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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뱀장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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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2,000평쯤되는 조그만 소류지에서 새우로 낚시를하는데, 11시경에 케미가 껌벅하다가 19낙시대를 차고나가는걸오른손으로 잡고 당기니 엄청난 힘에몇분간 실랑이끝에 올라온놈은 70cm급 가물치였습니다. 그후 30분쯤 지났을까 ! 케미가 이젠 쓸쓸 옆으로 가면서 잠수를 하길래 당겨보니 이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조금전에 비해서 너무나 큰힘을 느꼈고 물보라가 반경 2m정도가 울렁거렸습니다 민물낚시를 시작하고는 이렇게 힘쓰는놈을 걸어본적이 없었는데, 마음속으로는 또 가물치겠지 하고는 그이상의 기대는 하지않았고 낚시대(경질대 26)가 부러질정도로 휘어지고 낚시줄의 피아노 소리는 그야말로 끝어짐에 절정이라까 이렇게 어렵사리 올라온 놈은 누리끼리한 민물 뱀장어였습니다. 굵기가 소주병만 하였고 무게가 2,3kg, 길이가 82cm 이였습니다 옛날 내고향 김해 수로에서 잡아보던 조그만한 뱀장어가 이렇게도 큰놈이 있는줄은 처음 알았고 그 괴력에 며칠동안 잠자리에 누워 천장을 보면서 황홀경에 빠지곤 했습니다. 아참 ! 그 고기는 주위에서 보더니 가격은 부르는게 값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늘상 같이 다니는 조우와 한약제 몇가지 넣어 다려서 나눠먹었습니다. 그후로 그 소류지에서 그보다 적은놈 1kg쯤 되는놈 2마리 더 잡았습니다.

장소는 여쭙지 않겟습니다
손맛의 느낌도, 다른 종류의 쾌감과의 비교분석도 바라지 않겟습니다
다만...
그 보약 드신 후에 진짜로 효과가 있던가요?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 ㅎㅎㅎ
믿지마요 낚시꾼은 80프로가 거짓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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