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할때 비 맞으며 출근했습니다
사실 집이랑 일하는곳이 엄청 가깝기도 합니다^^
가끔 비 맞으며 걷는 것도 나름 운치 있습니다
남들이 보면 이상하게 생각하겠지만.....
옛날 학교 다닐때..... 가끔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이 있어도
가방에 넣어두고 비 맞으며 집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그렇게 걸어서 한참을 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가면
온몸이 흠뻑 젖을 때도 있습니다
속옷 까지 다 젖을 정도로......
온몸이 떨립니다...한 여름 이었지만 한기 마저 들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집에 돌아오면 다시 찬물에 목욕을 합니다
5월 6월 아니면 날씨가 따뜻하거나 한참 더운 여름이라도...
그렇게 비를 맞고 집에 도착해 다시 시골의 그 찬물로 목욕까지 하면
온몸에서 김이 서리고 닭살이 돋을 정도로 서늘할 때가 있었지요
마치 한겨울 맨 소매 바람에 바깥에 나가 덜덜덜 떨리는 것 처럼....
그렇게 목욕을 하고선 방에 들어가 이불을 펴고 눕습니다
이불을 코끝까지 끌어 당겨 누워서......
그렇게 잠시만 지나면 참 따뜻하고 이세상 무엇보다 포근한 느낌을
받을수 있습니다
너무 포근하고 따듯해져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잠이 솔솔 쏟아 집니다
그 상태로 한잠을 자고 일어나면 그렇게 개운 할수가 없지요
그때의 그 기분....
따뜻하고 포근하며 개운한 느낌...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지요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그때의 그날이 생각 납니다
아...비 맞고 싶다....
흠뻑 젖은 몸을 이끌고 집으로가 (예전의 그 시골 찬물처럼 그렇게는 못하겠지만...)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고
포근히 잠 들고 싶습니다
우리 월님들 그런 기억 있으신지요?
있으신 분들은 오늘 하루... 옛추억에 젖어 보시고
없으신 분들은 한번 경험해 보시지요
오늘은 다들 그렇게 포근하고 따뜻하며 행복한 경험을 해보시길 기원합니다
비가 옵니다...옛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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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에서 막걸리 파티하구요
종례 시간에 들켜서 쌤한테 몽둥이로 엉댕이 디기 어더 터지고
중국집에서 짬뽕 국물에 ~막걸리 위로주 한 잔하구 버스타고~집으로 고!
옛 날 생각이 마이 나네요 ㅋ
특급아르님의 글귀에서 그런 느낌을 작으나마 가져봅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콕
여름비는 그래도?
지금 비 맞으면 크일나요~
오늘 같은 날은 지짐이에다가
막걸리 빨믄 최곤디......
파전?
우린 책보따리 메고 댕겼는데요.
비만오면 절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