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그간 21년을 빌려 쓴 학원 건물주를 만나고 왔습니다.
언젠가 글썼는데..서울에 올라와 마눌님이 부업으로 시작한 작은 교습소를 2년간 운영하다
그래도 동네에 젤 큰 건물을 짖길래 맨 처음 임대계약했었답니다.
그리고 그 건물에서 21년을 학원으로 운영해 왔었고 올해를 끝으로 그간 운영하던 학원을 접습니다.
처음 건물주를 만나 임대 계약했을 때 곧 환갑이라고 하시더니 긴 세월 탓인지 이젠 팔순 노인이 되셨네요.
건물을 비우겠다고 말씀드리니..제 손을 부여잡고 눈물을 글썽입니다.
20여년 세월은 세입자와 건물주간에도 잔 정이 깃들었나 봅니다.
저도 왠지..눈가가 뜻뜻해지네요. 뭘까요...이 기분...
초등학교 3학년짜리 울 아덜눔 데리고 새배하러 갔었는데 그 눔이 이젠 곧 애아빠가 되니 세월...거 참!!!
네비게이션에도 검색되는 상호 [하얀미술학원]은 이렇게 23년만에 간판을 내리게 됩니다.
오늘은 왠지 따뜻한 오뎅국물에 뜨겁게 뎁힌 정종대포로 취하고 싶네요.
사람 情이라는게...
하얀비늘 / / Hit : 2375 본문+댓글추천 : 0
결코 쉬운 일이 아닐진데
건물주 되시는 어른이나
비늘님이나 두분 다 좋은 분들이니
가능했을것 같습니다
네이버에서 학원이름 저도 검색해봤었는데
그 많은 세월을 이제 접으려하시니
참 착잡하실 심정 조금은 공감이 갑니다
오늘은 마나님과 오붓이 따끈한 국물에 한잔 나누시며
추억담도 함께 나누시지요..
제 인생에 고마운 분으로 남을겁니다.^^
거친님! 맞습니다. 지금도 제 학원 집기들을 보면...너무 아쉽고 허전하고 그러네요.^^
아버님이 잠바 공장을 하셨습니다....
거의 반편생이상을 옷을 만드셨는대....공장 정리하시는대 그러시더군요.....
미싱 하나 하나 뺄때 마다 자식 하나씩 나가는것 같더라고 잠이 오질 않으신다고......
전 그말씀이 무순뜻인지 몰랐는대...저도 요즘 밥먹고 살던 장비 하나하나 빼니 그마음
약간이나마 알것 같습니다...저번주 책상하나랑 컴퓨터 의자 이렇해 한셑트를 빼고 나니
뭐가 허전하구 휭~하네요...알수없는 이 기분....흠.....
이런 얘기를 할려구 한건 아닌대 본이 아니게 적다보니 좀 내용과 다릅니다..이해해 주시길~
"그 공허함 빨리 잊으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적절한 타이밍이었습니다.;;ㅋㅋㅋ
섭섭해서 어쩐대유
어르신과 헤어짐도 아쉽지만
20년 넘은 발자욱을 돌리는게 오래가든디
얼마간 휑한 마음이나 달래고 다니세요...
항상 염려해줘고 안부 챙겨줘서 고마워요
어르신의 뒤안길이 삶의 무게로 다가오는군요
저 역시 사십에 전업하여 한곳에서 머물며
한갑자를 기다리는 인생....허나..
지나간 길들이 삶의 흔적으로나마 다가오니
이 또한 삶의 즐거움이 아닐런지요..
지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비늘님만 빠지고 사모님이 운영하시는 걸로 알고 있었슈~
아쉬움을 비롯하여 만감이 있겠습니다.
그 좋은 인연은 다른 또 다른 그런 인연이 되겠지요~
21년이란 세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 같은날 가까이 계시면 따뜻한 정종 한잔 대접해 드려야 하는데....그러지 못함 송구합니다..
건물주와 세입자간의 정은 서로가 양보하구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가능 한것이더라구요..
저는 좋은분도 만나고 그렇지않은분도 만났었습니다...
가까운 시일내에 건물주분과 따뜻한 저녁 한번 하십시요. 선배님^^
인연그리고 정
인간사 꼭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또다른 인연을 위해
멀리서 건배 하시지요
두분의 인품과 인덕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두분 모두께 존경을 드립니다.
20년 세월에 정들었던 학원을.....
더 많이 서운해 하실 사모님께도 따뜻히 위로해주세요.
그리고
새로운 예정이 잘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분들이 다 그렇겠지만 저도 인간의 정이 너무 좋네요.
그리고 성아님! 울 마눌님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별도로 다른 곳에 있시유~
그것까지 접으믄 저 굶어주거유.ㅎㅎ
만남에 정 또한 소중하지만
헤어질때에 그간에 정을 생각하면
찡하시다 하시니.....
팔순에 건물주님은 건강을 기원드리며
하얀비늘님에 새로운 도전에 건승기원
드립니다
왠지 애잔하네요...
인간의 정은 따뜻한것 같습니다.
선배님...날씨가 쌀쌀해진다 하니 늘 건강 유의하세요.^^
정리하시고 새로운 출발에 좋은 일만 있으세요!!!
건물주와 세입자가아닌
그냥 친한이웃이지요
인연의끈 잘이어가세요ㅎ
님의 글에 공감 합니다...
또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오뎅 국물에 대포 한잔 함께 하고싶네요
저 또한 88년도 부터 애들 가르치기 시작 했어 지금까지
이젠 저도 접어야 하는데 접어야 하는데 생각 하면서
조금만더 해보고 라고 햇던것이 지금까지네요
학원이라는 직업이 어떻게 보면 지도자의 이미지를 팔아서 먹고 사는 직업이죠
젊을때는 그래도 괜찮은것 같은데 나이 들고 나니까 한숨만 절로 나네요
처음 시작 할때 학부모는 누나 같은 분들이엿고 한 십년 지나니까
학부모가 친구 같았습니다
지금의 학부모는 막내 동생보다 더 어린분들이고
이제는 정말 내 자신이 나이를 극복을 하질 못하겠네요
상담 하러 온 학부모 저를 먼저 찾는게 아니라 선생을 먼저 찾습니다. 허허 허탈 합니다
그러던 차에 몇년 전부터 정말 간판내려 버리고
다른어떤것을 찾아 보고싶은데
그 또한 쉬운것이 아니네요
솔직히 우리 같은 사람들 새상 물정을 너무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길었네요
하여간 님의 새로운 도전에 경의를 보냅니다...
저는 어른들 상대 하는 낚수방이나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나중 귀회가 되면 물가에서라도 막걸이 한잔 합시다 ~~
소중한 인연으로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인복이 많으신거죠 ㅎㅎ 어복도 많으시고
차라리 염장을 지르시지 그랬어요?
그간 노고 많으셨습니다
그냥 푹 쉬신다 생각하시고
남도한번 내려갔다 오세요
많이 허전 하실텐데...................
이제 새로운 시작이시죠?^^*
아자!!팟팅!!!!
하얀비늘님 그 동안 천사같은 애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아쉬워 어쩌십니까??
그래도 앞으로 하시는일 잘 풀리시고 더 좋은 인연 만드시길 바랍니다..
말로만 간다 간다 하고 우째 쉽게 못가네요..해 바뀌기 전에는 꼭...
앞날들에 좋은 일들이
날마다 님 맞으실것입니다.
좀더 낳은 앞날을위해 접으시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출발선에 섰다고 봅니다.
힘~내이소오~^^*
어찌 쉽게 잊어 지겠습니까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잠시 묵었던 정 내려 놓어시고 딴 세상구경도 하시고
새로운 인연들 만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비늘님
이날이 있으리라 예견하시고 나름 준비를 많이 하지 않으셨겠지요ㅎ
그래도 왜 서운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간 수고 하셨습니다.
생각하신데로 계획하는 일 잘~~ 풀리시길 기원드립니다..씨^___^익
땃뜻한 댓글이 이리 뿌듯하고 힘이 나는지....
정말 마법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 아이들이 이젠 어른이 되어 사회에 나아가서 큰 일꾼들이 되었겠네요...
비늘님의 눈가에 눈물이 보입니다...이곳 당진에서도 비늘님의 촉촉한 눈가에 보이는군요
복받으실껍니다. 돌이켜보면 즐겁고,힘들었을때가 많았을텐데 오늘따라 비늘님이 존경스럽게 보이는 이유는 무얼까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비늘님과 같이 정성으로 아이들을 대해주는 시설이 있다니 정말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그 긴세월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넙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