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풍초칠똥삼팔'
화투를 칠 때 우선으로 버려야 할 것들이지요.
선택의 순간 어느 한 쪽의 포기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움켜쥐고 있다고 해서 모두 내 것이 될 수 없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야
패가 돌아가며 이길 수 있는 길도 보이겠지요.
인생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소유함으로 기분 좋은 것이 있고 버림으로 편안한 것이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행복과 불행은 소유나 무소유가 아닌 스스로 느끼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쓸데없이 움켜쥐려 했을 때 욕심과 함께 번민으로 가득한 시간이었는데
버릴 것은 미련없이 버리니 마음이 이처럼 편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비*풍*초*칠*덩*삼*팔
비(碑) 홀로 외로운 물가에 대 드리니
풍화된 세월만이 찌 끝에 내려앉네
초연한 태공 따라 멋쩍은 흉내 속에
칠정의 속마음도 하나 둘 벗어내고
덩굴진 번민일랑 별빛에 씻기우니
삼경에 들어 올린 무심한 빈 바늘에
팔순 지난 아부지의 환한 미소 걸려있네.
'비풍초칠똥삼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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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치 않는 삼월 비가 이 봄을 시샘하네
들녁 가득 온다 하던 그님 소식 없다해도
마음만은 이미 천리 봄길 마중 가자스라.
따뜻한 봄날 소풍 산수유는 어드메뇨
불철주야 기다린 맘 홍매화만 알아주네.
자만심은 버려야죠..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먹자고 시작한 화투장인데
어찌된 일인지 판판이 잃기만 하네
도둑놈 심보가 아닌 담에야 딸수만은 없겠지만
쓰리고를 외치는 저놈의 표정이
리얼하다 못해 무섭게만 느껴져
고스톱판을 접을수 밖에 없었다
어린아이 소풍가듯 설레는 마음인데
이 한몸 자유로운 처지가 아니라오
할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 못하겠소
고심하며 말 못하는 이내 심사 헤아리소.
고박쓰고 망한 판 뉘에게 읍소할꼬
박터지고 땅을 치며 뒤늦게 후회말고
쓰디쓴 투전판 기웃기웃 하지마소
면사포 눈물어린 마눌님 생각하소.
쇼당
- 소풍 -
넌 슬프냐?
난 다행이다.
넌 기쁘냐?
난 울고싶다
나가리
- 함께 -
넌 기쁘냐?
난 불행이다.
~켁~
넌 가냐
나도 간다
잘 계시죠. 멋진 구절에 토 달아봅니다
누가
자위를..
차비 쫌...
붕춤님, 반갑습니다.^^
-개평-
필요 한 거 이야기 해.
기다릴께.
그래도 니 밖에 엄따!
근데 와 불러냈노?
한수 배웁니다. 아부지님!!!
복이굿님도 굿~나잇^^
♥ 하얀비늘님. 부끄럽게 한 수라니오?
저는 늘 비늘님께 두 수를 배우고 있습니다.^^
편안하신 밤 되세요.(참, 사모님 계시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