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준비해놓구 유자차 한 잔하며 노래켜놓구
월척 뒤적이다보니ᆢ
귓가에 들리는 한혜진 갈색추억ᆢ
한 여인이 생각납니다ㅡㅡ
어릴 적 억지로 끌려나간 첫 미팅에 자리에서 만난ᆢ
그 때만해도 단발머리스타일만 좋아했었는데ᆢ
긴 생머리와 오똑한 콧날ᆢ
잠길것 같은 크고 깊은 눈ᆢ
그리고 젤 좋아하던 약간의 허스키한 목소리ᆢ
그 여인도 제가 맘에 들었는지 급속도로 가까워졌고ᆢ
보고있어도 보고 싶어진단 노래 가사가 와 닿을 무렵ᆢ
단 둘이 술 한 잔하고 노래방 첨 가던 날ᆢ
한 곡 불러달란 얘기에
이 노래밖에 못 하는데 하며 수줍게 부른ᆢ
갈색추억ᆢ
아무 기대없이 듣던 제가 깜짝 놀랐지요ᆢ
잘 부른다기보다 분위기와 목소리가
환상 자체였지요ᆢ
그 후로 일부러 노래방을 다녔죠ᆢ
갈색추억만 무한반복ᆢ
잘 때도 불러달래서 자장가 삼아 듣던 갈색추억ᆢ
자기보다 어리고 이쁜 여자 만나서
이쁜 애들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라고ᆢ
어디서 어떻게 살든 꼭 찾아가겠다고ᆢ
그 땐 딱 하루만 부부처럼 데이트하고 싶다고ᆢ
그렇게 떠나간ᆢ여인이 넘 보고 싶네요ㅡㅡ
헤어지고ᆢ죽겠다고 한달동안 굶었었죠ᆢ
영양실조 란 게 뭔지도 느껴보고
그 때 이후로 아무리 먹어도 안찝니다ㅡㅡ
혹시 월님들도ᆢ어떤 노래 들으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겠지요?
비가 오니 별생각 다 나네요ᆢ
보고 싶은데ㅡㅡ
와이프 볼까봐 얼른 덮어야겠습니다ᆢㅋㅋ
결혼전에ᆢ마냥 어리니까 (6살차이)와이프 될 꺼란 생각못하고ᆢ
(그 땐 제게 아저씨ᆢ주방장님ᆢᆢ이렇게 불렀으니)
그 여자 보고 싶단 얘기도 무지 많이 했었는데ᆢ
와이프도 기억하겠죠?ㅡㅡ
건강한 날 ᆞ좋은 날 되세요
오늘 저는 몰래
추억을 추억하고ᆢ기억을 기억해야겠습니다^^
보고 싶어지는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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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가슴속에 묻어둔 옛추억을 자꾸만 끄집어 내는가 봅니다.
"가을비 우산속에 이슬 맺힌다"
이 노랫말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비오날 우산을 쓰고 그녀와 같이 걷던 그 내장산 단풍은 왜 그리도 붉었던지.....
헤어지며 햇다던 그 말이 유난히 가슴에 와 닿네요.
혹시 그런 기회가 온다구 해도 그러진 않으실거죠?
죽어서도 가슴에 묻어두어야 할 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나는 못난이'
이 노래가 들리면 저는 ......
잊어버리세요
묻어 버리세요
한때 추억할만한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하고
싸늘히 식어가는 커피 잔...♬♬♬
가을 비가 추억을 몰고 오네요.
오늘은 사모님과 따끈한 부침개에 막걸리 한 잔 휘저으며.....
즐거운 저녘시간 되시길.....
꼭 쥐고 있을랍니다...ㅋ
얼음천사라기에 겨울만타는줄...흐흐
저두 첫사랑 노래가 있는디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
좋은추억 오래도록 간직하세요!야ㅡ옹~~^^
가을..참 좋지요 저또한 가을남자..ㅋㅋ
제가 사는 이곳에도
이맘때면 가을을 조금 느낄수있는
날씨죠
가을 노래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김돈규 / 나만의슬픔
이노래 좋아합니다
거짓말 안하고 천번 넘개들엇지요
차만타면 이노래 틀었으니깐여
아노래 속 가사가 가슴을 아프게도 하구요
시간나시면 한번들어보세요
지금도 가끔 듣곤 한답니다
오늘같은 날 와이프랑 마주앉아 마시다보면 먼저 얘기 꺼낼 것 같아 낚시가렵니다ᆢㅎ
대물참붕어님ᆢ요건 약점이 안될텐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술 자리에서 더 쎈걸루 불겠습니다 ㅎㅎ
그림자님ᆢ좋은날 되세요^^야옹~~~ㅎ
^^
잘 지내시죠?
김돈규 나만의 슬픔ᆢ참 많이 불렀던 노랜데ᆢ
지금 차에서두 듣구요^^
여긴 이틀째 비가 오락가락합니다ᆢ
계신 곳은 날씨가 어떤지ᆞ기분은 어떠신지 다~~궁금하네요^^
노벰버레인님 오늘도 화!이!!팅!!!하시구요^^
전 노래방 가면 두여자를 잘부르내요
ᆞ아직도 그사람을 지우지도 못하면서 어쩌ᆢㅎㅎ
물가에서 소주 한잔 할그날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