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 ..........

친구가 새벽에 바닷가에서 잡아왔다고 산낙지 세마리를 던져놓고갑니다.. 좀있으면 죽을거라는 말에 아침부터 부억칼을 들고 사투를 벌입니다. 도마에 낙지를 놓고 칼로 자르는데 칼이 안들어 낙지가 잘리지는 않고 먹물을 내뿜으며 꿈틀대며 손에 달라붙으며 반항을 하고 잘린 낙지 다리들은 각기 사방으로 달아납니다 . 가스레인지 밑 으로 하수구 속으로 도마 밑 으로 꿈틀 꿈틀 ....... 으................................... 낙지 자르랴 도망간 낙지 다리 찾으랴 도망치려는 다리 못 도망가게 하랴 아침부터 사투를 벌입니다 . 개고생 끝에 차린 낙지 한상 입니다 . 낮술 ?? 오전술 ?? 한잔 하시러 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