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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에서의 매너

장마철에 손이 근질근질하지는 않으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요즘 민물낚시가 시들해서(장마철이기도 하고..) 2주전에 잠깐 바다낚시를(방파제 낚시) 다녀와봤습니다.

바다낚시에서의 제 조력은... 약 18년전쯤에 낚시대 1대, 릴 1대 이렇게 대충 사서..  친구랑 그냥 놀러다니는 정도의 수준이었고요..

그때 반짝 한 열댓번정도?  했을껍니다..   ㅎㅎ 그 이후에는 한 3년에 1번정도 문뜩 욕구가 치밀어 오를때  혼자 가보는 정도이니.. 

초보이고요.. 고기를 잡는건 모르겠고..

그냥 주변사람 피해 안주고 고기들에게 밥주고 오는 정도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ㅎㅎ

 

급하신분을 위한 질문 간략본

1. 바다낚시 (방파제 테라포드 위)에서 상대방의 낚시대 투척반경(좌우반경) 안에 들어와서 낚시하는 행위

2. 철수시 남은 밑밥을 상대방에게 묻지도 않고 찌에다가 던져주는 행위

 

===  본문 ===

제 생각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혹시 바다낚시도 같이 즐기시는 분 계시면 확인차 답변좀 부탁드릴려고 글 올립니다.

방파제(정확히는 테라포드 위죠)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데 한분이 오시더군요.

그리고는 제 오른쪽에서 바로 낚시를 하시는겁니다.  낚시하는거야 이상할거 없지만.. 그 거리가..

정확히 설명하자면.. 제가 낚시를 투척하는데 오른쪽 방향으로 스윙을 하거던요.. 

제 낚시대에 그분의 낚시대가 닿습니다..  즉 저는 그분이 낚시중인 상황이라면 스윙을 오른방향에서는 못하는 거리입니다.

이게 제가 실력이 되면 왼쪽으로 하면 되긴한데.. 오른쪽도 서투른데.. 왼쪽이라고 잘할리가..

그렇다고 위로 하면 너무 멀리 나가고.. 투척의 정확도도 떨어지고.. 

아무튼.. 그래서.. 왼쪽으로도 해보고.. 위로도 해보고..  그분 채비할때 저도 회수해서 먼저 오른쪽으로 던지고..

짜증은 났지만 머.. 그냥저냥 했습니다.. 

그런데..  2차로..

그분이 낚시를 끝내고 철수를 하시더군요..

그런데 잠시후...  제 찌가 있는곳에 본인의 밑밥을 던지시더군요.. 

(참고로 저는 밑밥같은것도 없고.. 그냥 새우만 끼워서 낚시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기분이 확 상하면서.. 욕이 턱밑까지 치밀어 올라왔는데...  내 기분만 상할거 같아서.. 그냥 참았습니다만...ㅋㅋ

이거... 바다낚시에서는 괜찮은 행동인가요?

민물낚시에서는 정말 대판 싸움날 상황인데..  이게 바다낚시는 초보라서..  ㅎㅎ

내가 행색을 허름하게 하고 가서(반바지에 면티, 샌들에.. 낚시대하나, 태클박스하나, 검은봉다리 하나)

즉 주변 다른분들은 그래도 기본적으로 보조가방에..  다들 조끼 하나씩은 입으시고.. 누가봐도 낚시꾼 행색인데..

저는 그냥 ㅎㅎㅎ  누가봐도.. 낚시 초보 행색?  ㅋㅋㅋ

 

생각할수록 이상한 사람인거 같은데..  이게 저만의 생각인가 싶어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ㅎㅎ

장마철 건강 조심하시고요...   

항상 안출하시길 바랍니다.


밑밥남으면..쓰실거냐고 물어보고
그냥 주고 왔는데..
낚시하는 사람마다 다 계획이 있어놔서..
꽁치..고도리 잡는다고 몰릴때는..
바짝바짝 붙어서..
아무나 아무데나 밑밥쳐도 고맙다하긴 하죠..^^
아..저도 바다는 생 초봅니다..
당연히~
기분나쁘실만 합니다
일단 도보권 TTP의 경우 위험하지만 접근성이 좋아 많은 분들이 찾으시죠
동해권의 경우, 학꽁치 시즌이 되면 거의 전쟁터입니다^^;
요즘같은 벵에시즌도 그렇구요
뒷쪽에 자리해서 머리위로 채비가 날라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ㅜㅜ
정말 짜증나죠
절대 만나선 안되는 부류이긴 하나 TTP의 그나마 안전한 발판을 찾다보니 서로 마찰이 생깁니다
원래는 정중히 물어보고 자리하는게 예의입니다
복장을 갖추거나 그렇지 않거나 막무가내 분들은 똑같습니다 ^^
그리고 남은 밑밥은 대부분 쓰시겠냐고 물어보거나 버리는게 일반적인데.....
정말 친절한? 분을 만나셨네요 ^^;;
암튼 물어보신 내용은 모두 매너없는 행동이 맞습니다 근데 그걸 막을 방법이 딱히 없습니다ㅜㅜ
동행이 있으시면 두분이 나란히 서서 견제하는 방법 말곤요....
그래서 저는 평일출조 위주로 합니다

바다는 물때바람파도 삼박자가 맞아야
되니깐 그분 그자리를 아는 사람일 겁니다

남은밑밥 내찌에 던져 주는건
기분나쁜일 아니고 고마워할
일입니다 자기 발앞에 쏘아붛고
가면 속상하죠
남은 밑밥 내 찌 주변에 뿌려주는 것은 매너가 나쁜게 아닙니다. 감사하다고 해야합니다

TTP에서 낚시하다보면 위험하기도 하지만 안전을생각하다보면 학꽁치나 고도리 시즌이되면 낚시줄이 서로 엉킬때도 있읍니다

낚시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다보니 서로를 이해하면서 즐겨야됩니다

민물 붕어낚시처럼 매너 따지면 힘들어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봤을때는

밑밥없이 낚시하니 본인 밑밥도 같이 쳐줄겸 옆에 붙어서 낚시하시는듯(민물에서 초보보듯이 바다에서도 초보로 보였겠죠?)

그리고 철수시 밑밥 쳐주고 가시는듯
기분 나쁠만하죠 . 그런건 안격어보니.. 정상이구요 그분도 정상? 이에요 저보 바다 초보지만 몇번해보면서 민물하곤 좀 가깝기도하고 그래요. 자리가 ? 한정적이고 물떼가 있고... 민물하곤 상황이 다르죠. 몇번하다보면 요령 생겨요. 또는 알게됩니다. 이상황이 어떤상황인지
바다나시에서는 밑밥이 필수 입니다
남은 밑밥 친절하게도 님이 고기 잡으시라고 던져 주고 가셨군요
감사하다고 인사 하셔야 합니다
고기 못잡게 방해할려고 풍덩거리며 밑밥 던져준다고 욕하실듯 하지만
오히려 낚시에 도움 주신겁니다
바다낚시는 민물 붕어 낚시처럼 혼자 고독을 씹으며 하는게 아니라 혹시모를 위험에 대비도 해야해서
옆에서 같아 해주신다면 정말 고마운 일인거지요
특히 테트라포트에서 미끄러져 빠졌을때 구할수있게 해주는건 옆에 같이 낚시하고 있는분이랍니다
장거리 갯바위낚시 갔을때 꼭 2인1조로 팀 구성해 낚시 자리에 배정 하선 하는것도 그때문입니다
바다낚시는 협력자가 있어야 함을 꼭 명심하시고 특히 동네 방파제 낚시는 조금 불편함을 감수 하시고
그냥 즐기시면 됩니다
철수하면서 남은 밑밥을 찌에 던져주고 가는것은 고마운일입니다
핫한 방파제에선 다닥 다닥 붙어서 칼싸움 많이들 합니다...
자리 많은데 구지 내옆에 딱 붙으면 매너가 아니죠...자리가 없다면 이해해야하구요...
그리고 바다낚시는 밑밭 뿌리는가에 따라 조과차이가 있습니다.
비싼 밑밥 뿌려주시고 가면 감사한거죠 ...^^
제가 질문했던 포인트가 바로 바다낚시에서는 이것이 비매너가 아닌가? 하는 궁금사항이였는데.
1. 낚시 스윙 거리는 .. 민물낚시와 일맥상통하는거 같고(어차피 자리 없으면 매너고 머고 다닥다닥? ㅎㅎ)
2. 바다낚시에서는 상대방의 동의없이도 남은 밑밥을 던져주는 행위가 매너에 어긋나지 않다는 의견이 많으시군요?
의외네요.. ㅎㅎㅎ

참고 하겠습니다.
답변주신 모두분들 감사합니다~~
동해바다에는 갯바위 포인트가 많이 없다보니, 방파제에서 칼싸움은 비일비재하니 그냥 사이에 끼어들어오는 사람의 인성을 기대해봐야 하는 상황입니다...목 인사라도 하고 들어오면 다행인것 같습니다.

밑밥을 물어보지도 않고 내 찌 주위에 뿌리고 가는 행동은 겁나 몰상식한 행동입니다. 지금 시즌이 감성돔 낚시는 끝났을 시기고 이 시기가 되면 벵에돔 낚시의 시작인데 벵에돔 낚시는 잡어의 분리, 밑밥과 미끼의 동조가 생명이며 벵에돔은 밑밥을 과하게 주면 미끼에는 입을 열지 않습니다. 특히 동해에는 밑밥에 황어떼가 잘 들어오기 때문에(황어떼 들어오면 빠질때까지 밑밥 안뿌리고 앉아서 쉽니다)그 사람의 행동은 겁나 오지랍 넓은겁니다.
매너 있는 사람이라면 밑밥이 남았는데 드리고 갈까요? 요래 물어봤겠지요?
고맙긴한데 물 가는 상류에 던져야지 반대로 던지면 엿 먹으라는거죠
많은 분들이 좋은의견 주셨는데요.
테트라포트에 샌들은 정말 위험합니다.
항상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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