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맛에~~^^

긴시간이 걸려 어제부터 드디어 꽃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연한 녹색을 입은 조일전의 꽃이 어제 낮에 개화하기 시작하더니,

저녁무렵부터 진한 난향을 흘려줍니다.

꽃대 3개가 올라오더니 2대는 먼저 성장하고, 1대는 조금 뒤늦게 필 모양입니다.

꽃의 자태가 참 이쁘지요?

바로 이맛에 제가 고집스럽게 풍란과 동양란을 키우는 것이랍니다.

1년동안 물주고, 비료도 주고, 잎도 닦아주고, 늘 곁에두고 보살피면서

이순간을 기다린답니다.

가을에는 화아의 성장을 위해 충분한 빛을 보게 해주는것도 잊으면 안되는 사항이지요^^

목부작에 올린 연홍도 오늘 저녁쯤 첫 개화를 할것 같습니다.

이름에 홍(紅)이 들어가서 그런지 꽃에 분홍빛이 은은하게 돌아 예쁩니다.

꽃에 기품이 넘치지요?

풍란은 다른 화초에 비해 작으면서도 기품있는 꽃을 피우고,

그 향이 진하면서도 은은하여 자극적이지 않고 참 좋습니다.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두달 정도는 차례차례 꽃을 피워 그 향을 줄거랍니다.

이녀석은 서양란입니다.

체리브로섬이라는 서양풍란인데, 사람들이 적소엽이라고 부르지요,

꽃은 화려하게 예쁜데, 향은 없습니다.

서양란의 특징이 꽃이 화려하고, 향이 없거나, 향이 있어도 그 향이 너무 진해서

호불호가 갈립니다.

이 녀석은 꽃집 주인한테 속아서 입양한 녀석입니다.

향이 좋다는말에~~~~~~~~ㅎ

지난 주말보다는 조금 견딜만한 날씨이네요.

오후시간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