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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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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애도기간이라 글 쓰기도 조심스럽습니다.. 다행하게도 이 나그네느 이번 참사에도 직접적으로 눈물흘릴일 없이 잘 지나 갑니다만... 가슴 졸인고 또 보도를 보면서 훌쩍인것이 이번만이 아니라... 산다는것이 참으로 힘이듭니다... 지난 상인동 참사때 아들 소풍날이라 냉천 자연농원에 죽전동에서 차편이 없어 태워주다가 카 라듸오로 속보 전하고 그 노선에서 그 시간대에 그 주변을 지나가야 출근할 수 있는 동생과 제수 땜에 동분서주하고.. (그때는 손폰이 흔할때가 아니라서...) 이번도 가족중 시내 소재 보험사 근무하는 여러가족이 있어 그들의 출근시간대라 맘졸이고... 다행히 가족들 참변은 없었습니다만. 슬프게도 형수님이 근무하시는 모보험사의 형수님 직계 부하직원이 이번 참사로 비명횡사 하셨다는 비보를 접하고........... 내 가족의 안위에 안도하기 보다는 이래저래 가슴졸이고 살아야 하는 이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물론 지금이시간 참변을 당하시고 또 인척의 소식없는 가족 (실종자) 여러분께는 저의 가족의 다행을 애기한다는것이 엄청 죄스럽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상자 여러분 빨리 쾌차하십시오... 어찌 이리도 애간장을 태우면서 살아야 한답니까.... 대구시민이 겪는 이 참사가 문제가 아닙니다.. 대구시민 역시 이 나라이 백성일진대 이런일이 대구에만 한정된다고는 볼수없겠지요.. 하지만 이런 대형참사가 대구에서 일어난 점에 의아하기만 합니다만 이 정부가 하는일이 밥그릇 싸움에 백성의 안위는 안전에 없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 이 마음이 잘못된것일까요??? 하여간 산다는것이 또 살아있다는것이 의미심장하고 또 고인들에게 미안한맘이 들게하느것은 누구때문일까요... 지금 살아있는 우리가 하여야 할일은 조금이나마 희생자 가족에게 맘을 보태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성금도 좋겠지요... 아님 또다른 좋은 방법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함께 힘을모아보십시다....... 십시일반이라는데 기지창에 끌어다 둔 전동차속에서 자신이 누군지도 못밝히는 하얀 해골이 이밤 저의 잠을 못이루게할것 같습니다... 누구를 탓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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