이 서있는 숫사자를 닮았습니다.
나무 사진은 댓글로 올립니다.
잘 키울 자신 있는분이 참여 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무 참고 하세요.
도움 받으면 반드시 그만큼 나눔기부 합니다
눈탱이만 항상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저정도 공구로 저런 작품을...... 하게 됩니다.
다 갈차 드린겁니다....
제가 처음 접할때는 저정도 안내도 없었습니다.
하다보면 요령이 자꾸 생깁니다.
어인님.
그러니까 참 쉬운거쥬....ㅋ
저 공구로 다 만들어지니까요.
사실은 자연이 만들어준 나무에 숟가락 살포시 얹는 거지요....ㅋ
조만간에 찌도 만든다에 손모가지 걸어유ㅡ.,ㅡ;;
아내분께 손모가지 없어도 쫒아내지 않을건지 물어보세요.
찌는 제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안만들겁니다.
찌는 띠사랑님과 두지원님의 영역입니다.^^
이글을 침고로
사부작 사부작
시작 해보겠습니다,
재능기부 박수드립니다
노력과 정성!
존경합니다.^^
풍란수량등 자세한것은 월요일 쪽지로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주시어 짐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쪽지 주시어 답장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