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낚시가 재미도 없어지기도 하고...
월척도 영 불편해지고...
그러던 참에 하고 싶은말 하고 가고 싶네요^^
월척에서 굴러먹다보니 가끔 불편할때가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것이 바로 저 제목의 비싼낚시대 쓴다고 고기 잘잡냐...
낚시대 뿐만 아니라,
비싼찌 쓴다고, 비싼떡밥 쓴다고... 고기 잘잡냐...
가끔 글이나 댓글에서 볼수 있는 문구입니다.
32칸 기준 10만원 이상이라면 보편적으로 싸지 않은 낚시대입니다.
그 기준이라면 전 싼 낚시대와 비싼 낚시대 반반 사용하네요.
하지만 그건 구매전의 가치이지 막상 구매후에는 동일선상에 놓고 사용합니다.
낚시갈때마다 이늠은 비싼거, 저늠은 싼거 이렇게 일일히 구분하면서 깔아놓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다른 분들도 아마 그러시겠죠...
한달전 쯤이던가 글라스로드 예찬론에서도 역시 그 글귀가 보이더군요
비싼거 쓴다고 고기가 잘 물어주는거 아니다...
그냥 글라스로드 예찬에서 끝났으면 아주 좋은 글이었는데 마지막에서 글귀가 영 불편하더군요.
어제는 받침대 꼭 낚시대와 같은걸 써야 되야되는건가라는 물음에 하도 답답해서
가난한자의 찌질거림이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댓글 달았습니다.
남에게 피해 안주는 선이라면 금칠한 장비를 쓰든 다이아 박힌 장비를 쓰든 결국 자기만족인데
마치 비싼거 쓰는 사람들을 시기하는 듯한 댓글이 예전부터 느꼈던 마음과 더해져 그냥 하고싶은말 했습니다.
저도 가난합니다. 서민이면서 노예입니다. 물론 현실에 대부분 만족합니다.
하지만 부자들을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습니다.
여유있는 집안을 부러워하고 어떻게 하면 나도 잘 살수 있을까 고민해보고 노력합니다.
일부의 여유있는 분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낚시용품 구매를 위해 저축이나 용돈절약을 합니다.
아니면 아내에게 알랑방귀 끼면서 열심히 분위기 맞춰주던가요(그것도 노력입니다)
그래서 산 비싼낚시대 결국 자기 만족을 위해 삽니다.
과시하거나 폼잡으려고 샀는지 붕어 잘 잡으려고 샀는지 한번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물어보는 자체에 스스로 손발이 오그라들지는 않으시는지...
일제글루텐 파동일때는 왜 글루텐 하나 갖고 일제 글루텐 쓴다고 고기 잘잡냐는 비아냥을
같은 낚시인으로 듣고 다녀야 하는건지...
대물낚시라는 어마어마한 장비를 깔아놓는걸 보고 장비자랑이나 개꾼이 똥폼만 잡는다는 댓글 보고는
생각이 왜 거기까지 인지 편협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건 아닌지 참 의아하더군요.
밤을 지새는 대물낚시인의 시간적 여유가 부럽고 깔아놓은 장비의 금전적 여유가 저는 부럽던데요...
물론 밤을 지새는 낚시 자체가 저와 적성이 다른건 있습니다만 분명히 전 그분들의 여유가 참 부럽던데요...
시기나 질투가 아닌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전 멋있어 보입니다.
그분들에게도 혹시 이런 의문이 드는건 아닌지요.
낚시대 많이 깔아놓으니까 고기도 많이 잡으시나요?
가난한자의 찌질거림 사실 무지 불편한 말입니다.
우울하기도 하지요.
전 가난하지만 찌질거리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한참 전,
억대연봉을 받는 지식을 파는 일을 하는 주위분에게 물었습니다.
형님 어찌하면 저도 형님만큼 수입을 올릴까요?
너 쉬는날 뭐하니? 오전에 낚시가고 오후에 자고 저녁에 놀아요.
너 스스로 뭔가 느끼는게 없냐 쉐꺄.. 니 나이가 지금 그럴 나이냐?
할꺼 다하고 놀꺼 다놀고 돈 많이 벌고 싶다는건 가난한자의 찌질거림일 뿐야 쉐꺄..
니가 지금 딴데 가서 벤츠 S 클래스 너무 비싼거 아니냐고 소리쳐 봐라 딱 그꼴이야 쉐꺄..
그날 뒤통수 한대 맞고 생각을 고쳐 먹었는데 그 마지막 말이 정말 듣기 싫었습니다.
근데 솔직하고 화끈하고 알기쉽게 얘기해준 그 형님에게는 정말 고맙더군요^^
비싼 낚시용품...
가격대비 그 품질을 하지 못했을때 까는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가격 자체로 까는건 무의미 합니다.
조구사에서도 솔직히 비싼 낚시용품은 가난한 서민들 쓰라고 파는것도 아니고
많이 팔리라고 비싼거 내놓는것도 아닐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몇 달 절약하면 접근할수 있는 그 용품을 갖기위해 열광합니다.
그 갖기 위한 열정과 노력을 "비싼거 쓴다고 고기 잘잡냐" 는 비아냥으로 폄하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그냥 저처럼 부럽다고 하지는 못할지언정...
필요한 물품이 있어서 중고장터에서 한 일주일 더 기다리며 놀다가 갈거지만,
그랬다가 한 20년 쯤 있다가 혹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는 댓글 좀 안봤음 합니다.
다른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월척에 바라는 것도 많지만 혼자 북치고 장구쳐봐야 도루묵이라는걸 알기에...
그냥 요정도 글쓰구 물러갑니다^^
꾸벅.
ps.
혹 욕하실 분 계시면 시원하게 해주세요. 쪽지로 해주셔도 되구요^^
욕 먹을 일이라면 먹는게 당연한거고 잘못된 생각이라면 또는 표현이라면 욕먹는게 당연합니다.
그리고 욕 먹는다고 상처받거나 스트레스 받는 성격은 더더욱 아닙니다^^
비싼 낚시대 쓴다고 고기 잘잡냐...
-
- Hit : 5682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26
그런데 추구하는 정신이‘무도인은 자기영혼을 벗어나야 하고 자기정신을 해방해야 한다'는 내용이 보이네요.
마한머루님 주장에 깊이 공감합니다. 제가 느끼는 우리사회의 뿌리깊은 병폐 중 하나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지
않고 그럴듯한 논리로 포장하여 마치 자신만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말과 행동의 괴리"가 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자는 부자대로, 없는 자는 없는대로, 배운 사람은 얄팍한 지식으로, 못 배운 사람은 세상을 향한 증오로
서로를 비난하는 거지요. 저도 월척싸이트에 오래동안 활동한 것은 아니지만 가끔 불만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들 그런 건 아니시고 또 저와 같은 생각가지신 분들도 있고 그래서 그냥저냥 넘어갑니다.
스스로를 해방시키십시요! ㅎㅎㅎ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넌 그러냐, 난 이렇다 이런맘으로요...
월척이이상해지고있습니다.
제글에 시비거는사람한테는 아예신경을안씁니다...
답하면. 저도똑같은놈이되니깐요...
그런놈들상대하지마세요...차라리..무시해버리면...기분이좋습니다.
비싼찌 비싼떡밥 쓴다고 고길 잘잡냐?...,
저런 논리라면 릴낚시 하시거나 투망질 하시면 많이 잡겠지요 ㅎㅎ
마한머루님이 표현하신
가난한자들의 찌질거림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와 같은 색을 내지 않는다고해서 같은 색을 내라고 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더구나 같은 색을 내지 않는다고 해서 비아냥거림은 동의를 하시는분들도 있겠지만 불쾌하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다양함을 인정하지 않는건 너무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봅니다.
월척엔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곳이지요.
하지만 그분들 생각이 모두 같을수야 없지 않겠습까?
다들 옳고 그름의 기준이 다를거구 취향도 다 다를것입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비난하는듯한 글들은 자제를 하는게 좋을겁니다.
좋은반찬 먹는다고 배부르냐?
그렇다고 매일 맨밥만 먹을수는 없는 노릇일테구요
좋은차 타고 다닌다고 빨리 도착하냐?
서울처럼 정체가 심한곳은 다 오토바이나 타고 다녀야겠지요
좋은 신발 신는다고 달리기 잘하냐?
맨발의 아베베 처럼 마라톤 선수들은 다 맨발로 달려야 하나요?
낚시대 좋은거 쓴다고 고기 잘잡냐?
비싼찌 비싼떡밥 쓴다고 고길 잘잡냐?
이건 질문 자체에 모순이 존재 한다고 생각합니다.
낚시라는 취미외에도 모든 취미생활의 기본은 자기만족이라 생각합니다.
비싼장비를 쓰시는분들중에
과연 그런 장비를 거금주고 구입하실때
"이거 사서 신나게 자랑질이나 해야지" 하고 사시는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 묻고 싶습니다.
나름 어떤 장비건 구입을 결정하기까지는 많은 분들이 이리재고 저리재고 고민도 많이 하실거구
그 고민끝에 결정을 해서 선택을 하실겁니다.
때론 그 결정에 만족을 하실때도 또는 만족스럽지 못해서 중고장터로 보내지는 경우도 있겠지요~
낚시라는 취미 생활에 있어서
고기자체를 잡는일은 기본이겠지만 그 이외에도 더 많은 즐거움들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한머루님
이글 말고도 머루님 생각에 상당부분 동의를 합니다~
때론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시기도 하구요 ^^
마루님도 마루님하고 생각이 다른 분들도 계시구나 하고 다양함을 인정해주시고
앞으로도 마루님 좋은글들 뵐수 있기를 바랍니다~
와이프는 용돈 모아서 명품가방을 사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저는 낚시용품들 사서 풉니다 ㅎㅎ
고기를 잡는 목적이외에도 낚시라는게 쇼핑하는 재미도 쏠쏠하거든요~ 지름신과의 싸움입니다 ㅋㅋ
일정 정규수입외 알바(?)수입으로 장비 개비하는 입장에서 나름 장비투자에 고심 많이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 월님들 남의 장비 업글에 비야양보다 축하를 더해주고 있다고 봅니다.
어디서나 일부 삐툴어진 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존재하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적당히 비겨갑니다. 현명해진거죠.^^
그리고 댓글보니 한말씀 안드릴 수없네요.
노지님! 제가 알기론 노지님은 이제 갓 스물되는 월척 평균나이에 비해 한참 어린분이십니다.
인터넷상 나이를 가지고 뭐라하면 구시대적 발상이라 뭐라하실지 모르지만.
낚시는 禮를 중시하는 취미 활동입니다.
월척에 글쓰며 활동하시는 월님 중 1%미만대 나이이신데 댓글에 놈짜를 쓰는 글은 적잖게 불쾌해집니다.
될 수 있으면 동등한 낚시인으로 말씀하시는거 보다 선배들에게 인생을 배우는 자세로 활동해 주시면 어떻겠습니까.
앞으로 월척에서 많은 선배들로 사랑받고 인정 받는 젋은 조사로써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드리는 글이니
심사숙고 바랍니다.
아..나도빨리 비상금 만들어서 업그레이드해야지..ㅋㅋ
내가하지못한 것들을 남들이 하고있을때 비웃는 사람이 있는가보죠??..전 아직 경험못해서요
취미란 생활도 스트레스받는다면 않될일이죠..
그냥 한발물러서서 마음맞는 분들과 조용히 즐기시는게 상책입니다..
기분도 꿀꿀할텐데 낚시한번 다녀오세요..머루님
또한 '비싼 낚시대 쓴다고 고기 잘 잡냐?'라고 하신 분 말씀에도 공감합니다.
제 생각인지 모르지만 대부분 월님들이 두 분 말씀에 동시에 공감하리라 보는데~아닐까요?
그런 상반된 마음 사이에서 내 소신만 잃지 않으면 될거 같은데 너무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 분이 특정 고급장비 쓰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한 이야기도 아닐거 같고 그냥 '고급 장비는
필요없다'와 '나도 좋은 장비 쓰고 싶다'라는 두 마음 중에 전자의 마음을 표현한거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아냥거림도 아니거니와 당연히 불편해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전 거의 대부분 공감하는 글입니다..
글대로 비싼장비있다고 다 잘잡는건 아니지요..
싼장비있다고 그것도 또 잘 잡는건 아니구요..
다 자기 만족아니겠습니까..
속시원히 족집게처럼 찝어 말씀해주신거 분명 맞다고 봅니다..제 생각은요..
또한 댓글을 달때 신중하게 생각하고 자판을 치셨으면합니다..
위의 댓글중 노지님..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지만 조금이라도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는 제가 한마디 드릴께요..
여기에 노지님께 놈이라고 일컺는분 없답니다..
노지님께서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해서 드리는말씀은 아니니 오해 마시고 나이에 맞게 행동하심이 어떨지요..
마한머루 뜻이...
마한 에서 나는 머루 라는 특산품 계절 과일 아녔어?ㅋㅋ
억대 연봉도 싫고...힘뻗치는 젊었을때...실컷 놀고싶다..난~^^
낚시안하는사람의 말은 고기 놔줄거 머하러잡냐 ㅎㅎ
전 누가 좋은 장비 마췃다고 하면 부러우면서 축하해주는데여.
나도 여유가 있다면 나도 똑같이 좋은 장비 마련할꺼니까여.
지금도 좋은 장비 비싼장비 신제품 매일 보면서 대리만족하고 있읍니다.
저의장비는 열악합니다 그렇다고 부끄럽게 생각안합니다.
남들이 다있는 섶다리 10일만 가지고 있엇읍니다.
여유 없어서 지인한테 받앗는데 다시쓴다고 가져가서 이제는 없읍니다.
그래도 노지 나갑니다 좌대용 대륙5단 그걸루 앞에 돌맹이 받히고 뒤에 텐트펙하나 꼽고 그렇게 합니다.
낚시대도 많이 못 설치 합니다 무너기거든요 ㅎㅎㅎㅎ
그렇다고 좋은 섶다리 무 밭침틀 사신분 비웃지 않습니다.
부럽기는 하고요.
좋은 장비 안부러우면 그건 낚시인이 아니죠.
단지 자기형편에 맞게 사서 쓰는거죠.
더좋은 장비를 추구하는분은 그것을 추구하면서 기뿜을 갇는거고요.
저처럼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남들의 좋은장비를 보면서 대리 만족으로 기쁨을 갇는 사람도 있읍니다.
그리고 거이없겟지만 남의 장비욕심을 비아냥거리는사람들은 자기 자신에대해 비아냥거리는건 아닌지 생각이드네여.
자기가 못하는 그 무언가를 이루는 사람을 진정으로 축하해주고 칭찬해주고,같이 기쁨을 누리는게 진정한 낚시꾼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여.
아니 낚시꾼이기전에 인간으로써 기본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여.
누가 제옆에서 낚시대자랑(참고로 제께허접해서인지 무자게 많아요 ㅠ.ㅠ)찌자랑 장비자랑 등등 자랑하면 아 그러세요 하고 넘깁니다, 안 넘기면 어쩌겟어요..그 사람은 그사람 나름대로 기쁨을 추구하는게 있는데...
하지만 넘 심하면 자리를 뜨죠 ㅋㅋㅋㅋㅋㅋ
나랑 맞지 않는 낚시꾼이 있다치면 걍 안 어울리면 끝 아닌가요?
거기에서 기분 상할정도라면 울님들이 예민하신 성격이 아릴까 생각이 드네요.
이상 허접한 장비로 낚시꾼으로 부끄럼 없는 허접한 생각이었읍니다..
부러운데 부럽다고는 말을 못하기때문이죠;
그이상 그이하도 아닐것 같습니다~ 저는 그말을 떠올리며 지름신을 떨쳐 버립니다^^
둥글둥글 살면 좋잔아요~~
월척이란곳이 수많은 사람들이 활동을 하다 보니
의견 대립이 많은곳이기도 하죠..
저도 잘 하진 못하지만 될 수있음 이렇게 생각하려 합니다..
전부 나와 생각이 같진 않다고..
마한머루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가난함에 찌질거림이란 표현은 참 우울한거 같습니다..
부유한 사람들이 뭐할려고 중고장터를 기웃거리겠습니까??
다들 없는 살림에 비싼장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려고 하는거죠..
남들이 비싼 장비를 쓰던 글라스대를 쓰던 고기를 잘 잡건 못 잡건 그건 서로가 상관할 일이 아닙니다..
그저 같은 취미를 즐기는 동호인들끼리 지켜야할 예의만 갖추길 바랄 뿐입니다..
하고 싶은말 하시고 잘못된 점은 받아 들이시고 고칠건 고쳐야 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자주 뵙겠습니다..
늘 즐겁게 안전 출조 하십시요~~
장비자랑,똥폼,........
그떄 기억으로
순간 스치는 두가지 느낌이랄까???
하나는
세상에 불만이 많은가보다..
또하나는
그 장비를 깔아논 꾼이 무언가 문제가 있는가보다..
이렇게 두가지 생각이 스친듯 함니다
세상을 살며 갖가지 유형의 사람을 만나는데,
운전을 하거나,우리들 처럼 낚시를 하거나 하게되면
정말이지,극과극의 유형을 접하기도 함니다
아묺튼 글을 올리신 마한머루님의 심중이 무언지 십분 이해하는 바 입니다
요즘 뜨고있는 김정운교수의
`리추얼(ritual)을 가져라 ! 란 말이 불현듯 떠오름니다
우리 꾼들의 리추얼은 무얼까요 ?..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낚시대를 가져보고 , 닦아보기도, 만져보고,들어보기도 ,흔들어 보기도하면서
감탄하는거 아닐까요 ??
늘상 습관처럼 주말이면 물가로 달려가
아끼는 장비 까는재미,하염없이 찌불을 바라보고,커피라도 한잔 하는게
우리꾼들의 리추얼 아닐까요 ...
우린 가끔 소중한것을 잊고 사는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각품목별 가장 좋은 최상의 장비,최고가의 장비 사용하십니까?
비싼낚시대에 월척붕어가 가격봐가며 물어들 주십니까?
비싼것 쓴다고 고기 잘 잡는거 아니다~ 라는말은 합리화가 아니라 합리적소비가 아닌가여?
자신이 지출가능한선~ 최고는 못되도 현재로써 최선의 만족선을 찾는 장비업그레이드가 우리가 하는 지름신강림 아닌가여?
거기에다 대고~ "가난한자의 찌질거림일 뿐이다?? "
찌질한 낚시인의 한사람으로 화가나기보다는 어의가 없습니다.
낚시로 고기잡아 돈벌어 살고있는 분 계신다면 그들만의 리그에서 많이잡아 성공한사람이
실실~ 쪼개가며 루저라 비아냥 거림을 이해하겠습니다만~
취미로하는 낚시에 장비의 좋고나쁨과 고가저가,성능비를가지고 누가 누굴 비하한다는게 말이 되는지여~
제 장비상태로 봐서는 가난한 루저임은 분명합니다만 장비로인해 불펀함은 있었어도 한번도 불행한적은 없었습니다.
마한머루님의 댓글을 보고 도가 지나치셨다고 생각하였으나 윗글을 보니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게 들은 까칠한 직언이 마음에 꽂힐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말은 그상황~ 그사람~ 그순간만 약이될뿐
아무곳에서나 잘못사용하면 독입니다.
좋고 나쁜 기준을 가격에 두는게 문제라 봅니다
3만원짜리 찌로도 못잡는 고기 네개에 만원짜리 찌로 잡고 있습니다
각기 원하는대로 하시면 되죠
가게에서 보통 전단지를 돌릴때 1천장마다 한사람을 불러오면 성공한 거라고 합니다.
몽미님 댓글보며 아 연륜이란 것이 이래서 본받을만하다 라고 느끼네요^^
전달하고자 했던 제 마음을 이해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싶다는 말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저에게 충고 해주신 분들도 고맙구요^^
이제 정말 즐기는 낚시를 하러 이 가난한 자는 그만 물러납니다.
낚시 그거 별거 아닌데 너무 열중했던 제 자신이 참 찌질해 보이네요 ^^
어찌되었건 건강하십시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그낚시대로 수로에가서 작년에 잘잡을땐 20수 이상도했는대요
큰맘먹구 제 능력대는대로 비싼낚시대를구입해서 이번년에 열심히 낚시를 다녔지요
낚시 10회가서 5-6회는 꽝이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
작년에 한 대당 1마넌두안대는거 쓸때는 꽝이란걸몰랏는대 아하하하하 ^^
초심으로 돌아가서 1마넌도 안대는 낚시대를 다시 구입해야할거같씀니다 ^^ 히히
비싼 낚싯대 구입하는데 돈을 보태 준 일도 없고 시기(?)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지름신이니, 저질렀다니 하면서 게시판에 사진까지 올리는 것은 자제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도 용돈 아껴서 지금 보다는 더 나은 용품을 구입할려고 짠돌이로 하루 하루를........
좋고 귀한 것일 수록 자랑하지 않는 배려심!
물을 사랑하는 사람의 가볍지 않은 입의 무거움 !
이제 여자들의 명품 핸드백에 지칠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돌 맞을 생각으로 글 올립니다.
2.0은 2만원 3.0은 3만원...
2.0대 부터 3.0대까지 쌍포로 준비하여 정성스럽게 썼습니다.
누가 옆에 와서 봐도 자랑스럽게 썼습니다.
밤 낚시하다 차에가서 잠을 자고 나오면 낚시대는 그대로 있는데 찌만 없어지는 경우를 격을 정도로 부담이 없었습니다.
근데 저 요즘 밤 낚시하다 잠 못잡니다.
낚시를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 풀세트로 준비해 주시 형님의 배려로 잠 자다가도 경기 들 정도로 깨곤합니다.
제 분수에 맞지않는 장비를 쓰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간절히 느끼는 것은 단 하나.....
"나 다시 돌아갈래~~~~~~"
푹 자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 내 생각과 꼭 같은 사람은 없다고 누군가 말씀하시던데...
비싼 낚시대가 고기를 잡아내는데 좋은 역활을 하겟죠!!!
하지만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라는 말도 있듯이!!! 좋은차 꼭 돈많은 사람만 타고 나니는거 아니잖습니까!!
낚시란 취미에 미치면 그만큼 좋은거 들고 낚수 놀이 할수도 있는겁니다!!
남들 생각에 충고와 배려와 격려는 괸찮지만 비아냥과 시비는 아니다라고 봅니다!!
걸어가면어떻고,
자동차타고가면어떻고,
기차타고가면어떻고,
비행기타고가면 어떨까요,,
나에게 맞게 하면되요
저는 비싼 장비 자랑 이런것 떠나서 합리적인 소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중년의 남자치고 맘만 먹으면 낚시장비 풀샛으로
구입하지 못할분도 별로 없다고 봅니다. 다만 자신의 소득수준과 미래 그리고 가정을 생각해서 참는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비싸다고 고기 잘 잡냐는 분들의 의견은 자기 위로도 될수가 있겠지요.저또한 그런말이 틀린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비싼장비가 조과에 도움이 된다면 저역시 무슨수를 써서라도 질렀을 겁니다..
저는 마한머루님의 글을 읽고 전혀 다른 방향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된장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웹에서 욕먹는 대표적인 무개념 여성을 칭하는 된장녀..그녀들은 밥은 굶어도 스타벅스에서 비싼 커피와
명품백 하나정도는 무조건 있어야 하고 일반인의 상식으론 생각할수 없는 소비행태 때문에 지탄을 받습니다.
저역시 된장녀들을 볼때마다 항상 욕을 해대고 있지요..그러나 그녀들이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가 명품백 소유고
그것이 삶의 목표라면 우리가 그들을 욕할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현재 우리들의 토론주제인 좋은 장비병(고가장비)이 그녀들의 된장 사랑과 다르다 할수 있을까요?? 아마 우릴보면 오빠들
명품을 아네.. 이럴지도 모릅니다. 전혀 우리의 생태를 모르는 일반인들은 우릴보고 된장남이라고 하지 않을까요??
저도 다른 횐님들 좋은 장비쓰면 부럽 습니다. 하지만 저의 수준이 있기에 따라 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비난하지도 않구요.
전 고가장비가 조과에 도움이 된다는 분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서로 다른 의견이 있다고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가 장비 하나없는 제가 어느순간 찌찔이가 된것 같아 글을 씁니다.
섬세하고 예리한 분석과 평들로 월척을 빛내주셨던 마한머루님의 글을 더이상 볼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늦게라도 이글보신다면 꼭 돌아와주시길 감히 부탁드려봅니다...월척을 위해 부디 돌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