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참 좋아 합니다
때로 낚시가 직업이었다면 직업으로 해온 수십년의 결과가 어떤 결실을 맺었을까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수년 .혹은 수십년 해온 낚시를 생각해보니 참 진지하게 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직업보다도 더 성실히 .철저하게 해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기도 하지만
아마 저뿐만의 생각은 아닐것이라 여겨 집니다
일년을 낚시해온 사람도 십년을 낚시 해온 사람도 저마다 이론이 있고
확신하는 비기가 있을것이니 낚시인은 모두 전문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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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낚시
전층.중층 바닥 .내림 등으로 나뉘는 붕어낚시의 각 쟝르에 구분없이
떡붕어가 아닌 토종 붕어는 바닥에서 먹는다..가 거의 정설에 가깝게 여겨져 왔습니다
특히 바닥낚시에선 더욱 그렇습니다
바닥낚시에서 정설로 여겨진 바닥에 채비를 내리는것 외에 다른 변형을 준다해도
10쎈티 정도 띠운 가지바늘 정도이니 바닥에 대한 믿음이 상당히 강한편입니다
그런데 그 정설로 믿어왔던 사실에 오류가 있다면 철석같이 믿고 낚시를 해온 많은 사람들이
그 오류를 인정 할까 싶습니다
한 저수지를 8년째 관찰해왔습니다
여기서 관찰이라 함은 그저 눈으로 목측하는것이 아닌
직접적이고 세부적인 밀착체험을 말하는 것입니다
계절.수위 .수온 등 각기 다른 일년 사철의 환경속에서 수시로 탐색한 결과이고
그 결과를 토대로 환경이 다른 저수지에서 적용해본 결과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토종붕어는 바닥만이 아닌 전층을 회유한다 "
그래서
"붕어낚시의 가장 효과적인 공략법은 전층이다 "
한겨울 얼지않은 저수지의 수면을 봅니다
피라미 움직임같은 수면의 파장유무를 낚시를 시작하기전 제일 먼저 확인합니다
수면에 파장을 보고 낚시를 할것인지 아닌지를 생각합니다
띄는고기는 못잡는다 ...는 말도 있지만 저는 그말에 반대합니다
넓은 저수지 수면중 어느부위에서 그런 파장이 있는지 세부적으로 확인합니다
파장이 많은날엔 유동찌를 끝까지 내려 바늘이 최대한 수면에 가깝게 띄웁니다
찌는 겨우 서고 바늘은 수심 30쎈티 아래인데 입질은 바닥채비보다 훨씬 자주 들어 옵니다
이런 현상은 겨울 낚시보다 여름 낚시때 더욱 현저한 차이를 보여 줍니다
한낮에 띄울채비를 하면 가물치의 입질을 더 받게 되지만
여름밤 고리봉돌 8호정도의 채비에 찌톱 서너마디를 내놓고 굵은 새우를 껴
수면에 띄워 놓으면 어느날엔 바닥채비보다 훨씬 더 많고 굵은 붕어들을 볼수 있습니다
낚시를 할때마다 두가지 채비를 씁니다
대부분 공략층을 달리한 두가지 낚시를 병행 합니다
다대편성을 하는 이른바 대물낚시의 가장 효과적인 낚시방법을 제시한다면
제경우 열대를 깔아 전방바닥을 향해 던지는 부채살전법이 아닌
띄울채비와 갓낚시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물론 바닥채비로도 우리는 많은 조과를 올립니다
그러나 세세한 .직접적인 그리고 더 효과적이며 재밋는 낚시를 하고싶다면
갓낚시와 띄울낚시 두가지를 병행할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기호에 따라 한두대 정도는 바닥에 둬도 되겠죠
요즘 유행하는 채비의 공통점은 채비에 대한 이물감 인것 같습니다
목줄이 길어지고 원줄은 얇아지고 봉돌은 가벼워져서 결과적으로
이물감을 감소시켜 월등한 조과를 보여주니 꾼들의 공감을 얻은 것이죠
그런데 가만 들여다 보면 한가지 더 있습니다
가벼워 지면서 채비가 땅에 완전히 닿지 않는거죠
전층 .중층에 이르진 않았지만 바닥에 쿵 찧어야 한다는 믿음에서 진 일보 한겁니다
그러나 여기서 더 ..
무조건 띄우는게 능사는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선 바닥에서 수면까지의 전층을 붕어낚시의 기본개념 으로 잡아야 합니다
수면에 떠서 파장을 일으키는 알수없는 존재들이 잔붕어라 확신할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작은 파장이지만 그곳에 붕어가 있습니다
잔 붕어부터 사짜에 이르는 큰 붕어들까지 ..
작년에 갓낚시와 병행했던 띄울낚시에서 상당한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갓낚시와 띄울낚시채비를 반반으로 나눠 자주 밤낚시를 했었는데
어떤날은 띄울채비에 월척급 붕어들이 더 많이 나오더군요
어떤 조건에서 띄울채비에 효과가 배가 되는지 단언해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수면에 나는 작은 곤충들 . 수온 .파장 .불빛이 환한 저수지 그리고 수위
여러 변수들이 작용합니다
그 변수를 읽는 능력은 경험밖엔 없겠죠
상세히 언급하기엔 너무 방대 합니다만
붕어낚시의 주 공략 수심층이 바닥에서 전층으로 확대 되어야 한다 ..정도로
달랑무님의 띄워야 한다는데 .. 에 대한 답변으로 대신 합니다
붕어낚시에 대한 또다른 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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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채비랄것도 없이 낚이던지 말던지 "풍덩"채비를 고수하니
윗글에 언급하신 내용들 솔직이 가슴에 와 닫지 않습니다.
채비를 연구를 하시는 월님들에겐 큰 도움이 되는글로 사료됩니다.
건강하시고 안녕하시죠...씨-__^익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얻은 노하우를 공개해 주셔 감사드립니다.
정독하느라고 댓글이 늦네유.
근디 여전히 머리아파유. 끄응.
결국은 시도해 보는수 밖에..
해유형님처럼..끄응2;;;
전층>>>통합된말인듯...추세가 조금씩 바뀌는것 같습니다
물론 이왕이면 다홍치마라지만 ...오히려 피곤할수도...
모르겠심더 아직까진 바닥올림이 몸에 베여서
한대두대 변해가는 내모습>>>왠지 씁슬합니다 ^^;
전 바닥채비로 전층 합니다
내림 ᆞ올림채빈 할줄도 몰라요
바닥하던 사람들이 전용 올림ᆞ내림 채비하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알아도 하고싶지 않구요
참 얄궂어라~~~
바다에 채비가있고 큰놈이 부드럽게 천천이 올리
는 모습은 캬~~~ 모든스트래스가 한방에 슝 ~~
다들 취향이다르시니 전 그렇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