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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가 낚시대를 알아보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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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진우아범님 4짜 네수를 하셨다는 소식에 퇴근을 서둘러 불갑으로 달려갑니다. 다섯시쯤 도착하니 비늘님도 도착을 하십니다. 망을 들어보고 우람한 붕어의 모습에 마음이 바빠집니다. 얼마후 해떨어지기 전 저한테 4짜 두수가 연거푸 올라옵니다. 바로 옆에 전을 펼치신 비늘님이 더 숨이 넘어갑니다. 혹시나 놓칠까 싶어 "어, 어, 그러다 놓쳐......"를 연발하십니다. 망에 담가놓은 4짜는 랜딩모습을 보지 못해 실감이 덜하지만 바로 옆에서 4짜를 연거푸 두수 올리는데 침이 바짝바짝 마르시는거 같습니다. 해가 떨어지고 어둠이 깔리지만 바로전에 4짜가 나온탓에 긴장감이 낚시터에 팽팽하게 고조되어 있습니다. 바로 그때 옆에서 "쉭"하고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비늘님 낚시대 한대를 고기가 차고나가버린 겁니다. 처음엔 낚시대 뺏겨버렸다구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시더니 갑자기 건져야 되겠다구 서두르셔서 급히 차로가서 릴 챙겨오는데 옆 낚시인이 후레쉬를 비쳐 어디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고기가 낚시대를 끄집구 건너편분 낚시대 깔아놓은곳 안쪽으로 진입을 해버렸습니다. 낚시대도 낚시대지만 다른분 채비 다 엉킬까 싶어 건너편 분에게 소리를 쳤더니 건너편 분이 낚시를 던져 낚시대를 걸었습니다. 한참 실갱이를 하는걸 보고 건지면 붕어는 가지세요 했더니 붕어는 터트리고 마네요. 일곱대 낚시대 펼쳐놓은 중에 설골한대 끼워 놓은것을 어떻게 알고 그대를 차고 나가버렸다네요. 순부들이었으믄 포기할려구 했는데 봐보니 설골이었던 모양입니다....ㅋㅋㅋ 붕어가 펼쳐놓은 낚시대중 젤 비싼대를 골랐네요. 붕어도 낚시대 보는 안목이 있는가 봐요....ㅋㅋㅋ

장화도 낚싯대를 알아봐요
깔려있던 대중 장화가 밟은게 부들이 아니고 제왕이더라는 ..
막 쓰는 대는 절대 안부러져요
그라믄 낚시대 전부 설골로 바까야 쓰까요?

그러다가 완전하게 골로가는 수가 있는디?
무용담은 끝이 없어라,,^^;;

안출하세요.
꼬기는 설골 알아보고

장화는 제왕 알아보고~

혹시 디머시기 깔아노믄

머시가 알아볼라나 갑자기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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