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문득~~~~

/ / Hit : 3029 본문+댓글추천 : 8

그분이 생각납니다.

궁민핵교  4학년  어느날~~

집안으로 훤칠한 키에 멋진 옷을 입은 어른 한분이 들어오십니다.

마당에는 뭔차였는지는 기억이 나지않지만

검은색 세단을 세워져 있었죠.

*여기가 김?례씨댁 맞니?*

*네 저희 큰엄만디유*

 

그렇게 시작된 그분과의 인연

일정한 패턴없이 주중에도 오시고 주말에도 오시고

시골 아이에 눈에 그분은 난생 처음보고

외계인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주말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온 제게 물으시더군요.

*너 낚시해봤니? *

*당연하죠.*

*망딩이도 잡아봤고 붕어도 잡아봤유*

*아저씨랑 붕어 낚시가자*

*네!*

외양간 한켠에 세워둔 대나무 낚시대를 챙기며

재촉하니  아저씨가 웃으시며 

*그거 놔두고 그냥 차에 타라*

*낚시 가자고 했잔유?

낚시대는 가져가야쥬~~~*

*아저씨꺼 쓰면돼!*

 

그렇게 된 아저씨와의 동출!!!!

뽑아도 뽑아도 나오는 낚시대

내가 쓰던 대나무낚시대와는 비교조차안되는

삐까뻔쩍한 가벼운 낚시대!

대나무 낚시대와는 다른 붕어의 앙탈~~~

그맛에 미쳐 아저씨가 오는 날만 기다리는 

낚시에 미친 제가 있었습니다.

 

그때만해도 월척은 동네 고양이가 물고 다니던

시절이었으니 13살인생에 낚시천국이었죠.

 

그렇게 중학생이되고 

어느날 그분이 오셔도 하시는 말씀이

*낚시대 주고 갈테니 오래오래 잘써라~~~*

그말을 남기고 그분은 다시 오지않으셨습니다.

 

나중에 큰엄마한테 들으니

그당시 대한항공 기장님이었고

비행없을때 그먼길을 달려 저와 놀아주신거던군요

낚시에 미친 꼬맹이가 너무 이뻐보였답니다.

키는 쪼끄만게 긴 낚시대들고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

귀여워 먼길을 달려오셨다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낚시가 어언 40년이네요

 시*  건지고 낚시 접었다가도 낚시를 못버리고

유료터로 실내낚시터로 돌아다녔습니다.

낚시장사도 했고 낚시터도 했고

그러고보니 낚시를 끊은적은 없었네요.

 

지난 봄 중고 섶다리를 싸게 구매하며

다시 불붙은 낚시에 지난 여름과 가을이 

설레고 행복했었습니다.

 

같이 앉아줄 불알친구가 있고

작아도 좋은 붕어가 있고

구수한 담배한개비가 있고

따땃한 커피한잔만 있다면

그곳이 천국이죠.

 

엇그제 가져온 낚시대 정비하며

드는 생각이~~~~

좀 더 있다 살걸 괜히 서둘렀네

긴 겨울동안 개시도 못할건데 어찌 견딘대.

에휴~~~~하우스라도 가야나? 행복한 고민에 빠집니다.

 

이런 마음이신 휀님들 많으시쥬?

겨울 금방 지나가겠쥬?

봄붕어가 기다려지네유

다시 불붙은 낚시에 기름을  부을

5짜가 있는 봄을 기다려봅니다.

 

 

 

 

 

 


월요일 아침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짜 잡으실려구요? 미리 축하 드립니다.
낚시대를 절번 분해
닦고 조이고

또 분해해서 닦고 조이고
겨울
금방 지나 갈겁니다.

심심하면
쓰실 찌도 맹기시고요.
클라우스님
좋은글이라굽쇼?
감사합니다

붕춤선배님
5짜는 꿈이지요

도토트선배님
그건 아녀요
광은 안내는거유
쓸때 접으면서 크리스탈코트 뿌려서 닦으면 끝입니다.
이번달은 악재의 연속입니다.
아침에 코스가 시동이 안걸려서 확인해보니
제네레이터가 맛이가서 ㅂㅐ터리 앵꼬네요
출동불러서 센터로 보냈네요
따땃한 봄 날에 옆에좀 앉아주시길..

전 대나무도 없어 저 멀리 남의 집
하우스도 가곤 했습니다.

제겐 싸리나무가 최고였네요.ㅠ
효천선배님
언제든 환영입니다요.
내년봄에 연통드리죠
중학생때 꼽기식 대나무 낚시대로 큰형과의 낚시가
입문입니다.
지렁이 대충 꼽아도 잘들 물어 주었는데~
5짜 잡기를 바랍니다
낚시 잘 몬하시자나요.ㅡ.,ㅡ;
코시국에 하우스는 좀 참으시고...
따스운 봄날오면 개시하셔유~
국밍핵교4년때.
군 제대 하고 바로온 담임.
숙제 처음부터 배운곳 까지 전과목 베끼기.
음악 첫수업이 군가.
매일. 고사리손바닥을 빗자루 몽둥이로 기본이30대 많은날은 300대.
내 크면 반드시 복수한다고 이빨 갈았던
시절. 고2때 보니 왠지 불쌍해 보이더군요. 나쁜선생놈.
뭉싱뭉싱님 글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납니다.

할아버지가 낚시를 하셔서 대나무에 추와 바늘만 달고 냇가에서 낚시를 했었습니다.
할아버지의 꼽기식 낚싯대가 부러웠고, 나중에 크면 저거 사야지 했었어요.
고모부가 낚시광이셨는데, 70년대 말? 쯤에 뽑기식 낚싯대를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하셨었습니다.
그 낚싯대가 얼마나 신기했었는지...
그때 목표가 또 바뀌었죠.ㅎㅎ
추억은 아름답지요.무엇이든.^^♥
어서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또 한 사람입니다.ㅊ
어린시절 10살 터울의 큰형님이 애지중지 아끼던 낚시대를 형님 군대간사이

내것인양 사용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근데 당시 아버님은 내가 공부않하고 낚시다니는건 아주 싫어하셨는데

잡아온 붕어로 매운탕 찜 해드시는건 좋아하죠 ㅎ
닦고 조이고
닦고 조이고....

하우스는 참어유~
그런 인연이 있엇군요.
그분을 안만낫으믄 태공소리
안듯고 편히 살아가갰죠.
조은 스승님 이네요.
아그 몽타쥬가 아무리 살벌해도

그래도 어른인데,

쫄아서..

깜돈님아... ㅡ,.ㅡ"
그래서 본판불변의 법칙이 생겼나 봅니다.
궁민핵교 4학년때의 인상이 그대로 이어져 왔지요?
처음 낚시대른 잡아본게
중1 외가에 놀러가
대나무 찧어 찌도없이 망둥어 잡이였죠

그때부터 낚시의 맛에 빠져있네요ㅜㅜ
어릴때 저는..제가..붕어낚시 하고있을줄은..
상상도 안해봤어요..ㅡㆍㅡ
제주도에서는..붕어낚시 하는 사람이
보기 힘들었고..제 어릴적에는..아예
없었거든요..ㅎ
재수생 시절..독서실에서 만난,
홍대졸업반 형이..소양호를 한번 데려가 주고서..민물에 뿅 갔죠..^^
저또한 앞집 아저씨때문에
궁민핵교. 2학년부터 다닌 낚시가 세월이 흐르고흘러
48년이란 세월이 흘러 어느덪 60을 바라 보게되었네요
슬프고 힘들때 혼자 조용히 저수지에 앉아 많은생각도 하고
마음을 다스리곤 했죠
제작년 수술4번하고 또수술 하란의사 말믿고 참슬프기도했지만 낚시대 딲고 만지며 낚시 가는날을 기다리지요.
내년봄에는꼭저수지에 앉아 낚시하는 꿈을꾸죠
월척많은 조사님 건강이 최고입니다
내년에는 새로운 모습 건강한 모습으로뵈어요
꼬~~~~옥~~~건강하셔야해요
빨간돌님
어여 나으셔서 물가로 나들이 가셔요
뭉실뭉실님고맙습니다
저도꼬옥내년에는 가고싶어요.
수술은 무조건서울로 가셔야합니다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