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 다수 겨냥 모방범죄 비상
대구지하철 방화참사가 일어난지 하루가 지난 19일 많은 국민들이 '불특정 다수'에 대한 모방범죄가 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불안해 하고 있다.
게다가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폭파협박 전화까지 걸려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불안감을 호소하며 언제 어디서 제3의 피해를 당할지 예측할 수 없다며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과 경찰 등 관계기관도 모방범죄를 막기 위해 발빠른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검찰은 유관기관 등과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경찰에게 만일의 사건에대한 경계강화를 지시했으며, 경찰은 지하철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서울과 부산, 인천 등 지하철이 설치된 각 도시에는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모방범죄를 막기 위해 경찰의 경계 강화로 개찰구에 의경을 배치, 큰 가방을 든 승객이나 거동이 수상한 사람들을상대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곳곳에서 의경들이 2~3명씩 순찰을 다니고 공익근무 요원도 일정간격으로 배치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서울지하철 1.2호선 환승역으로 하루 200여만명이 이용하는 신도림역의 경우도 의경 20명이 새로 지원됐고 가리봉역은 본래 4명이던 의경을 13명으로 늘려 2시간 간격으로 역내 순찰을 실시했다.
경찰청 방범기획과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동기도 뚜렷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대처에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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