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 안도현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나 자전거가 되리
한평생 왼쪽과 오른쪽 어느 한쪽으로 기우뚱거리지 않고
말랑말랑한 맨발로 땅을 만져보리
구부러진 길은 반듯하게 펴고,
반듯한 길은 구부리기도 하면서 이 세상의 모든 모퉁이,
움푹 파인 구덩이,
모난 돌멩이들
내 두바퀴에 감아 기억하리
중략
그러다가 천천히 언덕 위
옛 애인의 집도 찿아가리
언덕이가팔라 삼십년이 더 걸렸다고
농을 쳐도 그녀는 웃으리
돌아가는 내리막길에서는 뒷짐 지고 휘파람을 휘휘 불리
죽어도 사랑했었다는 말은 하지 않으리
나중에 다시 태어난다면
금요일 퇴근시간
풀악셀로
중부고속도로와 통영 대전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산청과 합천과 생비량의 이름으로
오짜
고무신 선배님의 주막
'천하제일 일인자'
각 무림문파의 사형님들과 사부님들 그리고 따거께서 입장하십니다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기어코 한수를 했습니다
이 어려운 것을 해냅니다
편각 삼둘백 , 사각 하나하나백
전방에 차렷포
박격포 중대를 이루는 사형들께서는
사수와 부사수 , FDC(계산병)와 OP(관측병) 그리고 탄약수로 역할을 분담하여
막강한 화력 시범에 나섭니다
제 파라솔이 떠내려갈때
파라솔보다는 행날형님이 손으로 깍아 만들어주신 발로꾹이 아까웠습니다
다행이 중화기 중대의 도움으로 건졌습니다
여기 참 좋은 곳이네요
낚시자리도 좌대나 발판이 필요 없고요
깨끗한 화장실도 있고 주차도 편하고
또 좋았던 것은
주변에 민가가 가까이에 있지 않았고
축사 냄새나 개짖는 소리가 들리질 않았습니다.
데크가 있어서 텐트도 공중부양이 가능했구요
동네 주민분들도 찾아온 객들을 경계하지 않으셨구요
근처에 산청군수님께서 기거하사 이렇게 공원화를 잘 해놨다고 하시더라구요
참치급 붕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레전드급 캠낚장소를 다녀왔습니다
봄이오면 또 가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항상 거지조사를 챙겨주시고 베풀어 주시는
태산의 마음을 지니신 형님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산청 , 합천 ,거창으로 오십시오
예 저는 이번주도 달립니다
산으로 들로 바다로 노숙 가즈아 ~
좀더 거세정진 하셔야 반로환동의 경지에 오르실텐데~~~^^
행여나 출조 하시는 분들 각별히 신경 쓰셔야 할 듯 합니다~
주막 주인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천하에 둘도없이 게으른 저는
감히 맘도 못먹을 살림들입니다...^^
3년전부터 수달사순 형제 자매님들이 등장하사
붕어 형제 자매들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근처에는 다리공사 중입니다
참고하십시오 ^ ^
물이..바닷물처럼 맑고..
막 깊고..
뽈락이 잡히는군요..^^
그쪽 여플띠기에..함양엔 가끔갑니다..
..근데..낚시하러는 아니고..
댕겨야 하는 절이 있어서요..ㅡㆍㅡ
..거기다..낚시 스승도..함양에 있는데..
그릇장사 한다고..짬을 못내네요..
부럽네요
이시기 물가에 갈수 있다는게
대청호도 낚캠 가능한 곳 있어요.
가족들과 함 가보세요. 경치도 좋아요.
근데. 자리값이 만원으로 알고있습니다.
굳은날씨에 안출하시고 좋은시간 보내세요
꼬기 없심더.ㅡ,.ㅡ
삼겹이라도.....
이제 마지막 물가같아 보입니다.
어딘지 쪽지 쫌주세요.
저도 함 가보구로요
날이 차가운데 입돌아가믄 어쩔라고 싸돌아 댕기는교?
방한 단디하고 따숩게 하고 다니그래이...
낚시여행이 무지하게 부럽네
수고 많았으요
백신 맞으러 댕겨오셨군효..
수고하셨습니다.
뽈락도 잡으시궁ᆢㅋㅋ
블루길 잡고 일등 했다는 뽕부장님!
외대 일빙스님
오랫만에 즐거운 이박이 언제 훌쩍 가버렸는지~~~~
다들 건강 합시다.
아~~~~~파라솔 수장 시켜야 했는데~~~~아깝
즐거운 시간들 보내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