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 의성 만천지에서 나의 자수정 받침대 4절 2대를 훔쳐간 양반 보시오. 점심을 먹은후 날이더워 잠시 반주로 그늘 밑에서 소주 한잔을 하고 나와 밨더니 잠시 꼽아놓은, 나의 분신과도 같은 받침대를 흔적도 남기지 않고 업어 가셨더군요. 받침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동네 아줌마도 아니고 동네 할머니도 아니고 누구 이겠소 낚시꾼 이지! 얼마 되지않는 받침대 가져가서 살림 살이에 보템이 되셨소? 아님 가정 형편이 많이 윤택해 졌소? 지금 이순간에도 공짜로 업어다 쓰니 좋아 미치겠소? 우리 그러지 맙시다! 괜히 자질구리한 것에 손데다 징역 아니면 개망신 당하는 경우가 생길지 모르니 이젠 그만 손씻고 두부 잡수이소. 윗 사진을 보소! 내가 얼마나 불쌍한지를.... 당신 때문에 받침대가 모자라 옛날 용성대! 차 한구석에 박혀있는 것을 억지로 찾아서 쓰고 있는것을.... 남들이 보는데 쪽팔려 죽는줄 알았소. 지금에서야 내탓이라 생각하고 용서를 하지만.... 사랑하는 도둑님! 우리 선수끼리 그러지 마입시다!
사랑하는 도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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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교육을 잘못시켰네요~~~
화푸세요^!^
그 업보는 후손 대대로 내려집니다
그깟 받침대 2대 훔쳐서 즐겁습니까??
아마 그분 빌딩 지었을것입니다.
그냥 잊으버리세요.^^*
그날 낚시하시는분들 5분정도는 계셨는데...쩝..
지금은 지하실에 처박혀있던 옛날 3천원씩주고샀던 땅에꽂는 받침대 꽂아 사용합니다 ㅎㅎㅎ
비가 많이와서 차에서 한숨 자고나왔떠니 쓰래기인줄 아셨는지..
정말 깨끗이 청소해두었더군요...ㅎㅎ
그분은 아마 더 큰걸 잃어버리며 살껍니다..
아마겟돈님 맘 푸셔요;
만사 제쳐놓구 낚시 하러 갔었지요
너무 추워 차에 눈좀붙히고 나왔더니
파라솔만 덩그러니 있고 낚시하는 분들도
꾀나 있었는데....
강죽대 받침대까지 깔맞춤, 하다못해
뒷꽂이에 의자와 포인트에 그냥 두었던
가방까지 도난 당했었습니다
2003년 11월 어느 토요일 밤에ㅠㅠ
그후 중국산 낚싯대 받침대 3대
앵벌이해서 얻은 찌몇개 새우는 항상
종이꽉에 톱밥담아살리고 살림망은
양파자루로 쓰고ㅠㅠ
지금 장비까지 조금씩 수차례 업글
하는데 10년 걸렸네요ㅠㅠ
장비값도 크지만 가슴 상처는 한참가던데요
그 추운 초겨울 다른 낚시꾼에 호조황을
뒤로하고 달랑 파라솔하나만 차에 싣고
집으로 돌아오는 그 기분 지금생각해도
울컥~~~~!
웃음이나서 웃고갑니다
남에것 업어다 낚시하면 그것 쳐다보면서 흐믓할가요...찜찜할거 같은데...
좋은일이 있으시기 바랄게요
남의거 훔쳐서 낙시하면 가심이 콩닥콩닥 거릴긴뎅
에라이~도둑님아~그래서 부자되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